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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랜드CampLand
 
 
 
카페 게시글
2009년 캠핑story 스크랩 캠핑후기 푸름에서 ............
샤이안(shian) 추천 0 조회 1,027 09.06.14 22:57 댓글 35
게시글 본문내용

 토요일 오전 6시30분에 푸름에 도착하니 나무그늘과 잔디 경계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리한 모습이었다.

 

 아침 일찍 기상한 지인분들과 간단한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식전부터 렌턴 점검에 들어갔다. 이제 캠핑장에서 페트로막스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게 된 것이 격세지감의 감정으로 다가왔다.

 

 아들 녀석을 위해 해먹도 매달아 주고 집도 만들기 전에 이것 저것 할 일이 참 많다. 1박 2일의 한계가 있음은 해본 사람들은 잘 느낄 것 이다.

 

 아침도 먹기 전에 아들 녀석은 튜브 부터 들고 움직인다. 아직은 강물이 찬 느낌인데 그래도 들어가겠단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식사하라는 말에 돌아온 녀석은 전혀 춥지 않았단다.

 

 본부 타프 아래 마련된 아침 상 머리에 앉아 어제의 전투로 늦게 일어난 분들.... 나처럼 토요일 도착한 사람들 모두 하나가 되어 한자리에 앉아 정갈한 아침상을 받았다.

 

 이번 땡캠에 너무도 수고가 많았던 주나니아빠다. 자기 시간까지 다른 회원들을 위해 잠시도 앉아 쉴 시간도 없이 애쓰는 모습이었다.

 

 꼬마 녀석들은 아침을 챙기고 또 물가로 나갈 준비들을 한다. 그렇게 시작된놀이 시간은 돌아가는 시간까지 이곳 저곳을 몰려다니며 꽤나 자기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공지에서 약속된 것처럼 처음 참가하는 회원들을 위해 많은 다른 회원들이 도움을 주는 모습도 있었다.

 

 애쓰는 주나니아빠님을 위해 밝기가 안나오는 렌턴도 살리고 나름 한가하고 조용한 아침의 뒷 시간을 여유롭게 누리고 있었다.

 

 천상수림님은 점심에 나눌 문어 요리를 시작하시고 각자가 바쁜 일상이 되는 시간이었다. 늦게 도착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사람이 늘어나니 이야기도 많아지고 정도 늘어나는 정겨운 분위기도 이어진다.

 

 아이들 해먹 놀이도 어느덧 지칠만도 한데 녀석들은 절대 지치지도 않는다.

 

 그 사이 카페지기는 나무 그늘 아래 해먹에 누워 잠깐의 오침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볕이 좋은 점심이 다가오는 시간..... 이집 저집 침구들이 나와 걸리고 여름 캠핑에서 자주 보는 모습이 오랜만에 보기 좋게 보였다.

 

 그때쯤 캠생캠사님 도착을 하시고 이번주도 간단모드 세팅으로 준비되는 것 같습니다.

 

 캠핑장이 분주해지면서 웃음소리 아이들 소리로 가득한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완연한 여름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었다.

 

 물놀이를 하는 것이 그리도 좋은지 잠시 잠깐 눈에 띄는가 하다 이내 안보이면 또 물에서 소리 소리 질러가며 노는 모습이 된다.

 

 바쁜 주나니아빠는 짬을내 아이들 노는 것 까지 도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올 여름 이곳 푸름은 좋은 환경 덕분에 아주 많은 인파들로 또 꽉 들어찰 것 이다. 그러니 우리 같은 캠핑 매니아들에게는 또 그만큼 갈 곳이 줄어드는 것이니 아쉬울 따름이기도 하다.

 

 그렇게 캠사형님 세팅이 끝나고 그 옆에 나도 작은 돔텐트 하나로 세팅 마무리하고 오후 시간이 되어 갑니다.

 

최근에 많아진 렌턴들 만큼 질문도 많아지고 수리 의뢰도 많아지다 보니 이렇게 필드에서도 테스트를 위해 켜보고 끄는 일도 자주 있다.

 

 세팅 마무리하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요리 준비를 시작하신다. 이제는 재료만 보아도 대충 완성될 음식이 예상된다. 너무 오래 같이 다닌 후유증 중 하나라 생각된다.

 

 멘틀도 태워 매고 연료 보충도 하고 이제 날이 어두워질때 켤 수 있게 준비된 렌턴을 보니 든든한 마음도 든다.

 

 그렇게 어둠이 찾아오고 여러 렌턴들에 불도 밝히고 보니 밋밋하던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이 맛에 렌턴을 걸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번쩍이거나 누렇거나 모두 한결같이 환한 빛으로 화답을 하는 모습에서는 개인적인 성취감도 크다.

 

 그리고 그 불빛이 머무는 자리 만큼이 내가 있는 나만의 공간을 규정하는 공간이라는 것도 즐거움에 하나가 된지 오래되었다.

 

 그렇게 사진 촬영도 하고 콜라 한잔 하면서 걸려있는 렌턴을 보니 달무리 같은 테두리가 있어 그런 신기한 모습도 한 컷 찍어 본다.

 

 본부 타프 아래로 여러 렌턴들을 테스트 삼아, 또는 새로 구입한 이유로 하나둘 여럿을 켜다 보니 분위기는 거의 야구장 스타디움 같은 상황이다. 아주 많이 환하고 밝다.

 

 그렇게 저녁 식사 시간, 이 사람 저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이 되자 간단한 다과와 대화의 시간, 만남의 시간도 이어지게 된다.

 

 어른들 이야기가 지루했던지 녀석들은 또 자기들끼리 간담회(?)를 시작했다.

 

 만남이 있으니 대화를 하며 즐기는 간단한 음주와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문어와 꼼장어 묘한 매력의 뒷맛을 남기고 저절로 흥겨운 대화도 깊어만 간다.

 

약간 태워 사람들의 지탄을 받았지만 그래도 맛났던 닭봉도 나오고 도대체 이날 준비된 음식이 어떤 것이 끝일지 슬슬 궁금해지기까지 하는 순간이다.

 

 그 많은 음식과 요리까지 웃어가며 먹여가며 즐겁게 일하는 주나니아빠와 그의 가족도 함께 담아 보았다.

 

 아이들을 위한 간식도 빠지지 않는다.

 

 삼겹살과 돼지 껍데기.......... ^^

 

 메기................ ^^

 

 먹는 것 마다 다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새벽까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가 이어지고 마무리되는 상황에 함께 밤을 밝혀준 녀석들도 기특해 한컷 찍어 주었다.

 

 간밤에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일요일 아침, 캠핑장 앞산에 구름이 걸린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캠사님의 사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침 일찍 아이들 불러 모아 향긋한 버터 냄새와 함께 토스트로 온동네 아이들 배를 불려주신다. 그래서 나도 코코아로 아이들 배를 따뜻하게 해주었다.

 

 그렇게 든든하니 배를 채운 아들 녀석 아침 잠이 부족했던지 해먹을 걸어달라더니 이내 잠을 잔다. 잘 먹고 잘자니 고마울 따름이다.

 

 철수하는 날은 오는 날 만큼이나 바쁘지만 할 것은 해야하기에 주나니아빠의 테이블 다리도 IGT 높이에 맞추는 작업도 해주었다.

 

 그 모습을 보던 아이들은 잘라진 파이프로 탑쌓기 놀이를 시작한다. 귀여울 따름이다.

 

 다시 비가 내리는 상황이 되니 다들 타프 아래로 차를 밀어 넣어 짐정리에 들어간다.

 

 그 사이 출출한 사람들은 반합에 라면도 끓이고 비오는 날의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

 

 캠사형님이 약속하셨던 모밀이다. 50인분 다 먹을 수 있는 량은 아니었지만 그 푸짐함에 일단 마음이 넉넉해진다.

 

 초딩파님과 합세해 13인분을 만들었다. 애매한 점심시간 조금씩 나누는 정성에 다들 행복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점심 설겆이 마치고 나니 그릇이 이만큼이다. 참 사람 입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철수 하기 전 마무리 정리를 하시던 캠사 형님, 더운 날씨에 많은 짐 정리에 잠시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괜시리 웃으시며 사진 한장을 부탁하시기에 한 컷 남겨드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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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6.14 23:06

    첫댓글 덕분에 처음 참가한 캠핑에서 즐겁고 맛난 음식 많이 먹고 잘 보냈읍니다.다음에 캠핑에서 만나더라도 많이 도와주세요.행복한 캠핑 이었읍니다.

  • 작성자 09.06.15 13:47

    네 반가웠구요. 날씨 좋은 계절에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09.06.14 23:48

    아주 즐거운 캠핑이어소.. 땡벌님 사건만 빠지면 ㅎㅎㅎ

  • 작성자 09.06.15 13:48

    네 저도 즐거웠습니다.

  • 09.06.15 00:06

    아쉽지만 좋은시간이었답니다.

  • 작성자 09.06.15 13:48

    사무실에도 없던가요?

  • 09.06.15 23:19

    없음...!

  • 09.06.15 00:42

    방문모드라 준비없이 갔지만 반갑게 맞아주시고 챙겨주신 넥기님, 천상수림님, 땡벌님, 주나니아빠&연숙씨 고마웠구요...샤이안님 못 온다기에 서운했었는데 아침에 밝은 미소로 와줘서 더 없이 즐거운 시간이 됐습니다...일 때문에 일찍 나오게 되어 아쉬웠지만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와서 한 주를 개운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06.15 13:49

    여름이 가까워지니 체질상 이번 푸름에서도 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네째주는 아무래도 여러 상황상 가기 힘들 것 같구요. 여름내내 그냥 잠시 캠핑 접어야 할까 봅니다.

  • 09.06.15 04:58

    주나니아빠;캠사님 모두모두 두루고 맙다는글 올림니다 잘먹고왔읍니다

  • 작성자 09.06.15 13:49

    네 저도 즐거웠습니다.

  • 09.06.15 06:51

    흐미...꼼장어요리를 요서 보네요^^.......맛있어겠습니다....ㅎㅎㅎ

  • 작성자 09.06.15 13:49

    올 겨울쯤이나 얼굴 볼 것 같네요.

  • 09.06.15 07:31

    푸름을 샤이안님 사진으로 뵈니 굉장히 넓고 쾌적한 장소로 다시 보입니다^^......이제 주말에는 정식캠핑을 다니시는군요....늘 여유있는 주말이 되었으면 합니다^^...아!! 배고파^^

  • 작성자 09.06.15 13:50

    이번에도 못갈뻔 했는데 그냥 습관처럼 가게 되더군요. 한스님도 또 언제 만나게 될런지....

  • 09.06.15 10:16

    만나서 정말 반가웟습니다... 항상 가족만이랑 있다가 좋은분들 뵈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 담에도 껴주새요

  • 작성자 09.06.15 13:51

    가끔은 단체 캠핑도 묘미가 있습니다. 호젓함도 좋고 북적이는 것도 좋고 서로 나름의 맛이 있는 법이죠.

  • 09.06.15 10:21

    만나 반가웟읍네다. 좋은 한주 되세요

  • 작성자 09.06.15 13:51

    네 늘 온라인으로만 대화 나누던 분을 직접 뵙고 많이 반가웠습니다.

  • 09.06.15 12:02

    못갈 것 같다더니 그래도 갔구먼.... 잘했습니다.... 태현이 잘 노는 거 보니...^^

  • 작성자 09.06.15 13:52

    그냥 갔습니다. 너무 답답하다 보니 눈뜨고 시계보니 5시 30분이라 그냥 아무것 생각않고 나와 있었습니다.

  • 09.06.15 12:40

    간만에 즐겁게 보냈습니다....

  • 작성자 09.06.15 13:52

    네 언제 뵈도 늘 즐거운 가족분들에게서 힘을 얻습니다.

  • 09.06.15 17:07

    아 이룬 가기로 해놓고 갑작스레 일이 생겨 가지도 못하구 ㅡ.ㅡ .......

  • 작성자 09.06.15 19:01

    안그래도 캠사 형님 안왔다고 삐쳐 있습니다. ^^

  • 09.06.15 17:48

    샤이안님 화롯데 중간 불막이두 찾아주셨는데 뵙구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친구들한테 테안으루 끌려가는바람에 못갓네요 담에 연락함 드릭께요 그리구 넥기님 담이님 나온님 땡벌님 다들 즐거우셨죠^^?

  • 작성자 09.06.15 19:02

    어쩐지 왜 멤버가 안오시나 했습니다. 담에 좋은 자리에서 또 만나면 되죠 뭐

  • 09.06.15 19:48

    우와,, 무슨 사진기로 찍었는지 모르지만.. 눈동자가 시원해지네요.. 잘 봤습니다.

  • 작성자 09.06.16 05:34

    그냥 싸구려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 입니다. ㅡ.ㅡ:::

  • 09.06.16 10:36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제 저도 신입으로 다녀서 얼굴 좀 익히고 해야하는데...

  • 작성자 09.06.17 05:14

    ㅎㅎㅎ 무슨 말씀을요. 윈터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테마가 있는 캠핑에 자주 나타나시잖아요^^

  • 형님 랜턴고쳐줘서 고마워요..일년은 또 문제없이 다닐수있겠네요''근데...제발 저좀 크게 찍지마세요...사람들이 혐오감 느끼겠어요...ㅋㅋㅋㅋ...얼마나 순수한데...고생하세요..형님 ..캠핑장에서 또 뵈요..

  • 작성자 09.06.17 05:14

    솔직히 크게 찍을라고 하는 건 아닌데 찍어보면 크게 나오는 걸 난들 어쩌라구요

  • 09.06.16 23:48

    아직 참석못해본 초보이지만,, 사진만으로도 즐거운 캠핑입니다.. 곧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__________^.

  • 작성자 09.06.17 05:15

    이제 날도 많이 따뜻하고 기후조건 좋으니 이럴때 시작해서 경험 쌓으시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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