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접촉사고 건 합의(270)를 보고 컴퓨터 수리 점을 찾으러 송우리
까지 다녀왔습니다. 솔모루는 핫프레스가 틀림없습니다. 월드 노래방이
‘샤인’으로 바뀌었고, 초코렛, 올레, 이가갈비도 그 자리에 굳세게 버티고
있었어요. 마사지 숍이 눈에 띄게 많았고 군데군데 구제 숍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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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풀-원더풀-mbc를 지나 구길 끝에 컴퓨터 수리 점들이 두개나 있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컴퓨터를 맡겨놓고 짱께로 간단히 점심을 때운 후 브랜드
아울럿 나이키 매장에 둘렸어요. 쇼핑은 그렇게 오래도록 자주해도 질리지가
않은 것 같아요. 데상트-핑-르꼬끄-언더아모까지 브랜드 생명이 그 닥 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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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 것 같아요. 고작 한5년 반짝 하다 사라졌어요. 그러고보면 나이키가 그
오랜 시간 롱런을 하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화이트 추리닝을 하나 살려고
했는데 아이 쇼핑만 하다가 그냥 나왔고 컴퓨터를 찾으러 갔어요.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윈도우가 깨져서 새로 깔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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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를 누르지 않고 바로 끄면 이런 현상이 생기니까 주의하라고 합디다.
컴퓨터 내장을 열어보니 완전 새까만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제가
직접 에어로 불었어요. 수리점 사장이 콤푸레샤를 켜 주고 내게 체험을
시켜줍니다. 40.000원을 지불했는데 적당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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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는 폐차장입니다. 사고 난 부위가 뒤 범퍼와 운전석 콤비네이션
램프가 깨져서 두 개만 갈면 수리비가 경제적일 것 같아 품을 팔았는데
연후라고 쉽니다. 연병, 연휴라고 쉬고 아프다고 쉬면 언제 돈 버냐고.
폐차장 탓을 하면서 오다가 나이키 로고가 보여서 내렸어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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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 군데를 들리고도 세 번째 인데 여전히 새롭습니다. 만약에 회사
일을 보거나 물건을 찾으러 갔다면 이렇듯 매번 신바람이 났을까요?
하여튼 쇼핑은 묘한 마력이 있습니다. sale 80-40% 플래카드를 아무리
유혹해도 속지마시라. 가격은 거의 같습니다. 검정색 후드(지퍼)
하나랑 블랙 바지를 사들고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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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는 M이나 L를 입으면 되는데 상의는 어째 X L도 적은 것 같아요. 설마
나이60에 키가 자라는 건 아닐 테죠? 둘째 누나가 어머니 병원비를N/1로
나눴는데 제 분담은 30만원 입니다. 저더러 돈 없으면 난 안 내도된다고
했는데 1등으로 입금을 시켰어요. 제가 밥값을 하게 해준 누나가 고맙네요.
어라, 이건 또 뭐야? 차가 도로가에 벌렁 누웠네요. 조심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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