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의 [배움의 동력]으로
인생 3막을 열다.
필자는 원래 사회과학 학도도, 사회복지사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과학 학도로서, 사회복지사로서 당당한 인생 3막을 현재진행형으로 살아가고 있다. 필자의 인생 3막에 있어서 큰 동력은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필자의 인생 3막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인생 1막 : 막연하고도 혼돈된 청소년기 학창시절
누구나 그렇듯이, 청소년기는 혼돈의 시기이다. 많은 위기경험을 해보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부모의 뜻에 따라 못 이긴 듯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필자는 부모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 힘든 4형제 중 장남이었지만, 많은 병치레를 한 경험에서 의료진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의료인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손아래 동생의 대학 진학문제, 부모님의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혀 제대로 뜻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에 따른 방황을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 한 뼘 더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었던 것 같다.
막연하고도 혼돈된 청소년기를 힘내서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힘도 있었지만, 주위 친구들의 힘이 가장 컸다. 지금도 그 친구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또래친구와의 관계형성이 자아정체감 형성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듯이, 필자 또한 그러한 덕을 많이 보았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추억 중 하나이다.
인생 2막 : 15년간 물리치료사로서의 길을 걸어가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의 진로는 물리치료 전공이었다. 의료분야에 일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주위의 추천과 [좋아하는 길을 가면 후회하지 않겠지!]라는 결심으로 택한 길이었다. 정말 신나고 보람된 일이었다.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나 중년기에 갑자기 찾아온 건강의 적신호인 뇌병변 장애(뇌경색 등으로 인한 중풍)인을 재활치료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 일상생활이 덜 힘드시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항상 일찍 출근하고 늦게 온 환자를 치료해드리며 조금 늦게 퇴근하는 일조차 행복했었다. [역시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라는 생각을 - 약간 과장한다면 - 1년 365일 동안 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물리치료사의 길은 이렇게 즐겁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하다. 힘든 이유는 자신의 신체도, 정신적인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소진(burn-out)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또 다른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들곤 한다. 15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한다면 긴 세월이겠지만, 필자에게도 새로운 길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 것에는 어쩔 수 없었다. 직장생활 10년이 되는 시점에 많은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어떤 길을 가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한 끝에, 하루에 어르신들을 40명 이상 치료하는 마음가짐이 필자를 [사회복지의 길]로 자연스럽게 인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문을 두드린 곳이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이었으며, 그 때부터 인생 3막이 시작되었다.
인생 3막 : 사회복지교육의 산실에서 [배우고,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한 최고의 시간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하여 처음으로 학문을 접할 때 느낀 것은 설레임 그 자체였다. 그 이유는 자연과학도였던 필자가 사회과학도로서의 첫 걸음을 걷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마치 신세계가 열린 것처럼 사회복지학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고, 동기들 또한 협력의 마음과 진실 됨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학교에 가는 그 자체가 행복했다. 교수님들의 가르침도 다른 방식이지만,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또 다른 진로를 개척하기에 훌륭한 디딤돌이 되었다.
처음에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의 마음으로 물리치료사로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 학업을 이어갔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것은 신경을 써야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학과(학사)를 시작으로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석사, 박사의 과정을 모두 마칠 수 있었다. 10년간의 학업은 많은 깨우침을 얻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 깨우침 중에서도 이용교 교수님의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의 가르침은 사회복지학과를 다닌 시절부터 줄곧 마음에 채찍질(연단)과 함께, 도전을 받는데 도움이 되었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물리치료사의 길은 걸어가지 않기로 했다. 사회복지교육의 산실에서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최고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인생 3막을 열고자하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다양하다. 필자는 그 길 중에서 자신이 있는 [사회복지 교육의 길]을 택했다. 그 이유는 10년간 배웠던 지식 내용을 사회복지학도들에게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과 이 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필자는 사회복지교육으로 또 다른 10년을 살아가고 있다. 대학교에서 사회복지 여러 분야의 학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준비하는 많은 공무원 수험생들에게 [사회복지학]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감사하게도 온라인 교육으로 전국적인 인터넷 망을 활용한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일신우일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
필자는 이 원고를 빌어, 다시 한 번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까지 가르침을 아낌없이 전수해주신 많은 교수님들, 그리고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신 동료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의 인생 4막, 인생 5막들도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그 가운데 모교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항상 [나눔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형준 교수 드림
첫댓글 감동이네요! 많은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힘차게 보내세요^^
교수님~~ 감동입니다^^
저의 인생3막은 교수님께서 같이 열어주세요^^
감사드립니다. 인생 3막뿐만 아니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글 남겨주세요...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동입니다 교수님
항상 응원하고 지지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셀파님에게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꿈을 이루시는 한 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