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12. 27. 수요일.
햇볕이 흐리나마 났기에 덜 추웠다.
- 서울 : 최고온도 6도, 최저온도 영하 3도.
그래도 노인네 삭신이라 속내복을 껴입고는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석촌호수 서호 쉼터로 나갔다.
돌벤치 위에 걸터앉아서 바둑과 장기를 두고, 서서 구경하는 구경꾼도 제법 있었다.
쉼터 안의 운동기구에 매달려서 운동하는 노인네도 제법 많았다.
나는 장기 두는 영감들 뒷편에 서서 장기를 구경하다가는 '정말로 하수들이네' 속으로 중얼거리고는 이내 자리를 떠서 석촌호수 한 바퀴를 천천히 걸었다.
그늘진 산책로에는 살얼음으로 길바닥이 조금은 미끄러웠기에 나는 장갑 낀 양손을 살짝 벌려서 불의의 낙상사고에 대비하면서 한 바퀴 돈 뒤에 집으로 되돌아왔다.
1시간 20분 쯤 걸렸으니 그런대로 운동을 한 셈이다.
2.
밤중에 인터넷에 뜬 기사를 보았다.
'... 2023년 성탄절인 25일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는 불이 난 3층의 작은 방에서 담뱃불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파트를 덮친 화마는 7개월 아기를 안고 1층으로 뛰어내린 박모(33)씨,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뒤따르던 임모(38)씨 등 2명이 죽었다.
'... 32명의 사장자 가운데 30대 남자 2명는 사망.
딸 아이를 안고 4층에서 뛰어내렸고, 아이는 살았으나 본인은 사망. 10층 거주자 30대는 가족을 피신시키고 본인은 질식사망.'... 경찰 등은 합동감식에서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301호의 작은 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 발화장소로 추정되는 3층 주거지의 작은 방에서 담배꽁초 등과 라이터 등을 증거물로 수거했다. 담배꽁초가 수북히 발견되었다. ....'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조사 중이나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아닐까 하는 의혹은 가장 짙다.
2023년 12월 26일까지의 1년간 화재사고에 관한 기사이다.
2023년 부주의 화재는 1만 7,903건.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화재원인은 담뱃불(꽁초)이다.
특히나 담배꽁초로 발생한 화재는 5,748건. 인명피해 153명 가운데 사망자는 17명.
담뱃불로 인한 화재 1건당 피해액은 445만원, 전체 규모는 255억 9천만원이란다.
아래 도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뉴스에 뜬 도표이다.
임의 게재를 용서해 주실 게다.
이미지 도표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도표가 크게 보인다.
나는 집나이 76살이지만 지금껏 담배 한 가치도 피운 적이 없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못한다.
그런데도 내 책꽂이 선반에는 담뱃불을 켜는 라이터는 열댓 개 쯤이나 있다.
빈 통에 잔뜩 담아놓았다.
함께 사는 막내아들이 담배를 피우기에 자식의 방 등에서 라이터를 보면 내가 임의로 압수한다는 뜻이다.
왜 담배를 태워야 하는지.
오늘도 '담배를 피우지 말라'라고 주의를 주었는데도 건성으로 들었을 게다.
정말로 못난 자식이다.
담배에 관하여 가장 나쁜 기관은 국가와 정부, 담배제조 및 판매업체이다.
국가와 정부는 담배농사를 짓지 못하게 조치하고, 담배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를 단속해서 위반시에는 처벌해야 하는데도 국가와 정부는 '나는 몰라유' 하는 식으로 눈감아주고, 심지어는 외국담배 수입허가까지 내준다는 뜻이다.
즉 국가도 '돈이 된다면 그 어떤 짓도 한다'는 논리이다.
조세수익을 증가시키려고 담배제조 판매, 해외수입 등을 눈감아 준다는 뜻이다.
담배 피우는 골초, 애연가들은 .... 정말로, 지질이도 못났다.
돈 버리고, 건강 해치고, 자칫하면 큰 화재를 일으키고....
3.
<한국국보문학카페>에 나는 6하원칙이 있는 생활일기를 자주 올린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고, 그 결과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수 있다.
문학-글도 이처럼 ''시작 반전 결말'이 있었으면 싶다.
나는 1949. 1. 21. 생.
만나이 74살. 이제 한 달 뒤에는 만75살이 시작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는 평범하게 살아왔다. 늘 몸 조심했다는 뜻이다.
나는 술 마시지 않았기에 음주운전한 적은 전혀 없고, 담배를 피우지 않았기에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발생도 하나도 없고, 마약을 전혀 하지 않았으니 마약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고, 마약 운전하지 않았고, 화투/노름/도박을 하지도 않았고, 주먹 쥐고 건달행세를 한 적이 없고, 남의 것을 도둑질해서 경찰서 수사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일생동안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남은 여생에도 경찰서에 들락거리지 않을 게다.
법과 질서를 지키면서, 일 열심히 하고, 돈 벌어서 세금을 착실히 냈으면 싶다.
* 국가는 재정수입이 많아야만 국가안보, 사회질서, 사회복지 등에 예산을 투입할 게다.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살도록.
세금을 많이 내야만 나도 국가로부터 직간접으로 혜택을 받는다.
나는 나이가 자꾸만 많아지는 세월에 와 있다.
앞으로도 남은 여생 동안에 남한테 손가락질을 받지 않고도 그럭저럭 살았으면 싶다.
위 글처럼 나는 날마다 생활글을 쓴다.
6하원칙이 있는 그런 글이다. 더 다듬으면 문학-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4.
내일 오전 또는 오후에 비뇨기과에 들러서 의사진단을 받아야겠다.
벌써 20여 년이 넘도록 병원에 다니며, 진료받고, 약을 먹는다.
정년퇴직한 뒤로는 땡전 한푼도 벌지도 못하는 나한테는 병원비와 약값은 큰 부담이 된다.
* 여기에 내과병원에서 당뇨를 치료받고 당뇨약도 장기간 복용하고....
나는 쥐꼬리보다는 조금 더 긴 연금생활자이다. 그 연금은 아내가 알아서 쓰고..
나는 ㅠ.ㅠ.ㅠ... 빈털이다.
다행히도 길거리에 나가서 '동냥 한푼 주시유'하고 구걸한 적은 아직껏 없다.
배고프다고 해서 남의 돈을 훔치고, 이 돈으로 밥 사 먹은 적은 전혀 없다.
시골에서 가져온 쌀(쌀값이 무척이나 싸다)로 하루 밥 세 끼 먹으며, 비싼 육류보다는 값이 싼 푸성귀로 반찬해서 먹는다.
* 술을 마시지 않으니 술값은 자연스럽게 절약될 터.
2023. 12. 27. 수요일.
첫댓글 모범적이고
예의바른 분이세
유.
존경합니다.
다복하신 모습으로
살아가십니다.
술.담배를 하시지
않는 모습 신선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사실 것을
확신합니다.
저는 술은 자주
마시고 살았습니
다만 심장수술후
입에 댈 수 없습
니다.
그러나 담배는 피
우지 않았고 지금
도 피우지 않습니
다.
그러나 40대 장남
은 골초입니다.
아들은 아무리
말해도 담배를
피웁니다.
군대에 있을 때
남들이 담배를
피우면 폼잡느
라고 불을 붙여
서 가지고 있다
가 껐습니다.
화재는 건강과
재산 생명을 빼
앗아 갈 수 있어
서 위험합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의 교도시설/교정기관에 수감한 범죄자는 5만 명이 넘을 겁니다.
국민이 낸 세금을 범죄자한테 공짜로 밥 먹여주고, 잠 재워주다니...
교도소에 가지 않고 유예받거나 벌금으로 대신하는 범법자는 더욱, 엄청나게 많겠지요.
담배꽁초때문에 발생하는 화재의 피해가 엄청나겠지요.
자동차 운전하면서도 담배 피우고는 꽁초를 획 내던져서 발생하는 화재....
국가가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이를 금지하고, 통제하는 게 아니라....오히려 조세수익을 위해서 흡연행위를 눈감아 주다니....
마약범죄도 심각하고.
일전 자살한 연예인.
제가 판단하기에는 마약범죄에 연루되었을 터. 본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는 뉴스 보도.
범죄수사 6하원칙의 기법으로 유흥업체 실장(29살 여성)과 28살 여직원한테 뜯긴 '3억 5천만원'을 논리적으로 따지면....
원인이 있기에 그런 결과로 이어져서, 가장 불행하게 종결되었으니...
아쉽네요
못난 것들이나 고의로 형사문제를 일으켜서 국가와 사회를 혼란시키고, 가정과 자신을 파괴하겠지요.
내년인 2024년에는 모두가 법을 지키며, 자신을 돌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