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파인더로 본 세상 성주 성밖숲, 의성 김씨 사우당 종택, 해인사 답사 사진, 2023. 08. 17
문항 추천 1 조회 218 23.08.19 23:55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08.20 05:54

    첫댓글 사진 멋지고
    고목들,초록빛이 편안하게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

  • 23.08.20 08:45

    이번 성주숲서 본 왕버들 고목들은 잘 가꾸고 보존된 모습에 감탄과 지금까지 버텨준 고마움!
    잠깐 몇달전 동경 등나무 축제때 180년된 나무의 등꽃을 보며 감탄했던게 약간 부끄러웠어요~~
    우리의 나무도 넘 멋지고 잘 보존되고 가꾸고 있는데 말입니다^^

  • 23.08.20 08:52

  • 작성자 23.08.20 09:17

    @낙랑 고목들이 오래 버텨준 생명력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보호 지주를 빋치고 있는 모습에는 안타까움도 생깁니다.

    나무도 오래 되면 기력이 떨어져 꽃도 많이 피지 않고 개화시기도 늦어지고~

    밀양 월연정의 배롱나무는 꽃도 맺지 못한 채 수액을 맞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말 못 하는 식물이나 말 잘하는 인간이나 나이 들수록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나이 들수록 연륜이 쌓이고 부드러운 여유는 아름답기까지 하지요.


    니무의 연륜이 나이테이듯이.

  • 23.08.20 13:26

    온갖풍상을 이겨낸 고목들의 자태에 하나하나 눈길을 머물러 주신 덕분에 다시금 신령스런 모습을 감상하게 되니 감사합니다. 지지대를 의지하면서 버텨내는 생명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산하와 어우러진 고택의 아름다움에서도 선조들의 멋을 다시금느낀 여행이었습니다.
    느티나무 군락속에 제모습이 들어있어서 사진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8.20 13:37

    성밖숲에서 우연히 동선이 비슷해서 귀소님이 찍힌 것 같습니다.
    왕버들 줄기에 카메라를 집중하지 않았다면 귀소님도 초점을 맞추어 괜찮은 사진을 찍어드릴 수도 있었는데 모델을 왕버들에게 뺏기시는 바람에~ ㅠㅠ

  • 23.08.20 15:06

    보라색 무리지어 있는 맥문동을 만날수 없었지만
    고목나무의 푸르름이 아름다웠습니다
    낸년에 다시 새벽에 그자리 서보겠다고 다짐 했답니다
    해인사 홍류동 계곡의 물소리가 다시 그립습니다
    언제나 후기 올려 주시는
    문항님
    감사 합니다

  • 작성자 23.08.20 22:48

    성밖숲 옆으로는 이천이 흐르고 있어 새벽에는 새벽안개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특히 초봄이나 늦가을의 일교차가 큰 날의 새벽은 기대가 커지지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길 떠나는 초로기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 23.08.20 23:18

    나무가 연륜이 쌓이면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되는군요~~~!

    사람도 이런 나무처럼
    세월이 쌓이면서
    더 아름다워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작성자 23.08.20 23:47

    "나는 자라서 늙었다"

    기막힌 역설의 표현을 박목월의 시 "그것은 연륜이다"에서 봅니다.

    나이 들면서 획득되어지고 깊어지는 여유, 그것이 자유로이 향기를 내뿜을 때면 이 황량한 삶이 좀 더 아름다와지지 않을까요.

    박목월의 시 "그것은 연륜이다"를 되새겨 봅니다.

    그것은 연륜이다

    어릴 적 하찮은 사랑이나
    가슴에 백여서 자랐다

    질 곱은 나무에는 자주빛 연륜이
    몇 차례나 몇 차례나 감기었다

    새벽 꿈이나 달 그림자처럼
    젊음과 보람이 멀리 간 뒤
    ......나는 자라서 늙었다

    마치 세월도 사랑도
    그것은 애달픈 연륜이다 -

  • 23.08.21 17:56

    젊은 시절엔 저런 고목을 보면 "와~!" 하고 감탄사를 내뱉았었는데,
    지금 나이 돼서 보니까 화딱지가 나요. 추해보여요.

  • 작성자 23.08.21 18:02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선은 미추(美醜)를 초월하는 것이 아닌가도 합니다.

  • 23.08.23 13:00

    살아 천 년, 축어 천 년의 나무들도 있는데
    성박숲 속 왕버들나무 너무 대단해요.
    연륜도 필요 없고 나이테도 필요 없고
    지금 현재 그 자리에 머물러 사람들을 맞이한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언젠가부터 우리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익숙해졌지요.
    저도 성박숲은 번질나게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후기와 작품으로 만납니다.
    가는 발길들만이 가는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그 곳의 진면목을 보게 되지요.
    그러면서 그 속 이야기들을 알게 되고요.
    더운날 여행길 멋진 후기 감사드립니다.
    함께 걷는 듯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23.08.24 21:44

    각지에 자생하는 왕버들보다 상대적으로 줄기가 굵은 성밖숲 왕버들이었는데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줄기의 모습에 눈길이 가기도 하였습니다..

    새벽안개가 내려앉으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보았 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