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삼일회계법인 대 LG이노텍
28.삼일회계법인 84 : 50 LG이노텍
두 팀이 나나타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10명이나 참가한데다가 이제까지 다소 침체했었던 선수까지 부활하며 화려 플레이를 펼친 삼일회계법인이 4쿼터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많은 점수 차이로 승리를 따내어 2승째를 올렸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이 이렇게 84점까지 올리며 쾌승을 다 낸 원동력은 무어니 무어니 해도 리바운드의 압도적인 우세가 기초가 되었습니다.
최선욱(10점 20리바운드), 이창헌(9점 8리바운드), 김상균(6점 8리바운드) 등이 골 밑을 압도하면서 자신들의 몫도 커졌지만 김준석(24점 8리바운드)과 류광민(15점), 김병웅(6점 6리바운드 3A) 등의 공격 기회가 더욱 많아졌고 그들이 득점으로 화답하면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챙긴 것입니다.
LG이노텍의 슛 적중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속공으로 이어가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줄었으나 셋 업 상황에서 득점을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은 직전 경기와는 사뭇 다르게 활동적이어서 다득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경기에서도 이준석은 상당히 안정된 경기운영 능력과 자신의 득점 능력을 보여 주었고 고참 류광민의 슛이 시원하게 링을 통과함으로서 팀 리더로서 체면에 힘을 보탰습니다.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리바운드의 우세(62 대 43)가 경기를 수월하게 끌고 갔고 4쿼터에는 상대의 체력 저하를 틈 타 한 쿼타 35득점이라는 경이적인 득점력도 보여 주었습니다.
LG이노텍은 팀 공격의 활력소인 한정훈, 서존리가 결장하며 팀 공격이 스피드보다는 포스트를 공략하는 방향으로 흘러 갈 수 밖에 없었고 이러한 경기 상황에서 장 윤(15점 17리바운드)과 이정호(4점 12리바운드)의 몫이 커졌지만 상대의 워낙 거센 높이와 파워에 4쿼터에 완전히 무너지는 경기를 했습니다.
백 라인에서는 여전히 박귀진(10점)과 김민규(14점)가 분투하며 3쿼터까지 33 대 48로 좆아가며 그런대로 상대에 압박을 줄 정도의 경기력과 점수를 유지했지만 7명 밖에 나오지 않은 데다가 체력이 떨어지며 4쿼터에 무너졌습니다.
역시나 장 윤의 포스트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운명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던 장 윤으로서도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와 함께 4쿼터는 어찌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르르며 또 다시 고개를 떨구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