스크랩 목동맛집-오목교서 나주곰탕 먹어보니~오목교 나주관

[늘푸른나라]

몇년전부터 목동 오목교의 작은골목에서 나주곰탕을 전문적으로 끓이는 나주곰탕집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그집이 큰골목쪽으로 분점을 냈다는 소리를 듣고 나주곰탕맛이

궁금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이집은 앉자마자 숭늉을 내 주네요. 추운 날씨에 숭늉제공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을 보는 순간 좀 당황했습니다. 곰탕에 헛개나무,

가시오가피, 뽕등을 함께 넣고 삶는다고 합니다. 나주곰탕에서 한약냄새날까~ 심히

걱정입니다. 전 한약냄새 안 좋아 한답니다. 그리고 메뉴에 얼큰곰탕이라고 있습니다.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장사 잘 안되는 집이 본질에서 벗어나서 퓨전메뉴를

개발하게 되는데, 퓨전메뉴의 성공가능성은 참 희박하답니다. 하지만 얼큰곰탕도

궁금하여 나주곰탕과 얼큰곰탕을 주문합니다.추천감사합니다~^^ 

나주곰탕은 양지나 사태를 삶아, 맑고 깊은맛의 국물을 내는데, 좋은고기를 쓰면 되지

헛개나무,가시오가피,뽕을 왜 넣어야만 하나 궁금해집니다. 주방에 문의 결과 소고기의

잡냄새를 잡고, 건강에 좋으라고 넣는답니다. 원산지를 살펴보니 육수는 한우,호주산

혼합사용이고, 다른메뉴들도 한우와 호주산, 뉴질랜드산, 미국산까지 무려 4개국을

혼합사용하고 있다고 원산지표기가 나옵니다. 제생각은 한약재를 쓰지말고

고기를 한우나, 한우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면 육우라도, 한가지를 사용하는것이

고객의 이미지에도~ 나주곰탕의맛에도~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추운날씨에 숭늉제공 아이디어는 좋습니다.

김치,깍두기~ 각자 덜어 먹으면 됩니다.

왼쪽이 퓨전메뉴 얼큰곰탕이고 우측이 나주곰탕입니다.

나주곰탕, 다행히 한약재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진하고 깊은

맛은 좀 아쉬운것 같습니다. 나주곰탕에 풍성히 올려지는 계란지단은 안 보입니다.

얼큰곰탕은 말그대로 얼큰한 맛을 내려 노력한것 같고, 육개장이나 해장국비슷하게

나주곰탕에는 없는 내장, 내포와 콩나물, 당면까지 넣었는데, 다른날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이날은 내포,내장냄새가 살짝 납니다. 내장종류를 제대로 조리하기 힘들면, 내장종류는

안쓰시는편이 낫겠습니다.

냄새제공의 주범같습니다.

나주곰탕에도 양지나 사태만이 아니라 여러부위가 들어 있습니다.

나주곰탕 8,000. 얼큰곰탕은 9,000원이랍니다.하지만 가격대비 맛과 양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원산지표기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목동 오목교의 분점까지 오픈한 나주관 나주곰탕이 궁금했던 행복끼니였습니다.

위치:양천구 목동 406-120(오목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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