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경주를 다녀왔는데요. 경주는 당일치기나 보통 1박2일 정도로 일정을 잡는 편인데..
느긋하게~~~ 2박3일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평일에 다녀왔어요. 한산할 줄 알았는데 방학을 맞은 대학생이나 외국인이 많았네요.
사흘동안 여러 곳을 구경했는데, 그중에서도 좋았던 곳을 꼽자면 으음~ 안압지,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이에요.
둘째날과 셋째날은 여기를 구경했어요. (불국사, 석굴암, 이견대, 문무대왕릉, 봉길해수욕장, 감은사지, 양동마을)
경주하면 뭐니뭐니해도 불국사랑 석굴암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운이 좋으면 해설해 주는 팀에 끼여 같이 설명을 들을수도~ ☆
아침은 고소한 콩국 한그릇 먹고요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한 그릇 먹으면 든든해요)
일찍 갔더니 불국사에 여행객이 적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전세낸듯이 오홍홍!
불국사는 대웅전, 석가탑, 다보탑만 생각나는데 구석구석 볼 거리가 많아서 참 좋아요.
극락전 앞에 돼지가 인기가 아주 많은데요. 사실...
현판 뒤에 숨은 요 목돼지가 진짜랍니다. 요즘 유명해진 녀석~~~
석굴암 가는 길은 산 속이라 그런지 시원하니 딴세상 같더군요. 굽이 굽이진 길이 멋지지만 사진으로는 영~
문무대왕릉이 보이는 이견대에서 바람도 쐬고
그 앞 유명한 횟집에서 점심도 먹고
원래는 해수욕장에서 실컷 놀려고 했지만은... 바닷물이 차더군요. ㅠ_ㅠ 발만 담그고 놀다가 go go
감은사지로 올라가는 길이 이국적이고 멋집니다요. 동생님은 dslr로 작품사진중
난 디카로 파파라치... 서로 사진에 안 담기려해서 찍은 건 요런 사진 뿐이라는... -,.-
저녁은 홍시 한정식 집에서 맛있게 한 상, 1인분에 8000원, 12000원짜리가 있어요.
가격도 착하고, 디져트로 홍시가 나오는 곳 *^-^*
마지막 날 갔던 양동마을은 너무 운치있고 좋았지만
태풍 뎀무 땜시 비가 억수같이 내려 멀찍이 구경만 하고 왔네요.
시간 있으면 여유롭게 걸으며 살펴보았더라면 좋았을것을... 아쉽 아쉽..
옛날 양반댁으로 보이는 번듯한 기와집이 한 채
그림으로 그린듯한 초가집들...
첫댓글 ㅎㅎㅎㅎ~~불국사 부지런하면 전세낼 수 있군요.
항상 다녀봐도 발 디딜 틈도 안주고 관광해설사의 메가폰 안내 음성이 섞여 여유를 찾기 힘들었는데 저도 전세를 내던지....
아침 8~9시쯤이면 전세가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