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얽히고설키다'가 표준어입니다.
우선 얽히고설키다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얽히고설키다 「동사」
1. 가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다.
2. 관계, 일, 감정 따위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되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얽히고설키다'라는 단어 하나가 동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이 경우 '얽히고 설키다'와 같이 띄어쓰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실제 많은 분들께선 '얽다'의 피동형인 '얽히다.'를 토대로 '설키다'를 '섥히다'를 발음 그대로 잘못 표기한 것이라 추측하시곤 '얽히고섥히다'라고 표기를 많이 하십니다. 더불어 얽히다도 하나의 동사, 섥히다도 하나의 동사로 보고 '얽히고 섥히다'라고 표기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얽다', '얽히다'라는 동사는 실제로 존재합니다만, '섥다', '설키다' 혹은 '섥히다'라는 동사는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이는 국립국어원에서 답변을 인용하겠습니다.
'얽히다’는 '얽다'에 피동 접사 '-히-'가 붙은 말입니다. 이에 견주어 보면 '섥다'에 피동 접사가 붙은 '섥히다(또는 설키다)'라는 단어도 있을 법한데 실제로 고어사전에는 '섥히다'나 '설키다'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다만 '가느다란 것이 이리자리 뒤섞이어 얽힌 모양'을 뜻하는 '얼기설기', '얼키설키'('얼기설기'보다 센말) 따위의 의태어가 있으므로 자음 모음을 약간씩 달리하여 상징어를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만들어진, '순전히 조어론적인 말'이라고 추측됩니다. (유사 예: 얼기설기, 얼키설키, 오복소복, 우북수북, 알록달록, 얼룩덜룩, 알쏭달쏭 등)
위의 상징어에서 앞말과 뒷말 간에 'ㅇ'과 'ㅅ'의 대립, 'ㅇ'과 'ㄷ'의 대립이 발견됩니다. 여기서 대립쌍 중 일부인 '설기', '설키', '오복', '우북', '달록', '덜룩', '달쏭' 등은 독립적인 단어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순전히 조어론적인 말'이라고 볼 수 있으며 별도의 어원 정보를 찾을 수 없고 오직 그 단어 구성요소 중 한쪽에서 어원 정보의 흔적을 구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답변 발췌
쉬운 내용입니다만, 다시한번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얽히다는 '얽다'의 피동형인 동사로써, 사전에 등재된 존재하는 단어입니다.
2. 섥다, 섥히다, 설키다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3. 이는 얼기설기 따위의 의태어로부터 파생된 조어론적인 말입니다.
4. 결국, 얽히다설키다라고 표기를 해야하며, 얽히다와 설키다사이를 띄우지 않습니다.
덧붙여. '-어'가 붙었을 때, 얽히고섥히어가 아니라 얽히고설키어(얽히고설켜)인 것도 주의하세요!:)
[Tistory 레이니아님 글 옮김]
첫댓글 어딘가 댓글에 써있던 얽히고설켜로 알고 썼습지요..
전 얽히고섥히다가 맞는 표현인 줄 알았거든요...것두 띄어쓰기까지 틀린 얽히고 섥히다
죽는날까정 배워야혀
우리글인데도 어려워요.
것두 많이...
얽히고설키다가 맞는 걸론 알고는 있었지만 중간에 띄어쓰기로 하면 안되는 거는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덕분에 앞으로 틀리는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장담은 물론 못하지만.ㅎㅎ
전 이 방 나가는 즉시 까 먹는다는,,,,,,,,
ㅠㅠ
실은겁게님이 하나또하나님의 역사탐방글에 댓글로 쓰셔서 찾아보았다능근데..으음 숨은 댓글 찾기..
나리는 이제 않하다..안 하다는 아니 틀리심
아그렇군요항상..갸우뚱하게 만들었던..덕분에 잘알았으요
이제 헷갈려서 머리 속이 얽히고설킬 일은 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