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화암사와 죽도 부채바위
일시 / 2023년 8월 19일
급작스럽게 행선지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뀌었지만
매주 토요일이면 설레이는 마음은 변함이 없고
오늘 따라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의 환한 미소에
마음은 두둥실 어느새 금강산 화암사의 숲속에서 서성이는 기분!
네시간 이상을 달려 화암사입구 주차장에 내려서니 근래에 보지 못했던
주차장에 꽉찬 차들로 이곳도 오지가 아니구나
예전에는 사진도 글도 못올리게 했었는데
거대한 수바위의 위용에 감히 인가들이 대자연에 항명을할수가 있나
수바위에서 바라보이는 건너편의 울산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 했으나
안개가 앞을 가로막아 성인대를 오르면 바라 볼수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성인대를 오르니 이를 어쩌나 온통 주변이 심술보 안개들이 몰려들어
울산바위뿐 아니라 금강산과 해금강쪽도 안개로 뒤덮혀 겨우 발길만 바라보일뿐
하지만 대자연을 진정 즐길줄 아는 여인들은 그 아슬아슬한 바위에 올라가
연기들을 하고 있다니 간들이 밖으로 나왔는지 바라보는 내 간장은 오그라 붙겠는데
신선봉을 오르려던 마음이 뒤덮힌 안개로 중간에 계곡길로 내려서
깊은 골에서 흐르는 맑고 고운 계곡물에 후덥지근한 날씨에 흘린 땀을 씻어 내고는
화암사 뒷길 계곡길로 내려서서 걸으려니 중간쯤 어떤자가 개인땅이라며 빽하란다.
이깊은 계곡에 개인땅이라니 어이가 없지만 빽!
짧은 것 같았던 등산길을 아니벌써 12Km를 걷고는
학사평 김삿갓막국수 집에서 회막국수로 배를 채우고는 양양 죽도로 싱싱고고
죽도 해수욕장은 젊음의 낭만이 뿜뿜 길거리에 비키니가 활보
파란 동해바다가 넘실대어 흰 물보라를 일으키는 망망대해 가슴이 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니 빙글빙글 소라같은 전망대 파란 바다를 넙죽 받아 안겨준다.
잠시 계단을 내려서니 죽도의 명물 부채바위가 시원한 바람 대신
모진 파도와 비와 바람으로 상채기를 있는대로 할퀴고 도려낸 흔적에
알싸해지는 마음도 잠시뿐 바위 달라붙어 명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의 해국은
너무도 튼실하고 잎사귀도 혈기왕성한데 아니벌써 성미급한 해국이 눈길을 잡아 끌어
호기심 많은 이한테 걸렸으니 그러나 아이쿠 정갱이야!
작고 짧은 죽도 한바퀴를 돌고 돌아보니 1.4Km
아쉬움만 잔득 남기고 돌아서는 발길에 해국들이 다음에 만나자며
안녕을 고하는 죽도!
수바위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위에 구름이 심술을 부리고
시루떡 바위에서
밥풀없는 며느리밥풀꽃?
이런 악 조건에서도 살아가는 강인한 소나무의 생명력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환경과 조건도 무시 무조건 바위만 있으면 오른다가 신조?
아이구 오금이 저려오네 대단한 강심장들
안개 때문에 울산바위가 보이지를 않느다고 이렇게 해도 되나유?
이렇게 평안할수가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극과 극을 살아가나보다
벌써 마가목 열매가 익어가네
화암사에서 바라본 수바위 전경
죽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도해수욕장 전경
죽도 전망대에서
죽도 부채바위의 특이한 형상
어데까지 날아 오르려구요?
저 바위 끝에 누가 앉아 있을까?
첫댓글 역시 부지런하신 선생님
오랫만에 성인대 함께했는데 아쉽게도 울산바위를 못보고 그래도 귀한 대성쓴풀을 만난걸로 만족해야 했네요.
안개때문에 무서워서 그쩍으로 못건너 갔는데
경환쌤과 빨간홍 역시 강철여인들 맞네요 . ㅎ
바위가 평지인양 두사람이 온갖포즈로 정말 사람 애간장을 태우는 몸짓들 한편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환쌤과 빨간홍
항상 조심또조심 하기바래요.
사고는 순간적 이니까요. 근데 멋지네요. ㅎ 인정
여러번 다녀왔던 신선대를 이번엔 야생화보러 가보니 예전에 가보던거와는 다른모습의 신선대가 새로웠고 또다른기분의 모습으로본 신선대 였습니다
한쌤님덕분에 죽도 구경도 해보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고맙고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ㅎ
왕대님 운전하느라 트레킹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ㅎ^^
어는덧 여성호르몬은 사라지기 시작
중성화에 가까워지니 무서움은 까이것 ~~ ㅎ
흐린 날씨로 울산바위는 못봤지만
선생님 추천하신 죽도에서 기암괴석
탐방으로 보상 받았습니다
멋진 사진도 감사합니다
자연은 늘 완벽한모습은 절대 보여 주지 않네요....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를
꿈꾸고 올랐건만 온산을 휘둘러 감싸버린 안개로 실망 스러웠지만
죽도해변의 멋진 볼거리로 위안을
받았습니다 ~^^
제게는 꽃 보다 사람
사람사진이이 더 와닿습니다.
멋진 여인들과 바위 사진
더운날 애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