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 이번 강의는 자녀의 나이에 맞게 부모님들이 발달적 상호작용을 잘 해야 되는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생애 전체를 통해서 기본적으로 발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고 각 발달 단계 별로 발달과업이 있다는 것을 다뤄보겠어요.
그리고 어린 시기에 어떠한 경험들이 누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문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발달과 발달과업이 연령별로 어떤가 하면 아이들이 태어나서 한 살 정도 되면 그 아이들에게 뭐가 제일 중요할까요?
엄마, 먹는 거, 자는 것, 사랑... 그렇죠.
그런 것을 통해서 아이들은 어머니에게 신뢰와 애착을 형성하게 되는 거죠.
그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을 하지 못하면 뜻밖으로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한 살 때까지는 애착과 신뢰를 형성해야 된다.
그것이 그 아이들이 갖추게 되는 발달과업이 되는 거예요.
그럼 이제 유아기가 된다.
유아기에는 여러 가지 해야 될 일이 많지만 제일 중요한 게 뭘까요?
놀이도 해야 되겠고,
친구도 사귀어야 되겠고....
자, 그런 생활들을 통해서 그 아이는 성품이나 능력적으로 뭘 갖춰야 될까요?
갖추어야 될 게 많지만 그 아이가 느껴야 되고 경험해야 될 게 많은데
기본적으로 이때는 아이들이 자율성을 갖춰야지 돼요.
그러니까 이 시기가 아이들이 자율성을 갖추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부모님들이 생각보다 잘 놓치세요.
때로는 선생님들도...
자꾸만 해주다보면 “아직 어린 나이니까...”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다뤄야 될 것 같고.
자, 초등학교 시기가 되면요?
쉽게 말하면 주도성을 가지고 초등학생이 돼서 주도적으로 공부해야 되겠죠.
근면성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분들은 초등학교 때 급훈 있었어요?
뭐 있었을까요?
하면 된다.
또 급훈 기억해보세요.
여러분들 급훈은 대체로 다채로워요.
근데 우리 세대에는 전국적으로 근면성실.
초등학교 급훈이 재미없는 근면성실이었는데 내용인 즉 그 말이 맞아요.
이 시기는 아이들이 그 앞에 사랑을 받고 주도성을 획득한 다음에 근면성.
그러니까 사회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배워가는 시작, 거기에는 공부도 들어가 있는 거예요.
이 시기에 그냥 방목하면 된다. 그냥 놔두면 된다는 것은 발달적으로 썩 맞는 얘기는 아닌 거죠.
이 시기의 발달과업이 근면성.
그리고 여러분들 말씀하셨듯이 또래 문제나 대중매체 문제도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정리하고 좋은 태도를 갖추어야 될 항목이 되는 거죠.
우리가 발달을 얘기하고 발달과업을 얘기하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발달이라는 용어는 많이 써요.
그죠?
발달한다.
국가도 발전하고 발달하고 개인도 회사도 다 그렇게 되는데
우리가 개인의 발달을 얘기할 때는 어린시기만 얘기하는 게 아니고 전 생애의 변화를 다 얘기하는 거예요.
자꾸 발달하면 발달심리학하면 어린아이들만 다룬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전 생애적인 변화다.
그래서 늙는 것도 사실 포함이 되는 거예요.
변화다라는 관점에서 전 생애적이다 라는 것을 기억을 해야 되고
발달은 일정한 방향이 있습니다.
방향이 있어서 어린시기에는 신체발달이 머리부터 발부터?
머리!
그렇죠.
여기를 먼저 발달을 해요.
아이가 태어나면 자녀를 나아보신 분들 균형이 잡혀 있던가요?
머리가 크잖아요.
비율대비해서 보면.
그 얘기는 같은 시기에 어디에 더 발달의 강점이 주어지냐면 머리를 발달하는데 몸이 더 집중을 한다는 얘기예요.
머리에서부터 발끝으로 간다.
그리고 중앙에서부터 밖으로 간다.
이런 식으로 기본방향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이런 발달의 속도도 있고 방향도 있는데 이것은 보편성이 우선 있어요.
대체로 비슷합니다.
전 세계의 아이들이 언제쯤 되면 걷기 시작하죠?
돌을 전후해서 조금 빨리 걷는 아이들은 10개월, 조금 늦은 아이들은 15개월.
이 정도해서 전 세계 아이들이 비슷하게 걸어요.
좀 덜 걸어가지고 엄마 등에 많이 엎여 있던 아이가 그렇게 늦게 걷지 않아요.
그럴 정도로 아주 보편적인 발달과 성숙이 있고
보통 그걸 우리가 성숙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죠.
그런데 플러스 개인차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보편적인 것과 개인차를 조화롭게 생각을 해야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발달에 맞게 잘 지원을 할 수가 있는 거예요.
또 하나는 아이들이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게 있고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게 있어요.
이 두 가지도 유전이 먼저냐 환경이 먼저냐 이런 이야기 하지만 유전에서는 아무도 자유로울 수는 없는데 그것을 보완해주는 것이 환경인 거죠.
꽤 좋은 자질을 타고 났어도 환경이 많이 어려우면 그것을 극복하느라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치게 될 것이고
다소 부족함이 있어도 좋은 환경에서는 최대한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항상 발달의 문제를 생각할 때는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이나 유아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얘기할 때는 그건 주로 환경적인 측면인거죠.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인 특징에다가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서 그것을 잘 살릴 수 있느냐,
어떤 것을 보완할 수 있느냐를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거죠.
그래서 한 살 때 무엇인가를 배우기에 가장 중요한 것과 60살에 배우기에 중요한 것과는 똑같지가 않아요.
발달시기도 있지만 무엇인가를 배우기에 결정적 시기라는 개념을 우리가 가지고 아이를 보게 되는 거예요.
결정적 시기가 도대체 뭐냐?
아이들 공부를 하기에 결정적 시기는 언제일까요?
공부가 때가 있나요?
어렵죠.
옛날 어른들은 공부 때있다고 얘기하는데
요즘은 다 평생교육이라고 얘기하잖아요.
평생을 걸쳐서 우리가 공부를 하는데 제 나이에 하기 좋은 공부가 있을 것이고
또 중학생이 그 시기에 하기 좋은 공부가 있겠죠.
무엇인가를 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시기가 있다는 거죠.
근데 그것이 인간의 경우에는 그렇게 절대적이지는 않고
다음에 기회도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 결정적인 것이 회복 불가능한 것도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발달과업을 얘기할 때는 연령적인 발달 특징에다가 그 문화에서 누적되어 있는 요구,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은 조금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어른을 대하는 태도, 인사, 이런 것 굉장히 중요하고
특히 우리는 존댓말, 우리 문화의 요구에요.
그것을 나이에 걸맞게 배우지 못하면 못 배운 게 된 거에요.
“그놈 참 못 배웠네.”이렇게 되는….
그래서 발달특징에다가 그 문화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것, 보편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섞여서 들어가겠죠.
연령적으로 뭔가를 배워야 되는데 자립심을 배워야 되면 두 살에 아이가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다? 없다?
있죠.
그런데 옆집아이가 혼자 밥을 못 먹어요.
그러면 그 엄마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될까요? 안 해도 될까요?
근데 많은 엄마들이 어떻게 생각하냐면 나중에 밥 못는 사람 못 봤다.
어른이 돼서 혼자 밥 못 먹는 사람 있을까요? 없을까요?
거의 없잖아요.
물론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러면 아이가 두 살 때 밥 못 먹는다고 스무 살에 밥 못 먹는 거 아닌데 지금 내가 먹여주지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죠.
밥 먹는 것 뿐 아니고 그 나이에 필요한 자립심이나 자율심을 익힌다는 것은 그 아이가 나중에 스무 살이 되었을 적에 스무 살에 맞는 자립심과 독립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예요.
두 살 때의 것을 스무 살 때 또 하는 문제가 아니고
두 살 때에는 두 살에 맞는 것을 연습하고 내 것으로 갖추어야 그 힘을 가지고 그 아이가 계속 성장을 하면서
스무 살 때는 스무 살에 맞는 것을 잘 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런 식으로 우리가 두 살 아이들이 밥 못 먹는 거 뭐가 문제냐,
인사 안하는 거 뭐가 문제냐,
그 나이에 필요한 것은 가능하면 그 나이에 습득을 시킨다는 의미를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그 나이에 발달과업을 잘 이룰 수 있도록 가정에서 교육기관에서 잘 서포터를 해야지 되는 겁니다.
에릭슨은 이미 19520년대에 인간 발달 단계를 생애주기적로 봤고 전생애주기로 봤고
그리고 발달과업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해당되는 시기에 주어진 과업을 달성하지 못하면 일단 본인이 괴롭다는 거예요.
불편하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때로는 죄책감도 느끼고 부끄러움도 느끼기 때문에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 얘기는 여러 번 반복되지만 과잉보호해서 그 아이가 그 나이에 맞는 것을 배우는데 자꾸 부족함이 생기도록 하는 것은 어른으로 제일 안해야 될 일 중의 하나인거죠.
나이에 맞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되죠.
앞에 때가 있다는 결정적 시기를 했었는데 무엇인가에 민감한 그 단계에서 어떤 특정 자극에 선천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발달심리학에서는 결정적 시기라고 얘기를 해요.
그 시기에 유명한 로렌즈의 실험, 여러분 기억나시죠?
우리가 생각해 보면 비슷한 사진 장면들 많이 있어요.
여러 가지 인터넷이나 자료를 들어가 보면 오리들은 자기 엄마오리를 따라가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 오리들은 자기가 처음으로 부화되어서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 다닌 데요.
엄마오리를 빼내고 로렌즈가 그 앞에서 움직이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로렌즈를 따라 움직이는 아주 유명한 동물학자 로렌즈 실험이죠.
오리들에게는 이 시기가 결정적 시기인 거예요.
부화되어서 어른을 따라가야 되는 행동을 배우는데 있어서 결정적 시기라는 개념이
우리가 가장 많이 얘기하는 새끼오리가 생애초기에 처음 자기 애착대상을 바꾸면...
이 문제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인간도 뭐 하나 빠지면 이렇게 회복불가능하면 어떡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 거예요. 사실은,
애착의 문제로도 끌고 갈 수 있어요.
우리 인간 아이들에게도 제일 중요한 것이 애착인데 그 시기에 아이가 애착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하느냐.
다른 사람이 애착을 줄 수도 있겠죠.
그러면 우리가 고민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애착을 엄마 대신 누가 할 수 있느냐
또 그 시기를 놓쳤다면 나중에 보상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동물 중에서도 고등동물일수록 회복가능성이나 기회는 더 있는 것으로 보니까 인간은 조금 안심을 할 여지가 있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