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禪解
오온의 작용이 왕성하면 거기서 일체 고통이 생긴다.
따라서 오온이 공함을 알아야 비로소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가 나온다.
제법에 실체 없음을 비추어 살피는 것이다.
색이란 밖의 물질도 되지만 여기선 우리가 자신의 실체라 믿는 그 몸뚱이를 말하고,
수상행식은 몸뚱이에 의해서 일어나는 느낌과, 느낌에 의해서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에 의해서 취사선택하는 의도가 일어나고, 의도에 의해서 업력만큼의 앎이 생기는데,
이것이 우리가 의지한 몸과 마음의 실체임을 철저히 요달한 결과이다.
이것은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생각 생각이 실체 없음을 요달하는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이미 오온이 비남비녀(非男非女),비소비노임(非少非老)을 철저히 알았으니 이곳이 개공이다.
이렇게 일체가 공(皆空)임을 마음으로 살피는 것이 조견오온개공이다.
*註
온(蘊)이란 장(藏)이며 적(積)이다.
오온은 색,수,상,행,식을 말한다.
색이란 물질,장애,막힘 등의 뜻
수란 받아들인다는 뜻,
상이란 망상,생각의 뜻,
행이란 심념(心念)이 멈추지 않는다는 뜻,
식(識)이란 분별하고 친하고 섬기며 좋아하고 나빠하는 등의 뜻이다.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본다는 것은 금(金)이 성(性)으로 돌아가는초기부터이니 이미 환단(還丹)이라 칭한다
진화의 후로 응하여 응당 회광반조하여본래의 면목을 찾아보게 되니 이때에 진양이 위로 올라가 오온을 비춤으로써 일체의 음사(陰邪)한 기를 녹여 머무르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마음이 자연히 텅 비게 되어 오온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解
오온이란 유.무형의 일체 존재를 말하는데 이것이 모두 멸함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으로는 사물이 언젠가는 멸한다는 것을 유추하여 알 수 있으나
여기서 오온이 모두 공함을 본다는 것은
이러한 사유로 얻어지는 깨달음이 아니라 실제 수련을 통하여 체험적으로 아는 것을 말한다.
그 실제 수련은 무엇인가?
회광반조에 의하여 진양을 얻고 이 진양이 소주천의 경로를 따라 몸을 유주(流週)하며
점차 깊은 곳으로 응결되어 최초의 근본 자리로 되돌아 왔을 때 자신이 완전히 공한 것을 보게 된다.
이때 바깥 세계의 만유(萬有)도 또한 모두 공함을 보게 되니 이것이 안팎의 오온이 모두공한 것이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_()_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면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