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요일 여수 엑스포를 갔다가
오늘 아침에 왔습니다.
전시관 예약제가 폐지 되기전에 미리 예약해놨던 터라
그때도 주말에는 자리가 없었기때문에 할수없이 평일을 택하게 되었었지요.
거꾸로 무박.
왜냐면 그 유명하다는 빅오쑈(밤 9시 시작) 를 관람하기위해서
아침일찍 KTX로 출발하여 구경하고 빅오쑈까지보고 올려면
돌아오는 기차를 야간상행 으로 하여야만 했으니까요.
이 사진과 글은 제가 다녀온 경험을 후기로 삼아
이달말께 우리 성가대가 떠나는 여수행의 동선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올립니다.
문제는 인기 전시관은 어제 평일인데도
보통 3시간 정도 줄서서 기다려서 관람해야하고
중상 정도의 인기관도 보통 1~2시간을 줄서서 들어가야하는
고생스러움이 있었습니다.
아쿠아리움이나, 대우로봇박물관 같은곳은 어제 평일이고 우중에서도
3시간이상을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것을 보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나마 우리는 예약을 했던터라 바로 들어갈수 있었는데,
들어가서 관람해보니 그렇게 까지 오랜시간을 기다릴만큼의 값어치는 사실 없었습니다.
솔직히 좀 많이 실망했다고 봅니다.
그다음으로 인기관들을 둘러보니,
삼성관, 롯데관, 포스코관, LG관,SK관,스카이타워, 등은
대략 약 1시간~1시간반 을 기다려야만 입장할수가 있더군요.
그중 스카이타워는 2시간이상이었습니다.
평일이 이정도 인데, 주말에는......ㅠㅠ
우리는 다 포기하고
그나마 약 30분 정도 기다릴수있는 곳을 찾아 간곳들이
현대관, 한국관, 국제관 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을 보고온 느낌은,
역시 우리나라 기술을 세계으뜸이라고 내세우리만큼 훌륭했고
특히나 첨단기술로 만들어진 영상은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 한국관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성가대가 가야할 6/30일은
주말이고 오후 입장이니,
제 생각에는 많은것은 볼수있는 여건은 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어차피 아쿠아리움이나 로봇관은 들어갈수 없으니(사실 들어가봐야 별로..)
제가 추천하는것은 한국관을 꼭 가보라고 추천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되면 국제관 중에 러시아관이나 봤으면하고
바로 빅오쑈 관람 착석을 해야할것입니다.
문제는 빅오쑈인데요...
이 쑈가 밤 9시 부터 시작인데
저녁 8시가 되기전부터 사람들이 몰려가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겁니다.
바로 정면에서 봐야만이 그 음향효과나 특수효과를 바로 관람하기때문에
자리잡는게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걸 관객들은 이미 알고 오기 때문이겠지요.
모든 전시관은 밤 8시반 까지만 운영하기때문에
빅오쑈가 끝나는 밤 9시 반에는 엑스포 모든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좋은 위치에서 관람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8시 전에 자리잡아야 하므로
우리가 입장하는 6시에서 전시관 다닐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정도 밖에 없습니다.
틈틈히 그날 일정에 따라 거리공연과 천막공연 등이 있으니 눈요기는 충분하더군요.
저희는 어제 일정에서 윤도현 밴드가 밤 늦게 까지 환상적으로 공연하여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댄스들을 충분히 보고 왔습니다.
어쨋거나 꼭 엑스포를 구경한다기보다는
우리 성가대의 엠티로 여행하는것을 중점으로 두고
그중에 가장 화려한 빅오쑈 만으로 도 충분한 값어치가 있으니,
모두들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하루종일 다녀봤는데 다리가 아파서 더 다닐수가 없었습니다..ㅎㅎ
공짜로 다 보라해도 줄서기가 장난아니라서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찍어온 사진을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엑스포 역에 도착하여 입장하면 디지털 갤러리가 있는 메인통로.
최첨단 IT기술로 역동적으로 그려지는 대형돔 형태의
LED스크린속에 웅잠함을 피부로 느낄수가 있었다.
통로 중앙 분수대에 서있는 가족동상....
역시 바다주제에 맞게 바다로 가는 가족들의 모습과 표정이 정겹다.
디지털 갤러리라고 칭할만큼,
천장에서는 갖가지 색채의 영상물들의 화려함이 눈길을 멈추지 않게 한다.
오후 1시로 예약된 아쿠아리움 입장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해양 산업기술관을 둘러 보았다.
세계에 남아있는 에너지 석유의 고갈로 인해 앞으로
대체 에너지는 바다에서 얻을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많은 사람들이 3시간 이상씩 기다려서 입장해야 한다는
아쿠아리움에 들어섰다.
각자 자기집을 개성있게 꾸며놓으며 옆집과
이웃으로 살아가는 펭귄가족이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가 대형 아쿠아리움 수족관.
약 3만 4000여 마리가 살고있다는 이 수족관의 고기들 때문에 그리 인기있었나?...
갸우뚱~
수족관 물이 맑지를 못해 좀 의아했지만... 난 그저 그런것 같았다.
이곳을 보기위해사람들이 고생해서 보고싶어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느끼는건 나만 그런지 모르겠다.
어쨋거나 이곳을 보고자 밖에서 사람들이 하루종일 서있을만큼은 아닌것 같았다.
다음 예약했던 인기전시관 이라는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입구에 부터 시작한 로봇의 부속품들로 장식된 문이 특이했다.
입구에 장식되어있던 부품들로 만들어진 빅로봇 '네비'
키가 무려 6.5미터에 달한다.
가장 인기 끌었던 이쁜 사이버 여전사 '에버'
이브와 로봇의 합성한 이름이란다.
말과 동작과 눈짓과 몸짓이 로봇이라고 보기에도 신기할 정도로 여성스럽고 매력적이다.
표정연기와 애교도 만점이다.
또 얼굴만 있는 로봇 형제 '메로'
슈퍼주니어 노래 sorry sorry 를 부르며 눈과 입술로 온갖 표정과 어깨춤이 귀엽다.
이번에는 영국의 로봇 '로보데스피안'
20여개의 다양한 언어표현이 가능하다는데 신기했다.
이제 꽤 유명세를 탓던 축구로봇들.
한명이 빨간볼을 따라 어기적 거리며 골문까지 따라가서 골인을 시키고 있고.
또 한명은 그러던지 말던지 혼자서 물구나무서고
춤추고 하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다들 웃음바다이다.
이 로봇하나하나에 사람신경세포와 같은 센스가 부착되어 있어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게 신기하다.
머잖아 로봇으로 부족한 인력을 채울수도 있을것이라는데 공감이 간다.
이 로봇 메로 친구들은 최신가요 k-pop 들의 노래를 춤으로 추는데
거의 환상적이었다.
사람보다 더 세련된 춤사위에 관람객들이 전부 웃음바다가 된다.
이 물고기는 로봇으로 만들은 '피로'이다.
일곱빛깔 무지개를 연출하는 피로는 수족관을 고기와 같이
유유히 헤엄치며 눈으로 레이저를 뿜어 장애물을 피해 다닌다.
잡아서 물속에서 건져내니
일반 물고기 처럼 파닥거리는게 어이가 없다...ㅋㅋ
대우조선 해양 로봇관은 어른들 보다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관이었다.
이곳은 어디서 찍었는지 카메라 속에 들어있는데
중국관인지..일본관인지..
어떤곳인지 기억이 안난다..ㅎㅎ
여러가지 국제관 들 중에서 그래도 기억에 남는곳이 러시아관이다.
3D 영상물로 북극 시베리아를 바닥과 연결해서
스크린으로 펼쳐진 영상물이 독특하기도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추천하고 싶은 전시관이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가본 한국관.
역시 최첨단으로 펼쳐지는 대형 돔영상관은 압도적이었다.
하늘가득 돔 영상관으로 펼쳐지는 입체적인 효과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누구랄것도 없이 관람객 모두 바닥에 누워
돔 스크린에 펼쳐지는 광경에 연신 탄성과 소리를 지르게 하였다.
360도 회전으로 펼쳐지는 그 웅장함에 정신이 빠져들어가는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다.
미쳐 동영상을 찍지를 못해 겨우 몇컷정도 사진으로 남겼지만,
스쳐지나가는 영상이라 제대로 촛점을 잡을수가 없었다.
바오팝 나무와 동물들이 나를 천국으로 인도하는듯 했다.
이제 밖으로 나와 얼마남지않은 빅오쑈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에는 수상스키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수상스키어들의 굉음과 지그재그로 펼쳐지는 속에서 분수를 뿜어내며
공중으로 치솟는 스턴트맨의 묘기가 눈길을 끈다.
이곳이 밤이 되면 바로 빅오쑈가 펼쳐지는곳이다.
이곳저곳 둘러보다 국제관에서 루마니아관 앞에서
조바오로가 운영한다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살짝 들여다 보니 형제님은 보이지 않는다.
일행들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며 사진만 남겨보았다.
말일날 가보면 되겠지......하고..
밤이 되니 디지털 갤러리 메인 통로에서는 윤도현 밴드가 화려하게 무대를 펼친다.
그 밴드의 다이나믹한 음향이 귀를 즐겁게 했다.
그 와중에 기념으로 다녀간 흔적을 남겨본다.
비가오는 우중이라 날씨가 좀 쌀쌀했었다.
드디어 빅오쑈가 펼쳐지고 온 여수 앞바다는 빛의 장관을 이룬다.
좀 늦게 온탓으로 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너무 많은 인파가 대책이 안선다.
평일에 이정도면 주말에 가게되면 대책을 세워야 할듯.......
다음은 빅오(BIG-O) 쑈 도중에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좋은 자리가 아니라서 영상을 바로 잡을수가 없었어요.
{ 물과 빛으로 나타내는 최고의 빅오쑈 하일라이트 }
이렇게 여수엑스포 다녀온 후기를 글로 남겨봅니다.
하루만에 그 많은 볼거리를 다 볼수는 없었기에
그나마 제가 가본 것중에 괜찮다 하는곳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먼저 다녀온 제가 후기로 찍은 사진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첫댓글 깜빡잊고 스크랩금지, 복사금지를 안시키고 올렸더니
글올린 순식간에 조회수가 금방 올라갔네요..ㅠㅠ
다음은 제목만 검색창에 쓰면 금지안시킨 글은 전부 오픈됩니다.
휴~
[ 여수엑스포 ] 라는 글을 사람들이 많이도 검색하는 제목이라서 그럴겁니다.
복사금지 시킨거 오해마시길....
세실자매 잘 다녀오셨군요.저도 자매님과 관람후기가 같은 입장입니다..
전 지난주 오후 입장으로 다녀 왔답니다.오후 6시 입장 해 9시에 퇴장하려니
넘 바쁘더군요..아쿠아리움 입장하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대기,실제 관람시간
약10여분 별 의미가 없었어요..그나마 빅오쑈는 유람선 선상에서 자세히는 관람하지 못했지만
편히 구경했고요..걷는 시간,식사시간 제외하면 1~2곳 정도 관람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그것도 서둘러서 재수좋아야...) 마침 목요일이라 구경도 마다하고 총무님께 여기상황을 sos로
보고했어요..기다림에 지친 어린아이가 우는 모습-인산인해를 이룬 광경을 사진으로 담아 보냈습니다.
맞아요... 사람들이 줄서는데 지쳐서 노인분들은 아예 땅바닥에 주저앉아
지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다리가 튼튼하지 않은분은 종일 돌아다닌다는건 무리인듯...
그래도 저녁 빅오쑈는 볼만했습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정면 스텐드에서 직접적으로 관람하니 대단한 쑈였지요.
아마 형제님은 멀리 싸이드에서 바라보았으면 감동이 덜 했을겁니다.
노래연습에 모인 성가대의 또 다른 의견을 유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지요...
임원진이 결정을 했으니 절대적으로 따라야지요..그러나 여러가지 어려움이 수반될 것으로
보입니다..당장 1만원 예상했던 입장료가 1만6천원..27평의 숙소에 30여명의 들어갈 수는
있는지?또 주말에 이어질 관람객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왕이면 그 비용으로 호적한 곳에서 오붓하게 보냈으면 하는 아쉬움 등등..
전 몇가지 우려스러움을 지적하고 싶었지만 본인이 다녀왔으니 그런말을 하는 것 아니냐?
오해를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저 아무말도 못했는데 다행히 세실자매가 다녀와 이렇게
몇자 끄적입니다...
어제 뉴스에 여수 엑스포가 다시 예약제를 부활시키고
오후 입장료를 만원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뉴스가 나오더만요~
그러면 가볼만 하지 않을까요?
전체 분위기와 한두군데 전시관 보고 거리공연과 함께
빅오쑈만 제대로 봐도 본전은 뽑을거 같습니다.
일단 계획했으니 추진하는거에 동의합니다.
경비가 너무 저렴하니까 손해볼건 없구요,
엠티라는 의미가 단합이니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5월내내 상주하면서도 사실 저는 일과 관련된 몇군데 말고는 돌아보질 못했읍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구요ㅠㅠㅠ 사전정보가 많이 중요하리란 판단입니다. 소문만 요란한 잔칫상은 뒤로하고 입체영상관(참고로 오만관은 대단하다네요..저는 못 보았지만)등 알찬 동선을 꾸려야할듯, 저녁공연은 지붕갤러리에서 생중계합니다.널널하게 맥주한잔하면서 바닷바람 즐기는 여유도 좋을듯,,, 제가 괜히 말꺼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할껄"이라는 아쉬움보다는 " 좋았었지"라는 체험형이 좋지 않을까요^^ 다음엔 비엔나엑스포인데.. 여수엑스포가 좀더 저렴할듯,,,너무 큰 기대보다는 작지만 소중한 여행을...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형제님이 안보이시더군요.
쉐프 되는분만 있어서 잠시 둘러보고 사진만 찍어 왔습니다.
고생은 되었어도 무척 궁금했던 곳이라 다녀오고 나니 시원하네요..^^
뭐 ... 사람들이 많아서 고생이지
각 전시관들의 프로그램이나 최첨단으로 이어지는 21세기 미래를 한눈에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오래 살아서 이런 문화생활 다 누리고 가야할거 같네요...ㅎㅎ
물론 건강하게~
형제님의 마음씀에 제일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쉽지않은 배려일텐데......멋있어요~ ^^
윗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 미리 각오하고 가면
미리 대처할 수 있겠지요..그러나 사전 동선에 대한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엠티의 의미로 생각하면 더할나위가 없고요...
어쨋든 우린 한 조직입니다..선장이 많으면 배가 산위로 올라 가는 법..무슨일이든 임원진의
결정을 존중하며 따르겠나이다..그러나 의견 개진은 하렵니다...
그렇잖아도 리디아와 함께 단체활동에 반하는 일은 하지말자고 의견 일치..
혹 힘이 들더라도 님들과 함께 하렵니다..
가끔은 이런 댓글이 아무런 사심없이 고생을 자처한 조바오로에게는 미안하지만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다는 생각.
벌써 다녀오셨군요^^ 항상 바쁘게 사시는 모습이 좋아요~~
사진구경도 잘하고 이제 곧 직접가서 볼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