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째 반디와의 이야기들

[옐로탱]

작년 7월 중순형님 손잡고 어리버리 따라와 시작했었던 옐로탱의 반디 이야기..지리산 부터 였었습니다.
살면서 못해본 수많은 소중한 경험을 반디와 짧을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던 그 시간속에서 체험했네요.. 30개의 산..그리고 반디라는 생애 첫 산악회에서 알게되었던 소중한 인연들.. 사람냄새나는 그 웃음소리와 가족속에 일원으로 자리해있다는 뿌듯함.. 정말 놓칠 수 없을 정도로 보석같이 소중했었습니다.
수많은 좋은 산들 때론 명산이기도 때론 알바의 추억을 남긴 오지산이기도 했었지만.. 산의 가치는
사람이 함부로 평가할순 없단 것 다시금 배웠네여..꽃의 아름다움을 비교할 수 없듯 각기 다른 재미 다른 감동과 교훈을 주었습니다.
빗속을 뚫고 정상을 올랐던 가지산..
수십번을 엉덩방아를 찧고 스틱도 휘어진 마니산..
반디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만들었던 대청도의 삼각산과 서풍받이..
입이 벌어질정도의 아름다움 자연이빚어낸 조각품 월출산..
칼바람 끝에 올라선 정상에선 눈꽃 전시회가 열렸던 태백..
눈 산행의 묘미를 느꼈고 심회장님과 수정누님의 눈싸움 장면이 기억나는 회문산..
병신년 새로운 한해를 함께 열었던 남망산 일출산행..
악 소리 날 만큼 힘들었던 그치만 그 만큼 조았던 치악산..
영하22도에도 올랐던 반디 정신이 살아숨쉬었던 포천의 관음산 ..
정상에서의 운해는 정말이지 최고였었던 백석봉..
그외에도 모든 산하나 하나가 모두 각기 다른 그림 다른 이야기를 추억으로 남겨주었고..
매번 산행 후 함께 나누었던 막걸리..소주 한잔에 나누었던 정겨운 대화와 맛난 음식들은 넘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여름산행을 하며 이제 제법 알탕의 묘미도 느끼는 옐로탱이랍니당 ㅎ
살아가며 그냥ㅡ지나칠 수 있었던 이런 멋지고 아름다운 모험담 같은 좋은 이야기 삶의 체험.. 만들어 준 반디에 항상 감사하고 살려합니다. ㅎㅎ
1년이 거의 되가지만 아직도 막내인 저를 항상 대견하게 봐주시고 어깨 두드려주시는 반디 선배님들 그리고 고문님 이사님들께 항상 송구스럽고 감사한 맘 입니당 ㅎ

No.

Date

산

정상 (봉)

M

위치

산행 특기 사항

난이도

거리

완주

1

2015-07-19

지리산2

장터목

1,653

전남 함양

첫 산악회동반등정-장터목에서 중산리계곡길로 내리막 느림보 산행-꼴지

중

14.3

B

2

2015-08-23

약수산

응복산

1,306

강원 홍천

우거진수풀사이로산행-여러 희귀 식물들 서식 7KM 임도 오늘도 꼴지로 도착했더니 반디 격려의 박수 마지막 육개장 한그릇

상

13.5

A

3

2015-09-05

백운산

국망봉

1,168

경기 포천

바탁부터 1100고지까지 막판 최고의 급경사- 내려오는길 갈대밭 많은 고지들 오르락내리락-엄청난잡풀숲을 뚫고서

상

12.5

A

4

2015-09-20

치악산

향로봉

1,181

강원 원주

반디 총회 행사 경험 급경사- 좋은 사람들 치악산은 기나긴 능선오르막길 착하고 무난한 내리막길

중

11.8

A

5

2015-10-04

설악산

귀때기청봉

1,577

강원 속초

시작부터깔딱고개-귀때기청까지너덜지대. 내려올때 완전 크게 넘어지고- 너덜지대는 너무 어려워

상

8.8

B

6

2015-10-18

북망산

북망산

101

경기 안산

17KM 트래킹- 14KM 이후 부터 발이 고통스러움. 무뤂아프고 발바닥아프고 대부도에서 자연산 회 후유증 이틀

중

17.1

A

7

2015-10-25

삼봉산

삼봉산

1,186

전남 함양

새로운등산화가 주는 통증 중반부터 다리도 풀리고 많이지치네 길 잘못 들어 알바하고 중순형님과 택시타고 버스까지 ㅎ

상

13.7

A

8

2015-11-01

지장산

향로봉

769

경기 포천

낙엽에 수없이 미끄러지고 다리도 풀리고 밧줄잡고 바위타고내려오고 -중간C턴-라면과 족발 맛있게 먹고

상

10.3

B

9

2015-11-08

가지산

가지산

1,240

경남 밀양

첫 우중산행-끝없는 오르막 마지막 암릉 정상은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을 뚫고 정상 찍고- 무난한 내리막 착한 내리막길

상

14.6

B

10

2015-11-15

마니산

마니산

640

충북 영동

최고 난이도 코스- 중간에서 바위에 크게 미끄러져 스틱휘어지고 3번넘어지고 낭떠리지로프줄 절벽 낙엽에푹푹빠지고

상

9.6

A

11

2015-11-29

회문산

회문산

830

전남 순창

첫눈길산행 즐기면서 재미있게 다녀온 반디등반코스. 눈싸움도하고 경치도좋고 (B코스 빽산행)

중

6.7

B

12

2015-12-06

백석산

백석봉

1,170

강원 정선

전체적으로 무난한코스-정상에서는 최고의 뷰. 첩첩이 쌓여있는 산들과 운해의 감동 비교적편안한내리막길

중

11.2

A

13

2015-12-13

화시산

화시봉

403

전북 고창

아기자기한 분재 같이 예쁜 산 초반 급경사 이후 전체적으로 무난한 능선길 중간에 아주무서운 직벽로프-내려오는길 가시덩굴길

하

9.6

A

14

2015-12-20

칠갑산

칠갑산

561

충남 청양

전체적으로 무난함. 중간에 암릉절벽구간. 점심먹구부터는 칠갑산까지 관광지형태로 잘 조성 된 아스팔트길 등산로

하

13.7

A

15

2015-12-28

천마산

천마산

812

경기 하남

영하9도 춥고 깨끗한 맑은날씨 쉽지않았던 정상정복. 중간중간 암릉길 로프구간, 정상인접에서 계단. 내려오는 길 알바

중

7.9

B

16

2016-01-01

남망산

남망산

164

전남 진도

따뜻한날씨, 새벽에 라면먹고 출발 계속된 작은봉우리들-바다와 봉우리들 최고의경치 바다 절벽코스아찔-무릎에멍들고

중

11.0

A

17

2016-01-17

소백산

비로봉

1,469

충북 단양

너무 추웠던 길고 완만한 오르막, 정상에서의 칼바람  엄청나게 길고 지루했던 하산길- 전체적으로무난.뒷풀이 흑염소전골 최고

상

16.5

A

18

2016-01-24

사향산

사향산

735

경기 포천

영하22도 안경서리얼어붙어시야 시야가 안보이고 철조망 붙잡고 내려온 능선-어렵고 최악의급경사 3번넘어짐-다리풀리고

상

5.0

B

19

2016-02-14

태백산

태백산

1,567

강원 태백

아름다운 상고대 눈보라과 강한 바람 정상 총무 그룹과 같이 다니며 사진많이 찍고 문수대 보고 완주함

중

13.4

A

20

2016-02-21

치악산

비로봉

1,288

강원 원주

길고완만첫오르막-멀고도 먼 비로봉까지의길 아이젠덕분에 편안한내리막 사다리병창 경험 - 내려오는길 끝없는 계단

중

16.0

A

21

2016-02-28

한석산

한석산

1,117

강원 인제

처음부터 마구 치고올라감-900고지를그대로 오르막낙옆길 내리막도 완전 급경사 어려웠던 오지산행

상

12.7

B

22

2016-03-06

삼정산

삼정산

1,251

전남 함양

6개의 절 6산사 탐방길 오르막길에서 숨차고 배아프고 덥고, 길을 잃어 물건너 갈뻔했던 춘수형님과 산타페택시타고 꼴지로 도착

상

12.9

A

23

2016-03-13

박달산

박달산

825

충북 괴산

컨디션좋음-처음부터쉬지않고악으로깡으로.정상에서 처음으로 선두그룹과 총무 내려오는길도 거의달리듯 뛰어내려옴

상

9.6

A

24

2016-04-03

성치산

성치산

670

충남 금산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산행 12폭포의 비경 정말 멋짐 - 비오는 와중에 뒷풀이 떡국

중

11.1

B

25

2016-04-10

월출산

천황봉

809

전남 영암

엄청난 철계단 하지만 그 보다 더 어마어마한 경치 정상까지도 쉽지않고 갈증..계속되는암릉구간 어려움 -뒷풀이 나주곰탕은 최고

상

10.0

A

26

2016-04-24

삼각산

삼각산

343

인천 옹진

대청도 특별산행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정상근처 암릉 많고 로프도 있고 바다경치 서풍받이좋음

하

6.5

A

27

2016-05-01

칠장산

칠장산

492

경기 안성

무난 하고 푹신한 산길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코스 갈증 과 무더위로 어려움을 느낌 일부반디 20킬로 완주에 박수

중

13.5

B

28

2016-05-08

배바위산

배바위산

968

경북 봉화

낙동비경길 트래킹후 정상 공략은 쉽지않음 3-4개의봉우리넘어넘어진바위약400고지를치고올라가야함-전체적으로는 육산

중

15.0

A

29

2016-05-15

치악산

벼락바위봉

938

강원 원주

임도오르막부터 3번정도의 큰 오르락내리락 정상암릉은 마치 기어오르듯-내려오는길 미끄러운 낙엽에 오지에 쉽지 않음

상

12.1

A

30

2016-05-22

큰군자산

군자산

948

충북 괴산

초반오르막 중간중간바위타기 그리고150계단 엄청나게 가파른 내리막길- 그리고 바로계곡끝-더위알탕

상

7.0

A

31

2016-05-29

황장산

황장산

942

경남하동

제로베이스에서 940고지까지하지만 넓고길게오름 숲속오솔길좋았고 전체적으로육산이었으나무척덥고습해서땀이많이났음

중

12.2

A

[소나기]

옐로탱님의 반디와의 서른번째 이야기들을 보며 소나기도 다시 되돌아 보게 되네요 ㅎㅎ
첫번째 지리산 산행후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몇주 안나오다가 오기가 생겨서 다시 도전했다는 말씀도 생각납니당 ㅎ
어제 황장산이 옐로탱님의 31번째 반디 이야기네요 ㅎ
산마다 주는 감동과 느낌들 그속에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즐기는 모습이 참~보기에 좋습니당 ㅎ
반디!!! ㅎ
아주 매력있고 너무 아름다워서 중독성까지 있는 곳이죠 ㅎ
망설이지 말고 맘껏 풍덩 빠져보세요 ㅎ
그 속에 더 성숙되고 더 여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할꺼예요 ㅎ
탱님의 열정을 힘차게 응원하며 긍정의 마음으로 함께해주심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옐로탱]

네. 보잘것 없는 옐로탱이었지만
좀 더 특별하게 잘 챙겨주시고
물론 어느 누구나 항상 잘 챙겨주시는 분 이시잖아요.ㅎ
30번의 산행을 하면서 지치고 포기할 때도 있었지만..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건
보다 더 옐로탱 잘 챙겨주시고 자신감의 날개를 달아주신
소나기님의 큰 도움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또한 소나기도 반디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별 같이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늘 감사하고 반디에서 유일한 동갑쟁이이기도 해서 친근해서 좋답니다.
삶도 반디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늘 조은날만 있는 건 아닡테고 그런 과정을 잘
극복해 나가면서 보다 성숙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할거라 생각합니당 댓글 땡큐 ㅎ

[비어짹]

야!! 우리탱이 일단서른번째 산행진심으로 축하해. 근대 난놀랬네
어쩜 이리도섬세하고 아기자기한지 다시보게돼네 암튼 여러가지 좋은추억 또 좋은산행 많았다고
주위에 선배님들께 감사한마음 그득하니 나도정말 기분이좋구먼..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산행많이 하길바라네.. 탱아!! 싸랑해 알지^_^

[옐로탱]

네 누님 ㅎ 늘 잘챙겨줘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누님 반디의 분위기 메이커 이자 그리고 최강동안에다가 멋쟁이시잔아요 ㅎ
그런 누님이 저를 아껴주시니 너무 너무 행복하답니다..
제가 반디에 빠져서 지난 일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그 시간들에
보다 더 큰 의미를 두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열정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누님 ㅎㅎ

[y토지의달인]

탱님의 31번째 산행을 축하합니다.
자신이 걸어왔던 발자취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세하게 정리한 것들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내가 어디에 갔다왔나 하게 되지요,
기록이 없다면 시간이 흘렀을 때 어렴풋이 기억 날뿐이지요,
그래서 거기에 갔다왔는지 알수가 없어 자신에게 반문하면서 갔다왔는지 아닌지 하게 되지요.
항상 기록해 놓는 습관은 좋은 것이지요.
앞으로도 반디에 빠져 지내게 되면 항상 좋은 일만 있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옐로탱님!
홧이팅~~~

[옐로탱]

네 제가 존경하는 토달님. - 토달님이야 말로 산행 기록의 귀감이자 표본이시지요..
반디의 격을 높여주셨던 101개의 산행기가 반디를 더욱더 빛내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산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고 다 자기 나름의 색깔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
산행횟수가 늘어날 수록 그 산들이 많이 모여 기억이 희미해지고 어느 산이 어느 산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당. 한줄의 메모로도 다시 기억을 되살릴수 있다면 하는 맘이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 좋은 것만 가르쳐 주시는 토달님께 감사드립니다.

[소나기]

옐로탱님!!! ㅎ
황장산까지 32번째 네요 ㅎㅎ
제가 올린 집계표랑 틀려서 비교해보니 반디 영장산 시산제가 빠졌네요 ㅎ
뭐가 틀렸나 한참 찾았는데 옐로탱님이 틀리셨네요 ㅎ
반디 사진제 얼마나 큰 잔칫날인데 빠뜨리시다니 ㅎ
찾아드린 1회의 보답은 뭘로 받을지 고민후 말씀 드리겠습니당 ㅎ
긴장하고 계시길~~~!!!ㅎ

[옐로탱]

에고 영장산 시산제를 제가 뜨렸네요... 죄송 총 32번의 산행이었네요..
그날은 소나기님이 제 생일도 챙겨주셨고, 반디식구들 모두 앞에서 축하도 받았던
정말 행복한 날이었는데 빼먹다니... ㅎ 죄송.. 보답은 긴장하고 있겠습니다. ㅎ

[최원상(카페지기)]

화이팅 ! 탱!님의 300회차도 기다리는 중ᆢ

[옐로탱]

대장님 제 첫 산행 사진에 같이 하고 계신 대장님.. ㅎ
300회차가 언제 도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당.. ㅎ

[강호]

대단한 열정이네요...... 그열정과 섬세함이 부럽네............
난 지난주 산행도 가물가물 한데 모든걸 기록하고 있다니.......... 32회 축하합니다.

[옐로탱]

네네 강호이사님. 감사드립니다. ㅎㅎ
강호 이사님이 계셔서 반디가 항상 웃음과 재미가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센스와 유머로 계속 재미있게 만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사님.

[이종락]

와우^^ 탱님의 32번째 반디산행.. 1년도 안된 그 사이에.. 탱님 축하합니다. ㅉㅉㅉ....
산행에 늘 진지하더니 요렇게 감성이 풍부하고 꼼꼼한면이 있었군요.. 갔다온 산에 대한 개략적인 기록.. 참 착실한 학생 같아요...
앞으로도 반디 산행 늘 즐겁게 하시고 반디의 신세대.. 늘 자랑스러운 탱님 만날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옐로탱]

아휴 정말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단지 제가 조아서 기록을 남기고 했었는데 이렇게 여러분들께 칭찬을 받으니 넘 좋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에스겔]

벌써30개산을 올랐군요 산행사진도 깔끔하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올려놓았고 글도 정리잘해서 써놓았고 글을 읽어보면 마음이 선량한것같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옐로탱]

에스겔님의 댓글 넘 감사해요..에스겔님 댓글이라 더더욱 기쁘네요..ㅎ 평소 산행하고 다음날 간단히 정리하던 습관이 있고 산행사진도 잘 찍어주셔서 정상인증샷들이 30번모두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