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1>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 (만성절, All Saints’ Day)
모든 성인의 날은 매년 11월 1일, 말 그대로 모든 성인들, 그중에서도 특히 축일이 따로 없는 성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만성절’이라고도 부르며, 한국 가톨릭의 공식 명칭은 ‘모든 성일 대축일’이다. 가톨릭에서는 각 성인마다 축일을 부여하는데, 대개 그 성인이 죽은 날이다. 성인이 죽은 날은 곧 그 성인이 천상에서 태어난 날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톨릭이 지정하는 성인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중복되는 축일이 너무 많아 모든 성인에게 축일을 부여할 수 없게 되었는데, 축일이 있는 성인은 본인의 축일에 기려지기 때문에 축일이 따로 없는 성인들을 한꺼번에 모든 성인의 날에 기리게 되었다.
10월 31일 핼러윈 (만성절 전야, All Hallows’ Eve)
핼러윈은 만성절 전야제로서 ‘만성제’라고도 불린다. 핼러윈은 매년 10월 31일 열리는데, 이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과 마찬가지로 타종교의 축일을 자신들의 축일로 흡수·대체하기 위해, 타종교의 축일과 같은 날짜로 정한 것이다. 실제로 가톨릭이 확산되며 많은 나라의 전통 망자의 날 의식이 가톨릭의 의식으로 대체되거나 혼합된 채 행해지고 있다. 만성절 전야에는 묘지에 찾아가 촛불을 켜 놓는 관습이 있으며, 중세 유럽의 가톨릭 신도들은 유령, 뱀파이어 등의 의상을 입고 집집을 다니면서 작은 선물을 요구하거나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해 주는 대가로 음식을 요구했다고 한다.
■ 11월 2일 모든 영혼의 날 (만령절, All Souls’ Day)
모든 영혼의 날은 매년 11월 2일, 성인이 아닌 모든 죽은 이들을 기리는 날이다. ‘만령절’, ‘위령의 날’이라고도 불리며 한국 가톨릭의 공식 명칭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이다. 아직 연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영혼들이 빨리 정화되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들을 위한 위령 미사를 지내는 날이라고 한다.
고대 로마에는 죽은 이를 기리는 관습이 있어, 기일에 무덤에 모여 죽은 이를 추도하며 헌주를 하고 음복을 나누는 것은 대중적인 일이었다. 고대 로마에는 죽음을 기리는 행사도 있었는데, 2월 13일부터 22일 사이에 가족 중에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위령제(Parentalia)를 지냈고,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가족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며 죽은 이를 추모하는 행사인 페랄리아(Feralia)를 행했다. 4세기, 이러한 관습을 받아들여 로마교회는 베드로를 추모하기 시작했고, 이 추모 관습을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해 수용하면서 오늘날 위령의 날이 되었다.
2018년 위령의 날, 로마 가톨릭교회 교황 프란치스코는 강론을 통해 “오늘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뿌리를 상기시켜주는 기억의 날입니다. 또한 오늘은 곧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만날 것이라는 희망을 떠올리게 해주는 희망의 날입니다.” 라고 했다. 강론 후 교황은 오랜 전통에 따라 베드로 성당 지하 묘지에 들러, 초대 교황 베드로의 후계자인 전직 교황들을 위해 기도했다. 베드로 성당 지하 묘지에는 약 100여 명의 교황들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핼러윈 기간, 해골과 함께 꾸며진 성모마리아 동상 (출처: Alamy) 핼러윈 밤, 친척의 비석에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교인들 (출처: 위키피디아) 핼러윈 밤, 묘지 중앙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인들 (출처: 위키피디아)
https://theweekly.co.kr/?p=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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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그렇군요
잘보고가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