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요일 야간에 조성하여 주말만 운영했던 지산리조트 임시모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산리조트는 지난해 모글코스 낙차에 스키어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모글코스 낙차란.. 계속되는 제설로 모글코스와 평사면 간의 높이 차이로, 심할 때는 1미터 벽이 생길 정도입니다.
평사면에서 활강하던 스키어가 이곳에 부딪쳐 다리가 탈골이 되는 사고가 있었죠.
따라서 올해부터는 모글코스에 낙차가 생기지 않게 하거나 (1), 낙차가 생기면 안전 팬스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2)
방법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임시모글은 위 (1)에 해당하여 주말만 운영하고 지워집니다.
아직까지 패트롤 대원들이 많이 모집되지 않은 시즌초라 팬스 보강 인원이 부족하고 (이유 하나)
5번 슬루프 확장 작업으로 다량의 눈이 우측으로 이동해야 함으로 (두번째 이유) 입니다.
모글제국 회원님들의 코스 유지 바램을 모르는 게 아니지만 주말까지만 참아 달라는 지산측의 요청입니다.
새로운 모글은 이번주 금요일 만들 예정입니다.
아쉽지만, 이번주 주중에는 모글이 없습니다. 이럴때 평사면 훈련 많이 해주세요.^^
인터넷 모글제국
www.mogulski.net
-. 지산에는 아주 근사한 식당이 있습니다. 콘도 1층에 있는 메이플 레스토랑. 김치전골도 맛나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 주차장 뒤에 있어 왕래를 잘 안하시던데.. 한가하고 맛있고.. 특히 가격도 스키장치곤 착한편 입니다. 1인당 만원 정도.
-. 지산리조트 모글의 위용. 위풍당당 하군요. 역시 지산은 이래서 모글의 메카 입니다. 가장 좋은 메인 슬루프에 모글이 딱!!!
-. 메이플 레스토랑은 콘도 1층에 있으며 누구나 이용가능합니다. 돈만 있으면. ㅋㅋ
-. 매표소가 한가하군요.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가 이곳에도 미치는 모양입니다.
-. 지산리조트 슬푸르 입구입니다. 누구 기획인지 참으로 멋진 아이디어 입니다. 에스컬레어터로 올라가면 스키장 전경이 파노라마.
-. 모글제국에서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하여 사용중인 아이스 전용 전동드릴입니다. 모글 만들때 짱 입니다요. ^^
-. 스키장 강사님들. 아래위 컬러 매칭은 참 좋은데..
-. 일요일 오후 7:10분입니다. 여전히 사람은 많습니다. 리프트 대기줄은 약 3분 소요.
-. 대한민국 모글코스를 점령한 제팬하트 + 아이디원 모글스키. 저도 5년만에 일본가서 '재고'로 하나 샀습니다. 가격이 덜덜덜~
-. 아직 5번이 좁은데.. 수많은 보더들의 항의에도 모글을 만들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지산리조트 관계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 만든지 2일차인데.. 모글이 1미터 넘게 파였습니다. 중간에 풀나온 곳도 있을 정도.. 너무 많은 분들이 이용했다는 증거. (희소식)
-. 5번 확장을 위해 만들어 둔 눈동산. 지금 지산리조트에서는 메인슬루프인 5번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하룻만에 생긴 모글 단차. 이게 심해지면 문제가 되죠. 우리보다 평사면 스키어에게는 위험한 벽이 됩니다.
-. 모글과 평사면 경계의 단차에 안전팬스를 보강하던지.. 참으로 어려운 숙제입니다. 눈을 많이 뿌려도 문제가 되다니..
-. 모글은 너무너무 잘나왔습니다. 아주 일정한 간격으로 골 깊이도 적당하고요. 이걸 밀다니.. ㅠㅠ 아쉽네요.
-. 모글을 좋아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대한민국 국대가 되는거죠. 무럭무럭 자라거라. 모글은 우리가 만들어 줄테니..
-. 제가 다칠때 마다 어디선가 나타나서 진통제를 주시는 정형외과 의사선생님. 늘 고맙습니다. 뒷모습을 찍어드려 죄송하고요.^^
-. 모글제국 SMX 선수반, 오늘은 모글제국 황지현선수가 독감으로 훈련 불참. 17년만에 처음 있는 일.
-. 모글제국 SMX 객원강사로 맹활약중이신 심일구 강사님 입니다. 아들과 고강도 훈련중. 모글 국대시키려는 듯.
-. 뽀롱님 식구들. 데리고 다니는 아이가 3명이더군요. 이팀을 뭐라고 칭할까 고민도 없이 '뽀롱과 아이들'
-. 결혼후 더 잘타시는 부부 모글단. 뽀뽀를 요청했는데.. 고글 위에 뽀뽀를.. 역시 신혼에는 뭘해도 깨소금.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모글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사진.. 이틀만에 골 깊이가 어린아이 하나 들어갑니다. 덜덜..
-. 대충 아시겠죠? 모글 크기를. 베이비 몬스터 정도 (Lv 3)
-. 에너자이저님과 나무아님. 나무아님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모글 타신다고 아이디원 모글 신상을 스노우뱅크에서 삼.
-. 이강우님은 지산리조트 모글대회 1위를 한 실력있는 모글스키어 입니다. 같이 다니시는 일행분은 제가 성함을.. 죄송.
-. 요즘 와이드 턴을 연습하시더군요. 군더기 없는 접설 자세가 일품입니다. 너무 잘타시어 많이 부럽고 존경합니다.
-. 두분 우정 영원하세요.^^ 여기 두분, 저 아래 두분 모두.
-. 지금은 없어진 지산리조트 임시모글 전경입니다. 이 사진을 눈에 담아두고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첫댓글
우리는 모글을 너무 사랑합니다.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이틀만 없어질 걸 알면서도 밤새 고생하며 모글을 만듭니다. 한땀 한땀.. 정말 정성이죠.
리프트에서 보더나 일반스키어들이 우리 모글만드는 모습을 보고 '개미들'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만든 모글입니다. 저혼자 만든 게 아니고 우리 모두가 만든거죠.
리조트는 여러 이용객의 편의를 두루 보살펴야 하는 경영 원칙이 있고, 우린 모글을 탈 권리가 있습니다.
두 힘이 충돌하지 않고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글제국을 믿고 성원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모글을 사랑합니다.
둘 중에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지는 겁니다.
짧은 주말 모글이었지만 금요일 빨대 안쓰러지게 고생하며 만들어주신 모글스키팀에 감사하고 주말내내 옆에서 같이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흥분된 마음에 주말에 너무 신나게 탔더니 허벅지 앞도 뻐근 허벅지 뒷도 뻐근 종아리도 뻐근 엉덩이도 뻐근 어깨도 뻐근 허리도 뻐근하지만 모글은 신이주신 선물같은 느낌입니다 ㅋㅋ
모글 완전 초보일때 저도 여기저기 많이 부러지고 다치고 늘어나고 했던 것때문에 아무래도 일반 스키어분들에게 위험하면 모글이 의미가 작을것 같습니다. 더 안전하고 즐겁게 주말에 다시 조성하는데 힘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렇군요.스키경력 17년 최상급 카빙숏턴... 모글경력 초보 두다리 쩍 벌리고 뒤뚱뒤뚱 아,...어제 4시 반까지 모글 들어 갔습니다.한 3시쯤 되니 잘타시는분들 사라지셔서 눈팅 선생님이 없어서 외로웠습니다.특히 어린이들이 눈팅 강습 선생님.참 힘 안들이고 가볍게 잘 타더군요...아 부러워서요...오후에 줄기차게 타서 이제 발모으고 피봇에 벤딩.이게 모글의 요령...거의 감 잡았는데요. 수요일날 가능데 모글이 없어 아쉽습니다.토요일 기대 됩니다.그리고 작년부터 서준호 선생님 강습 동영상 모두 수회 반복해서 섭렵했습니다.계속 보고 있고요.인터 스키만 타다 모글 타니 너무 재미 있습니다.열심히 타로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무임승차해서 즐기는것 같아.. 무지 송구스럽습니다.기회가 되면 모글 만드는 작업도 도와 드리고 십습니다.혼스키 타입으로 아직 아웃사이더라 인사를 못해서요...타다보면 인사 나눌수 있을것 같습니다.
부끄부끄~~
어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황오빠의 일취월장이 돋보였던 하루였어요~~~
거의 10년만에 모글 타보겠다고 달려들었는데 체력도 딸리고 실력도 딸리고ㅋㅋ
나중에 초보강습 부터받아야겠어요ㅠ
헉 나무아다 ㅋ 방갑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분들 덕분에 시즌 초에 너무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마음만은 모글을 같이 만들고 싶은데 시간이 잘 나지 않아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