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즐거운 탁구 신나는 탁구 많이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르베송에 양면 원큐를 한달간 사용해 본 경험을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저는 중펜 전형입니다(르베송 FL을 중펜으로 다듬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르베송에 양면 원큐를 붙이니까 무게는 175그램이었습니다
저는 중펜으로 연습한지는 올해로 6년째 되고 있으며, 전면 쇼트도 가끔 사용하긴 하지만
왕하오 처럼 이면드라이브와 이면쇼트, 이면 하프발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름 이면을 사용하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긴 수준입니다
우선 한달동안 르베송에 양면 원큐를 사용해 본 종합평가를 해보면
한마디로
전면이나 이면이나 걸면 걸립니다
앞으로 맞아도 걸리고 아래로 맞아도 걸리고 위로 맞아도 걸리고 빨리 맞아도 걸리고 늦게 맞아도 걸리고
암튼 드라이브 하나는 정말로 잘 걸립니다
그리고 드라이브의 곡선이 정말로 안정적으로 커브가 됩니다
다만 제경우에 드라이브의 파워가 아우러스를 쓸때보다 조금 모자란것 같은데
용구용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 운동능력이나 근육의 힘이 모자라서 그런것 같고
절대로 용구용품이 모자란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스매싱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두껍게 맞추는 스매싱의 경우 라켓이 뒤로 쫘악 휘면서 공을 잡았다가
마치 직접 손으로 공을 던지는것 같은 느낌으로 쫘악 뿌려줍니다
블레이드가 아주 얇지만 파워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아무리 세게 스윙을 해도 오버미스 걱정이 없습니다
손에 느껴지는 감각도 아주 시원스럽습니다
(카본등의 특수소재에 익숙하신분들은 블레이드가 출렁거린다고 느끼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중펜을 처음 배울때는 카본등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를 사용했었습니다만
최근 몇년 동안은 5겹 합판을 주로 쓰고있습니다)
파워는 충분합니다 정말로 회초리처럼 휘둘러 집니다
감히 탁구계의 <어네스트 후스트(= K1에 나왔던 격투기 선수입니다)>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서비스....
이전에 사용하던 아우러스에 비해서 서비스의 회전력은 조금 적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아우러스로 넣는 서비스를 전혀 못받던 회원분들이
원큐로 넣는 서비스는 소화를 하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역시 서비스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조용할때 날잡아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달동안의 경험상 긴 서비스는 쉽고
특히 복식에서 많이 쓰는 아주 짧은 서비스의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면드라이브....
중펜을 사용하시고, 이면드라이브를 잘 구사하시는 분과 게임을 해보면
같은 중펜을 쓰는 저도 당황스러운 경우가 바로 푸시(=보스커트)를 하는 것 처럼
라켓이 출발했다가 이면드라이브나 이면플릭으로 공격해 오는 경우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르베송에 원큐로 이면드라이브를 걸때...
푸시(=보스커트)를 할것 처럼 내 블레이드의 전면을 보여주면서 스윙을 시작했다가
이면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서 넘기는 스윙이 아주 쉽게 잘 됩니다
이면드라이브가 잘되는 블레이드나 러버 조합이 아주 많겠습니다만
르베송에 원큐를 사용하니까 상대방의 하회전 서비스도 아주 짧게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이면드라이브로 리시브가 가능했습니다
라켓을 들어줄 필요없이 부드럽게 네트위로 스윙한다는 기분으로 이면드라이브를 하니까
잘 붙어서 넘어가 주었습니다
드라이브도 좋고 스매싱도 좋고 다 좋습니다만
특히 기분좋은건 두껍게 맞추는 스윙에서 자연스럽게 전진회전이 걸리면서
공이 안정적으로 들어가 준다는 점입니다
일부러 얇게 드라이브를 걸어야지~~ 하는 생각없이
두껍게 공을 잡아서 때려주면
자연스럽게 전진회전이 걸려서 아주 아주 안정적으로 구사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얇게 쳐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러니까 네트높이정도로 오는 공이나
테이블밖으로 길게 빠져나오는 공은 얇게 드라이브를 걸어야지 하는 생각을 할 필요없이
두껍게....앞으로 스윙을 해주면(밑에서 위로 들지 않고)
아주 편하고 안정적이고 강력한 공이 구사되었습니다(제 운동능력의 범위내에서)
감각이 직접적이고 공을 워낙에 잘 잡아 주기때문에.
오버 미스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특수소재라켓이나 또는 아주 잘 나가는 라켓을 들고 적응하지 못한 단계에서
라켓에 맞은 공이 나도 모르게 휘익~~하고 훌렁 홈런이 되는 경우는 절대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이 조금 늦은 공도 네트에 쳐박히는 경우보다는
뒤에서 조금은 늦었지만 잡아서 앞으로 끌고 나오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르베송에 양면 원큐로 저는 계속 갈려구요
르베송이 중펜그립은 없지만 제가 제 손에 맞게 다듬어서 쓰면 되는 것이구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저는 중펜 전형이구요
르베송은 중펜 그립이 없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 다듬어서 사용했습니다
르베송은 얇지만 충분히 강력하다는 것이 저에게는 최고의 매력입니다
한방에 번개가 번쩍하는 공은 안나오지만 오버미스 없는 탁구가 제게는 큰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는 정말로 혼자 조용히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중펜을 만들어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사용기 많은 참조가 됐습니다
혹시 강동 123 다니시는... 맞으세요~?^^
네네 맞아요^^ 어제 오랫만에 봤는데....늦었지만 취업하신거 축하드리고 ....그래서 어제....라켓이 아디다스 였구나....^^....나도 바꿔야 하나^^ 자주 뵈여....
삼소노프알파는 중펜이 있습니다. 르베송과 같은 목판이죠.ㅎ
저하고 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마치 손으로 공을 던지는 듯한 그 느낌,,,,1Q의 참된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