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엉겅퀴"지만 저는 세해만에사 만났네요.
화사한 샛분홍이 마음까지 환하게 해줍니다.
어느 할아버지 산소가에 엉겅퀴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광대나물"이 보고파 찾아다니다 가까운 배밭과수원에서 만났습니다.
꽃은 제가 찾는게 아니라 꽃이 제게 보여준다는걸 깨닫게 합니다.
올해 첫 "개망초"도 인사하네요.
흔하디 흔하게 피지만 요렇게 첫인사할땐 그져 반갑지요.
무섭게 퍼지는 "금계국"도 첫인사를 합니다.
산소입구에 멋스럽게 피어있는 "붓꽃"
울타리안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품위있고 위풍당당해보여 흐믓합니다.
붓꽃 씨앗도 참 잘 번지나봐요..이장해간 빈 산소가 온통 붓꽃밭이 되어있네요.
씨앗이 퍼져 저절로 피어난 붓꽃군락에서 자유로움을 느껴봅니다.
아까시향이 사라질무렵 "때죽나무" 향기가 또 향긋하게 코끝에 전해져옵니다.
흔한 풀한포기여도 해가 바뀌어 첫만남은 항상 반갑고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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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붓꽃과 때죽나무가 환상입니당~~
엉컹키도 사진으로보니 예쁘네요.
때죽나무 밤에도 이쁘더라구요
꼭 나비가 앉아 있는 것처럼..........
동네뒷산에 소나무새눈 채취하러 올르는 길에 나무에 하얗게 핀꽃이 향기도 좋고 이쁘길래 뭔지 엄청 궁금했는데...때죽나무였군요...울 대장한테 아는척 해야겠습니다..ㅋㅋㅋ
엉겅퀴 가시많은 여자같은, 그래도 울집에서 사랑스런 꽃이랍니다.
아름다운꽃과 그꽃을 보면서 느끼신 점을 글로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써주시니 마치 제가 현장에서 꽃을 보고있는듯 합니다.
때죽나무가 생소합니다...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