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측 탈퇴와 관련 특별 기자회견
본 한기총 회원교단인 예장합동측 임원회가 지난 12월 18일 한기총 탈퇴를 결의하고 탈퇴 건을 교단 정책실행위에 상정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1. 합동측 교단은 탈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동측을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교권퇴치에 진력해야 하며, 우리나라 최대의 보수장자교단임을 자랑하면서도 한국교회와 영혼들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지 않고 교권을 이용해 남을 죽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기총의 활동에 잘못이 있다면 무엇이 잘못된 일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밝힐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합동측은 한기총과의 공개 토론에 응해 줄 것을 요구한다. 참고로 이번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된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재임시 최삼경씨를 ‘교회사의 극악한 이단자’ 로 규정한 사실이 있지 않은가? 길자연 목사 재임시 장재형 목사를 이단성이 없다고 한 사실에 대하여 무엇이라 변명할 것인가? 합동측은 분명한 대답을 하라. 2. 한기총이 지난 1월 류광수목사에 대한 이단재검증 연구조사결과와 12월 17일 본회 실행위에서 이단해제 받은 박윤식 원로목사(평강제일교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입장을 밝힌다.
1) 류광수 목사는 한기총이 이단을 해제 한 후에 받은 것이 아니라 이미 한기총의 회원교단인 예장 개혁측에서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재검증 조사결과 ‘이단성 없음’ 을 확인하여 개혁측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이후 한기총은 문제를 재기하였으며 개혁측에서 류광수목사에 대한 재조사를 한기총에 의뢰하였기에 한기총은 임원회를 거쳐 공청회 등을 통해 면밀히 조사한 결과 ‘이단성이 없다’고 하는 개혁측의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다. 2) 한기총은 2012년 12월 14일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한국교계 1,500여 명의 지도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최삼경에 의해 이단이 된 사람들은 재심할 기회를 주겠으니 억울한 사람은 재심신청을 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때 이단 재심요청을 해온 대상자 중 박윤식 목사에 대하여는 예장통합측을 비롯하여 각 교단의 권위 있는 학자들로 구성된 이단사이비대책특별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연구 조사한 결과 그동안 박윤식 목사에 대한 이단성 혐의 내용들이 일부 이단연구가들에 의해 완전 왜곡, 날조 조작된 허위사실들로 밝혀졌다. 실례로 박윤식 목사가 전도관, 통일교 출신이라고 하면서 1962년에 통일교 박윤식 전도사를 찍은 사진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한국 사진 감식의 최고 권위자인 명지대학교 최창석 교수가 통일교 박윤식 전도사의 사진과 1962년 당시 동마산 교회 전도사였던 박윤식 목사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전혀 다른 사람인 것이 확인되었다. 박윤식 목사는 동명이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지금까지 40년간 이단이 되었다는 사실을 이대위특별위원회에서 확인하였다.
학자들의 연구조사결과 ‘이단성 없음’으로 보고되었고 이 보고서를 실행위에서 실행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다. 만일 박윤식 목사에 대한 조사가 잘못되었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누구든 그 증거들을 제시하고 이대위특별위원들과 진실여부를 다투어야 할 것이다. 본인은 이대위 특별위원회에 소속한 학자들이 공정하게 조사하였다고 확신한다. 3. 연합기관에서 이단을 규정하고 해제하는 일이 정당한가에 대하여 밝힌다.
1) 한기총이 그동안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제한 일이 있는가? 한기총은 예장통합, 합동, 고신, 성결교 등 한국교회 유수의 교단들이 모여 함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할 당시 한기총은 다음과 같이 이단으로 규정했거나 해제한 사실이 있다.
■ 안상홍증인회: 이단규정(안식교 계열의 이단) (2000년)(이대위 오성환 위원장, 최삼경 부위원장, 대표회장 이만신 목사) ■ 김계화씨(할렐루야기도원):이단사상 규정 (2000년12월, 제12회, 2001년 총회보고 채택)(이대위 오성환 위원장, 최삼경 상담소장, 대표회장 이만신 목사)
■ 김기동씨(서울성락교회):임원회 이단재확인 결의(2005.8.26)(이대위 한명국 위원장, 최삼경 상담소장,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 곽성율씨(서울평강교회 구, 장안교회):이단규정(2005)(이대위 한명국 위원장, 최삼경 상담소장,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 이재록씨(만민중앙교회):‘극단적인 신비주의 형태의 무서운 이단자’ 규정 (1999.4.16 이대위 결의, 2000년 총회 보고서 채택)(이대위 오성환 위원장, 최삼경 부위원장, 대표회장 이만신 목사) ■ 이흥선목사(기독평론신문 발행인):이단옹호자 이단(2007. 9.7 제18차-2차 실행위 결의)(이대위 이용호 위원장, 최삼경 상담소장,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
(상기는 한교연과 분열 이전의 한기총에서 결의된 내용들) (한기총 이단사이비상담소장 최삼경씨 재임시) ————————————————————-
■ 최삼경목사(빛과소금교회):교회사에 극악한 이단자 규정(2011, 11,24, 길자연대표회장 재임시) (참고:합동측에서도 2011.12. 30 제96회 총회 2차 정책실행위원에서 만장일치 채택결의) ■ 변승우목사(큰믿음교회):예장 백석측이 이단의 교리를 가르친다며 제명, 출교한 결의를 존중. 예장 백석측으로 사안을 돌려보냄.
■ 장재형목사(합동복음):이단성 없음(2004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2005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2010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 류광수목사(개혁측: 구,다락방):이단해제(2013.1.14 실행위)
■ 이흥선목사(전,기독평론신문 발행인):이단해제(이단성 없음) (2013.12.3실행위) ■ 박윤식목사(평강제일교회):이단해제(2013.12.17 실행위)
2) 한기총 역대 대표회장들이 재임 시에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것이고, 본인이 대표회장 재임 시에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해제한 것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것인가? 실례로 예장합동측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최삼경씨를 회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예장통합측이나 한교연 교단들은 합동측 입장에서 보면 이단옹호교단 아닌가? 이단옹호교단으로 규정할 용의나 용기가 있는가? 법은 만인에게 공평해야 한다.
3) 교단에서 규정하거나 해제하면 합법이고, 연합기관에서 규정하거나 해제하면 불법인가? 연합기관에서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제할 권한이 없다면 당초부터 통합측이나 합동측 등에서 역대 한기총에서 이단 규정을 할 당시 문제를 제기했어야 하지 않는가? 이 때는 최삼경이 무소불위한 권력을 남용하고 있을 때 아닌가? 그때는 합법으로 인정하다가 최삼경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나니 본인의 대표회장 재임 시만 불법 운운하는가? 형평에 어긋나지 않은가?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4. 연합단체든 교단이든 교회는 모두 살리는 일을 해야만 한다. 자신은 의롭다 여기며 남에게는 비판하고 정죄하고 죽이는 일은 바리새 교권주의자들이 하는 짓이다. 주님은 이들을 향해 ‘독사의 새끼들아’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아’ 라며 무섭게 질타하셨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회개하고 고치고 지도를 받아 함께 가고 싶다는 이단시비 대상자들에게 무슨 권한으로 이들의 돌아옴을 막는가? 왜 강제로 이단을 하라고 하는가? 이들에게는 회심이 불가한 일인가? 돌아온 탕자를 받아준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 기독교의 본질이요 하나님의 사랑이 아닌가? 5. 비복음적으로 영적인 살인을 일삼는 합동측 아닌가? 칼빈을 앞세워 사람을 죽이는 일은 비교리적이고 비성서적이고 비개혁적이다. 그리고 합동측은 과연 한국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에도 소위 말하는 집안싸움을 하다가 세월을 보낸 것이 아닌가? 지난해 총회장이 술집에 드나들고 노래방에 드나들고 하는 등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에도 교권주의로 덮은 것이 아닌가? 과연 한기총이 하는 일에 ‘감 나라 배 나라’하며 간섭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대답하라.
합동교단의 입지도 하나 세우지 못하면서 결국은 본인들의 화근을 한국교회 앞으로 돌리고, 선한 자를 죽이려고 하는 합동측에 본인은 더 이상 머물러야 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오늘 이후로 본인은 합동을 탈퇴한다. 1,200만 성도 여러분,
교권을 이용하여 수많은 사람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죽였던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 입니다. 한국교회가 왜 성장하지 못합니까? 왜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습니까? 교권다툼은 날마다 더해가고 있습니다. 정작 예수를 부인하는 이단인 신천지나 안상홍 하나님의교회, 통일교 등과 싸워야 할 우리들 아닙니까? 그러나 형제의 말을 꼬리 잡아 이단 운운하여 정죄하고, 자기보다 교회가 크면, 자기와 전도의 방법이 다르면, 복음을 전하는 방법이 조금 다르면 정도에서 벗어났다고 하며 무작정 이단으로 만들었던 이단 사냥꾼들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존재했습니다. 역사는 제가 하는 일을 판단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1,200만 성도여러분, 한기총이 하는 일을 지켜봐 주십시오. 결코 정도를 벗어나는 일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1,200만 성도 앞에 하나님 앞에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저는 한국교회를 개혁시키면서 누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개혁을 통해서 서로를 화합하고 한국교회가 재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교권주의 싸움을 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났습니까? 그러니 이제는 화합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부흥의 불길로 성장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순교자적 각오로 재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는 한국교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1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