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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차】2006년 3월 10일 벙개 |
맛집 평가 마창진 맛 바라기 (cafe.daum.net/mcjfood) |
상 호 |
황금식당 |
위 치 |
창원 소답동 윤병원 우측 골목길에서 위로 올라가다보면 좌측 중동식당 보이고 |
전 화 |
297-2141 |
메 뉴 |
아구수육, 아구찜, 아구탕 (하단 메뉴사진 참고바람) |
기 타 |
동네 골목이 협소하여 주차하기가 어렵습니다. |
평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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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 |
청결도 | |
친절도 | |
맛 | |
가격 만족도 | |
전체 평가 | |
얼마전 KBS 방송국에서 아귀에 관련한 맛집 협조의뢰가 들어왔을때 그래서 115차 맛벙개는 매콤한 아귀찜과 시원과 아귀탕으로 심신 보양 및 숨은 아귀 맛집을 찾고자 여러회원님들의 정보를 수집하여 이곳을 택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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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샤시문을 드르륵 열었더니
뜨거운 열기와 함께 음식점내 가득메운 손님들과 왁자찌껄 시끄러운 사람들의 말소리에 움츠리며 문을 닫고 나와야만 했어요.
참석하기로한 맛바 식구들을 밖에서 기다리며
가게밖을 유심히 보니 나와같이 서서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있을줄야.
오래간만에 밖에서 기다리며 서있는 손님들의 진풍경에
호기심이 발동한 홍아..
나와 같이 기다리는 옆의 아저씨께 물어봤죠.
" 아저씨두 음식점 기다리시는거예요? "
" 기다리는데 통 자리가 나지를 않네. 왜이리 많데.."
그러며 옆의 친구분께 " 다른데 가자..옆에 물텀벙두 아구하네 거기가자 " 며 부추기나
친구분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 기다리래이. 자리날끼다. 쪼매만 기다리보재이. " ^^
또다시 홍아
" 여기 음식이 맛있나 봐요. 이렇게 기다리구요? "
" 맛두 맛있지만 여가 (표준어 : 여기가) 괴기(표준어 : 물고기)를 더 넣어준다이가 "
" 아가씨 처음왔나베? " 하고 아저씨 웃으시네요.
맛바식구들이 모두 도착하고서 음식점에 들어서니
유일하게 앞쪽 남자분들 가운데 테이블 하나가 비워져 앉고보니 의자가 하나 모자르자
일하시는 아줌마..의자가 없다하니 갖어다 주시고
4명이 아구찜(대), 아구탕 하나를 주문하고서 주위 사람들을 두리번 거리며 둘러보니
우리 테이블은 모두 아구수육을 술과 함께 드시더라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에 시선이 떠나지 않을 무렵
나의 디카를 본 옆테이블 아저씨
" 아가씨.. 어디 기자인가보네 " 하며 말을 건네시더군요.
순간 흠칫하던 홍.." 아니요. 음식 동호회에서 왔어요^^" 하고서 말하자
그러냐며, 이집은 아귀수육이 맛있다는 이야기에
맛바식구인 비니아빠님의
겨울아귀의 참맛은 간으로 살살 녹으며 푸아그라에 필적할만한 맛이란 글귀가 생각나
" 옆의 아저씨께 간이 맛있다던데 무슨 맛인가요? " 하고 물으니
아저씨 " 맛있지. 맛있고 말고 그 뭐라할까 어쩌고 저쩌고 " 설명을 해주셨는데
만 18세이하용은 아닌듯한 한마디로 스테미너에 좋다는 뜻인듯 해요. ㅋㅋ
접시에 아귀수육 몇점 남지 않았건만 한점줄까하는 아저씨
괜찬다며 거절하는 홍아 사실 무지 먹고 싶더군요. ㅋㅋ
나이살 한살 더먹더니 넉살마저 좋아져 버린건지
그래서 우측 금방 나온 아귀수육을 드시는 아저씨분께
" 아저씨 아귀수육 몇점만 맛보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저희 아귀찜 나오면 드릴께요. " 하고서 말할줄야.
싫은 내색없이 흔쾌이 아저씨
작은 접시에 맛보라며 아귀수육을 주시는데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홍군..
그와중에 아저씨는 손수 누리(백근)님께 아귀간에 소주까지 한잔 건네시더군요.
한잔하라며 주시는 어른의 성의에 백근옵 한잔 받고서 술 한잔 채워드립니다.
아귀수육
아귀는 봄에 산란을 하기에 지금이 가장 맛이 좋아 아귀가 체절이죠.
마산의 명물 바로 아귀찜으로 모두들 알꺼예요.
지역마다 음식을 조리하는 편차가 있는데 마산은 아귀를 말렸다가 물에 불려 요리에 사용합니다.
이집의 아귀는 건아귀가 아닌 생아귀를 사용하기에
부드러운 식감으로 생선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가 느껴지지 않아 맛있더군요.
뼈사이 옆에 붙은 볼태기살마냥 작은 살은 쫄깃하기까지 하구요.
기자냐며 묻던 아저씨
아가씨 " 생아구랑, 냉동 아구랑의 맛의 차이를 아냐 ? "며 대뜸 물으시네요.
음식을 조리함에 있어
재료의 신선도가 그 음식의 맛두 달라지더라구요.
생선의 경우 육류보다 부패의 속도가 더 빠르기도 하구.
생선 특유의 비린내로 당연히 냉동하지 않은 생선이 비린내도 적구.
냉동을 시킨 아구는 동결되었다가 해동되어지면서 수분이 탈수됨에
생선 조직자체도 약간 흐물거리면서 맛이 없어지는것은 당연할꺼라 생각들어
잘모르지만 나름대로 간단한 답변을 드렸죠.
사실 그 맛은 눈으로 식별하기엔 저같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기에
먹어봐야 알죠하며 베시시 웃었네요. ^^
6개월전 마산 아구거리에 가서 아귀수육을 맛보았다는 누리(백근)님
특유의 잡내가 나서 몇점 먹지도 못한채 남기고 왔다는 말에
검은피앙세(규성)님이
본인두 마산 아귀찜 원조집에 갔을때 주문시 아귀와 생아귀중 어느것을 먹겠냐는 질문에서
건아귀는 누리님이 느낀 그 맛이 날수 있다고 말해주더라며
아마두 누리님이 드신 아귀수육의 재료는 건아귀였는가 보다며 이야기해주시더군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네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사이로 시뻘건 색으로 매운 맛이 강렬히 전해지는 아귀찜...
아귀찜
홍아에겐 아귀찜은 감기가 걸리면 자주 먹는 음식중의 하나로
매콤하고 달찍지근하면서 코끝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몸안의 열기를 발산해내는 음식이라
맛도 맛이지만 몸에 좋은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어 기운이 빠졌을때 즐긴답니다.
다른 집과 달리
이집은 콩나물보다 아귀가 더 많은것이
아귀자체가 살점이 많이 붙은 생선은 아니나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생선살 발라 먹으면서
콩나물과 양념장을 하얀 쌀밥에 쓰윽 비벼 먹는 맛이란 정말 맛있죠.^^
음식점 마다
찜요리시 들깨가루, 찹쌀가루, 전분, 된장등을 첨가하는 하는 방법을 달리하는데요.
이 집은 된장을 넣어 생선의 비린맛을 제거하면서
양념맛이 진하면서 많이 자극적이지 않는 매운맛으로 괜찮았어요.
아귀탕
아귀탕을 맛있게 먹을려면 식초를 약간 넣어야 한다며
기자냐고 묻던 아저씨 친절하게 식초까지 손수 넣어주시네요. ㅎㅎ ^^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을 못드시는 분들에겐 아귀탕을 권하고 싶네요.
시원하면서 담백한 국물맛으로 속풀이 해장용으로 제격인듯
아귀탕으로 한끼 식사 해결하시는 손님분들도 보이시구.
개인적으로 생선국, 복국을 좋아라하는데
미나리와 모자반을 넣어 국물맛이 깔끔하면서 좀더 시원한듯...
전체 평가
연시 내게 기자냐고 묻던 옆테이블 손님인 아저씨
음식사진을 찍던 제게 " 아가씨 이집은 저기 저 발을 찍어야한다 " 며
이유인즉
며칠전 kbs2 무한지대큐란 프로그램에서 한평 남짓한 오뎅바가
혼자온 손님도 나중엔 다른 손님들과 어울려지는데
여자는 언니가 되고 누나가 되고 남자는 오빠가 되고 형님이 되구.
이곳이 바로 그곳이다며 그러시더군요.
발이란 작은 나뭇가지를 엮어 만들어낸 것으로
저마다 모르는 사람들이 이곳에 하나둘 모여 어울려진채 엮인 모습이
저기 저..발과 같지 않냐는 아저씨...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는 못하나
그속에 우리네 " 정 " 을 느낄수 있게끔
친절하게 이집만의 숨은 매력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해주시는 모습들
아가씨 우리도 사진 찍어주냐길래 찍어 드렸더려니
대뜸 호주머니에서 작은 디카를 꺼내셔서
기자분들 사진도 찍어야지하면서 저희를 찍으시던 모습..
주인 아주머님께 음식 잘먹고 간다는 인사를 하며
사진 한장 찍어 드려도 될까요 하고 물었더니
이쁘지도 않은 얼굴인데 괜찮다며 사양하시는 수줍은 모습..
좁은 공간에 이야기를 나누다
건너 건너 누구의 친구라는 것을 알게된 아귀간을 누리님께 손수 넣어주시던 아저씨는
나오는 길 저희가 먹은 음식값을 계산까지 해주셨더군요.
처음 뵙는 분이였는데 괜찮다며 웃으시면서 그냥 가라는 아저씨..
고마운 마음에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란 인사말 전하며
봄이 오는 길목에...
따뜻한 봄기운 한가득 일찍이 느끼고 돌아서는듯하여 오래간만에 공지한 맛벙개가
홍아에겐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따뜻한 사람냄새 오래오래 이어가는 음식점으로 남길 바래보네요.
첫댓글 다녀오셨군요 ,,ㅎㅎ 한번 갔다오면 허전할 때 생각나는 찜... 자리없어 많이 기다릴땐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좋더라구요,,,^^*
지영님의 리플글 참고하고서 음식 맛보고 왔습니다.^^
참 음식을 드시고 오셨군요..저도 아귀탕 먹을떄는 거이의 압박을 무시하며 가는곳 입니다 음식의 참맛은 역시 같이 먹는 사람에 있죠.. 전 어제 또 친구와 여수 다녀왔습니다 끝물의 굴구이의 유혹을 견딜수 있어야 말이죠
그죠.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먹는 그맛이 참맛이죠.^^
맛나 보입니당....................................................
여기 자주 갔었는데~아구는 여기가 제일 맛좋아요...근데 요즘은 예전같이 않다는 느낌이...쬐금요...^^
저희 동네인데..갈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옆 물텀벙 갔는데 한번 더 가봐야겠어요 맛나게네요
근처에 창신찜질방 맞은편(경남은행소답점옆) 미가원이란곳도 강추에여 아구불고기함드셔보세여 맛짱임돠..
음냐리~~~ 또 먹고 싶다... 비니아빠님~~ 키키... 보고시파요~~한번 나오세요
울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수있는 곳이네요. 먹어봐야겠네요!
저도 이동네 사는데요..ㅡ,.ㅡ.. 저녁9시에 갔는데....험..집사람이랑 완전 먹다 남은 음식 먹고 온 기분입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내가 넘 늦게 갔는게 맞을듯...근데 옛날 맛은 쬐~~끔..^^...
어제 다녀왔어요 저녁먹으러 갔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아귀탕 넘시원하고 찜은 맵진 않지만 깔끔한맛 잘먹구 왔어요 근데 너무 시끌벅적 진짜 손님 많다는..^^*
여긴 정말 탕외에 별로,,
전 나름 어디 식당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인사도 잘하고 뭐 갖다줄때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는 편인데.. 여긴 너무 불친절해서.. 2번 가봤는데 갈때마다 한소리 하고 싶은거 꾹 참고 나왔습니다... 정말 너무 심하게 불친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