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를 다시 보고

[늘사랑]

동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인 윤동주의 청년기 이후의 삶과 죽음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으로

시낭송과 함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흑백 영상으로 만들어진 빼어난 수작이다.

이 영화는 식민지 청년의 고뇌와 시인으로서의 아픔을 깊은 감동과 공감으로 전해준다.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 말기에 자행된 악마적인 사건인 생체 실험과 관련된 사실도 일부 언급되는데,
인간이 얼마나 사악하고 피폐할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준다.

우리 부모 세대의 질곡의 역사를 서술하여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명확한 인식과 슬픔을 안겨준다.

일제의 생체실험으로 목숨을 잃은 것은 윤동주 개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우리 민족과 인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비록 반민특위 해체로 친일 잔재 청산이 미결로 끝났지만

현재 진행형인 살아있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이의 해결과 극복을 위하여 우리 후손들이 보다 더 많은 책임감과 의식을 가지고 분투할 것을 요구한다.

다시는 이런 오욕의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아니 되고 우리 모두의 합당한 반성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https://m.youtube.com/watch?v=AYqaIwNU0NI

https://youtu.be/19f4TVLewyY?si=RhwTZfaEnNuAv-3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