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초ㆍ중순에 치러졌던 지방 및 소방직 시험의 합격선과 필기합격자 명단이 지역별로 속속 전해졌다.
우선 지난 4일 치러졌던 대전 2회 지방직 시험의 경우 9급 사회복지직(31명 모집)은 34명이 필기합격 했고, 89.5점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합격선의 경우 4명을 모집했던 지난 1회 시험의 99점에 비해 약 10점 가량 하락한 점수로, 대전고시계에서는 이를 경쟁률의 급감(100대1->28대1)에서 원인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약무직(1명 모집)의 경우는 1명의 필기합격에, 합격선은 89.3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지난 11일 치러졌던 광주 소방직 시험은 소방분야 21명, 구급분야 5명 등 총 26명이 필기합격했다. 이는 소방분야 4명, 구급분야 1명 등 총 5명이 선발예정보다 초과된 인원이다.
합격선은 분야별로 소방 82.5점, 구급 86.7점으로 나타났다. 소방과 운전직이 통합된 소방분야의 경우 지난해 합격선을 유지했지만, 구급분야의 경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구급분야의 경쟁률 급증(20.4대1->28.5대1)이 합격선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는 소방 80점, 운전 87.3점, 구급 78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일 치러졌던 대구 소방직 시험의 필기합격선은 분야별로 소방(남) 89.3점, 소방(여) 93.8점, 특채소방 86.7점, 구조 83.3점 등으로 기록됐다. 이는 구조분야의 합격선이 23.3점 급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이다.
이에 대해 대구소방관계자는 “원래 대구지역은 공무원시험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았는데, 올해부터 소방분야에 행정직 수험생들이 유입되면서 양과 질적인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라면서 “이런 상황 속에 시험이 다소 평이하게 나오면서 고득점자가 많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대구 소방직 시험의 필기합격인원은 소방(남) 72명, 소방(여) 7명, 특채소방 7명, 구조 26명 등 총 112명이다. 이는 선발예정인원보다 소방(남) 11명, 소방(여) 3명, 소방특채 2명, 구급 6명 등이 초과된 인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