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족여행]스페인 마드리드 솔광장에서 브랜드 쇼핑상가 산책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겨

[황토정 黃土精]

2019년 11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을 오전 일찍 둘러봤으니

이젠 인근 솔광장(푸에르타 델 솔 / Puerta del Sol)에 도착한다.

푸에르타 델 솔, 즉 솔 광장은 마드리드 중심광장이다.

그럼으로써 마드리드 관광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태양의 문"이라는 뜻을 지닌 솔 광장은 16세기까지 성문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철거되어 없다.

그리고 시계탑이 설치되어 있는 경찰청과 그 앞 보도에 스페인 전국 도로의 기점이 되는 이정표도 있다.

'솔(Sol, 태양)'로 불리는 이 광장은 20세기 초 그란 비아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쇼핑의 중심지로 유서깊은 상점도 많다.

가장 스페인다운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도 이곳에 많이 모여 있다.

즉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로에베(LOEWE)는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 가죽 브랜드이다.

송아지 가죽 가방이 대표적이며 지갑, 벨트, 액세설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자라(ZARA)

스페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 감각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와 잡화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망고(MANGO)는 대표적인 여성 브랜드로 캐주얼 의류, 수트,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 등 세련된 상품을 판다.

캠퍼(CAMPER)는 튼튼하고 편안한 운동화와 구두를 판매한다.

신을수록 편해지는 신발로 유명한..

솔 광장 북쪽, 카르멘 거리(Calle del Carmen) 입구에는 마드리드의 상징인 소귀나무를 따려 하는 곰의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곰 발뒷꿈치를 만지고 기도하면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들리네.

역시 발 뒷꿈치만 닳아닳아 맨들맨들 ㅋㅋ

솔 광장 산책 중 흥미로운 광경을 만나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바로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솔 광장에는 많은 복권 판매장이 있다만 줄 서는 이곳이 복권 명당이라나!

ㅎㅎ

여하튼 익숙한 풍경이거니와 전 세계인들의 로망은 대동소이한 듯

솔 광장 중앙에는 카를로스 3세 기마상이 있다.

18세기 중ㆍ후반 스페인을 통치했던 왕으로, 한때나마 개혁과 번영의 상징 인물이다.

솔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2층 매장에서 커피와 디저트로 휴식 중

화장실도 다녀오고

10시 25분

잠시 후 포르투갈 파티마로 떠날 예정

아무튼, 솔 광장은 1808년 스페인을 침략한 나폴레옹군에게 세계 최초로 대항한 장소이다.

이후 프랑스에서 독립하기 위한 스페인의 게릴라전이 전개되었다.

고야의 《5월 2일》과 《5월 3일》이 바로 프랑스군의 시민 학살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프라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