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첨단기술과 인문, 예술을 융합한 신개념 지식콘서트 ' 테크플러스‘ 행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자율자동차의 발전가능성 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
첨단기술과 인문·예술을 융합한 신개념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가 지난 12일 울산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테크플러스는 기술에 인문학적 가치를 결합해 산업기술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콘서트
형식의 지식강연회다.
‘테크플러스’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등 4가지를 결합한
것이다.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해 기존 개념과 다른 새로운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2009년 12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9년간 2만3천여명이 이 학술회를 다녀갔다.
올해는 울산시의 주관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동향과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울산 콘서트는 이날 자동차의 날을 맞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쿼바디스 모빌리티,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를 주제로 '이동'과 관련된
최신 기술동향과 법·제도적 규제, 디자인과 서비스 등 미래자동차와 산업, 생활상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됐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의 오프닝에 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4차 산업혁명의 액터(actor)!'를 주제로 강연한
김기현 울산시장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우수성과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옛 자동차를 현대식으로 재탄생시키는 리빌드 수제 자동차로 주목받은
모헤닉게라지스 김태성 대표는 “인간이 필요로 한 기술은 이미 20세기에 완성 되었다”며 “진보하는 기술과 인간성 사이의 괴리감을 휴머니즘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한 이경수 서울대 교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분야인 전기와 자율주행기술을
결합한 '전기 자율주행차' 상용화 연구과정을 설명하고 “미래자동차에 따른 교통변화와 파급효과가 기대 이상일 것이며 향후 10년 안에 변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혁 한국법제연구원 박사는 새로운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가 사회제도와 법규범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게 되는지, 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발표했다. 탈 것의 변화에 대한 예시를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방안을 살펴보고 규범적 개선과제를
다뤘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근 대표는 “향후 자동차는 움직이는 작은 생활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그에 따라 앞으로 변화하게 될 디자인의 최신
경향과 흐름(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김지현 교수는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기술이 가져올 사회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에
대한 예측, 그리고 미래 준비 전략에 대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재훈 KIAT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파고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술변화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변화양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필요가 있으며 이번 콘서트가 그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입력: 2017/05/14 [17:18]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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