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비군 훈련을 갔는데
안보교육 강사가 나와서는 임란중에
명나라 장수가 황제에 올린 장계에 보면 임란중에
조선 백성들이 먹을게 없어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올렸다는데(덕분에 식량부족과 전란이 겹쳐 인구의 반이 증발 했다고 말하더군요 ㅋ)
물론 역사 전공자가 하는 소리가 아니라서 별로 신뢰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난생 첨 들어보는 소리라서 .... 좀 많이 황당하더군요.
우리 조상님하들도 일본의 덴메이 대기근때처럼 식인을 했다는 구체적인 기록이나 증거들이 남아있나요?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18세긴가 19세기에 기근에 허덕였던 걸로 알고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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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식인설에 관하여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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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 사람들은 먹을 게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식인을 했습니다. 삼국사기와 고려사,징비록을 보세요.
뭐 곽재우 장군이 왜군 심장을 먹었다는 기록도 있기는 하니(그것이 식용의 수단인지 위협의 수단인지는.....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만)
선조 32권, 25년(1592 임진 / 명 만력(萬曆) 20년) 11월 25일(신사) 1번째기사
그 기록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나라꼴은 개판이고 굶어죽기전인데 뭘 못먹겠습니까. 굶어죽기직전의 심정은 느껴보기전엔 어떤느낌인지 감도 안잡히겠죠. 집에서 밥굶는 수준이아님.. 그냥 사방 천리에 먹을걸 구할수 없다고 생각하면... 어린아들에게 눈이 돌아가고, 안보는 참으로 중요한것입니다.
경신대기근에 사람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것은 엔하위키에서 찾았는데 임란중에는 난중이라 구체적인 기록이 없나요?
헬게이트로 인세지옥이 열리면 어디던지 그러는 법입니다.
심각한 기아시 식인이 벌어지는건 만국 공통입니다. 우크라이나 쪽도 강철의 대원수 놈의 뻘짓 때문에 대기근이 일어났을 때 식인이 일어나기도 했고 중국 쪽도 찾아보면 기록 꽤 있을 겁니다.
인구 절반? 호수 잡힌거 빠진걸로 인구 절반 날라갔다 운운하는 거 뿐이죠. 800~1000만 추정 인구의 절반이면 400~500만이란 소린데 이게 7년만에 죽었다면 곳곳에 시체 널린 생지옥입니다. 근데 그정도의 기록은 없어요.
임진왜란 시 기록은 아니고,
龍州饑 人相食 發倉賑之
용주(龍州)에 기근이 들어 사람을 서로 잡아먹으므로 창고를 열어 구제하였다.
고려사절요 1361년 기록
용주는 현 평안북도 룡천군...ㅋ
굶으면 식인행위는 전세계적인 공통점임
기근에 사람 안잡아먹은 나라 찾기가 더 힘들듯. 그리고 예비군 강사의 말은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제대로 된 강사가 그딴데 와서 강의 하고 있겠어요? ㅋㅋ
대학강사들도 사이비같은 인간들이 널린 판국인데...
6월 중순에 가는데.. 저도 저런거 듣나요..? 받고 끝날때. 긁어야겠다..
크억 ㅋㅋㅋ
이건뭐 인류 공동테크네요;;;;
아무래도 명나라 장수의 보고서는 뻥카인거 같군요
예비군 강사들 말은 대부분이 헛소리니 무시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