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를 하고 계시다니 제 마음도 기쁩니다. 문의하신 것에 대한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Oxford Genie는 서점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사전을 롱맨과 옥스포드를 보신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두 사전의 내용이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옥스포드와 접근법이 많이 다른 코빌드를 보시면 많은 상호 보완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법에 있어서 제 취지는 한영사전을 전혀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한영사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한계가 있으므로 너무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문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단, BE나 사전은 문맥이 거의 주어지지 않으므로 시간이 되시면 야후, 구글, 혹은 뉴욕 타임즈 사이트 등에서 문장을 검색하여 좀더 풍부한 문맥을 가지고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은 예문들을 외우는 것과 그 대신 예문 수를 줄이더라도 많은 문맥을 보는 것 두 가지 방법을 실험해 보십시요. 저는 후자의 방법을 선호합니다. 단순히 암기를 하다 보면 잘 외워지지 않지만 문맥과 함께 공부하면 더 흥미를 느끼고 머리에도 잘 남게 되기 때문이죠. 많은 예문들을 익히다 보면 이것들이 나의 것이 되어 글을 쓸 때도 자연스럽게 틀이 잡혀 나가게 될 것입니다.
영작을 할 때 자기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같은 표현만 계속 쓰게 되는 것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BTE 를 개발했습니다. 양이 얼마 안되어 아쉽지만 이것을 많이 이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쓰신 글에 대한 교정은 간단하나마 우리 카페에서 제목에 CR을 달으시면 해드리고 있습니다.
받아쓰기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고 CNN은 무척 빨리 말하므로 듣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천차 만별입니다. 듣기가 아주 어려운 것이 있고 (키아누 리브스는 정말 힘들어요^^) 발음이 또박또박 해서 듣기가 비교적 쉬운 것도 있습니다 (스티브 마틴, 잭 니콜슨, 또는 만화영화와 어린이용 영화들). 쉬운 것을 찾아서 그것들을 먼저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첫댓글 영준님 덕분에 다시한번 좋은 정보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유선생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감사 _(__)_
이렇게 해주실거라 생각은 했지만 보니까 입에서 와~소리가 나네요 ㅎ.ㅎ 질문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답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말씀 꼭 실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