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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공장 아카이빙 https://www.ddanzi.com/index.php?mid=broadcast&category=762074775&document_srl=834965391
김어준이 사장인 딴지일보에
겸손은힘들다는 늘 텍스트가 올라오는데
내가 한 건 아니지만
영상보다 텍스트가 더 좋은 여시들 분명히 있을거라 긁어옴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https://www.youtube.com/live/merQIjiKU3s?si=tFeMDIk0IBtJSeG3&t=2950
1시간 30분간 진행된
이 인터뷰를 보고 나면...
80년 광주를 잊지 않은 깨어있는 사람들과
그런 국민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재명과
이재명을 필두도 깃발든 민주당과 야당과 함께라면
이 엄혹하고 힘든 시기를 잘 해쳐나갈 수 있을거란
희망이 샘솟게됨ㅠㅠㅠㅠ
다들 잠도 잘 자고 맛난 것도 먹고
지치지 않게 재밌는 것도 보면서 가자~!
▶김어준 : 자, 이재명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 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어준 : 반가워요, 진짜.
▷이재명 : 진짜로. 살아있네.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웃음)
▷이재명 : 생존하고 있네요.
▶김어준 : 아, 제삿날 같을 뻔했던 사람을 만나니까 반가워요.
▷이재명 : 제가 들어오다 보니까 방탄복 입은 경호원들이 잔뜩 있던데.
▶김어준 : 아니, 대표님도 경호원 잔뜩 같이 다니시던데. (웃음)
▷이재명 : (웃음) 그러게 말입니다.
▶김어준 : 경호원과 같이 다니고 있고 제삿날 같을 뻔했고. 아, 반가워요, 그래서.
▷이재명 : 진짜 제삿날 될 뻔했어요.
▶김어준 : 이렇게 반가운 건 처음이네.
▷이재명 : 그러게, 살아있다는 사실이.
▶김어준 : 계엄 이후에 국내에서 인터뷰 하신 건 처음이죠, 지금.
▷이재명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저희가 인터뷰 해달라고 진짜 오랫동안.
▷이재명 : 아, 우리가 부탁한 거 아닙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저희가 오랫동안 했는데 이제 겨우 됐어요. 다른 얘기 그래서 하기 전에 계엄 당일 얘기를 저는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재명 : 네.
▶김어준 : 아직 어디서도 들어본 적도 없고 저도 사실 전화해서 여쭤보지를 않았는데 오늘 제가 처음 밝히는 건데, 계엄 직후에 저한테 대표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시민들 국회로 모이라는 방송을 해야 한다. (웃음)
▷이재명 : (웃음) 제가 제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우리 총수님한테 전화하는 거였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래가지고 저는 근데 그때 이미 저를 사살한다는 제보를 이미 받았거든요.
▷이재명 : 네.
▶김어준 : 근데 이제 그건 말씀드릴 수가 없었고. 아니, 남의 사정도 모르고 지금 방송을 하라니까. (웃음)
▷이재명 : 죽어도 해야죠.
▶김어준 : 곧 죽을지도 모르는데 나보고 방송하라니. 근데 일단 무슨 얘기인지 알겠다 하고 짧게 서로 다급하니까 짧게 통화하고 끝냈는데. 그리고 저는 이제 주진우 기자한테 전화했죠. 너는 국회로 가라. 나는 도망간다. 그리고 겸손 방송을 라이브로 시작했고. 대표님은 저하고 전화 끊고 바로 유튜브 방송 시작했더라고요.
▷이재명 : 그리고 제가 이동형, 혹시 여기 사고 날지 몰라서.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혹시 모르니까 이동형 작가한테 그것도 방송 부탁하고. 그다음에 이제 국회 소집 요청하는 전화 몇 통 하고 그리고 이제 바로 라이브로.
▶김어준 : 라이브를 시작했죠. 근데 제가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그때 국회로 달려갔던 의원들 중에 라이브로 시민들 오라고 방송한 의원이 대표님밖에 없어요. 그때 왜 그런 방송을 생각하신 거예요?
▷이재명 : 저는 사실 제 인생을 살면서 그 트라우마가 하나 있는데 그게 광주민주화운동입니다. 저는 공장을 다닐 때 폭도들로 알았고 제 입으로 그 정말 사망한 또는 피해자들을 폭도라고 내 입으로 욕을 했죠. 가짜뉴스에 속았던 거예요. 그것도 한두 해도 아니고.
▶김어준 : 그때 중학교 정도 되시는,
▷이재명 : 고등학교 때쯤 되죠.
▶김어준 : 고등학교 때.
▷이재명 : 제가 82학번이니까 80년이니까 고등학교 1, 2학년 뭐 이런 정도 나이에 공장에 있었잖아요.
▶김어준 : 네. 그때는 학교 못 다니시고 공장 다니고.
▷이재명 : 공장에 있을 때인데. 그 후에 이제 실상을 알게 됐을 때 여러 가지 이제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잖아요. 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이제 관짝들이죠. 이렇게 쫙 늘어져 있는 관들. 그리고 앞에서 오열하는 가족들. 그리고 또 하나 떠오르는 장면이 뭐냐 하면 그 방송한 겁니다.
▶김어준 : 아, 선무방송. 아, 저도 그 장면 봤습니다.
▷이재명 : 네. 광주시민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들어옵니다. 뭐 광장으로 모여주세요. 그 방송하신 분들 있잖아요. 그 여성분들. 제가 만나기도 했는데.
▶김어준 : 여성분들이었어요. 다.
▷이재명 : 네. 맞습니다. 목소리 카랑카랑한 여성분들이었는데.
▶김어준 : 네. 맞아요.
▷이재명 : 그분들도 사실은 저격당할 수 있잖아요.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뭐 저격 대상이죠. 근데 방송을 하러 다녔잖아요. 죽기로 각오하고 했겠죠. 그날도 저는 계엄군들이 당연히 진을 치고 있을 거라고 봤고.
▶김어준 : 아, 이미.
▷이재명 : 네. 이미 다 막고. 바보 아니라면 막고 있겠죠. 우연히 못 막았지만. 그러면 체포될 가능성이 거의 뭐 확실하고. 뭐 잡히면 이제 저는 뭐 바로 죽일 거라고 생각은 못하고.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나중에 보니까 바로 죽었겠더라고요.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붙잡혀가지고 뭐 고문당하고 어디인지 모를, 소재를 알 수 없는 곳에 끌려가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제 아내가 옆에서 운전을 하잖아요.
▶김어준 : 그때 훌쩍훌쩍 하시던데 보니까.
▷이재명 : 실제 그럴 수밖에 없었죠. 사지로 몰아다 주는 거니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이게 저는 잡히는 장면이라도 일단 찍어놔야 되겠다. 잡혀가는 건 알게 되잖아요. 그리고 국민들 외에는 막을 수 있는 힘은 없다. 총 든 군인을 무슨 수로 막겠어요.
▶김어준 : 광주를 떠올리셨고. 그때 방송하던, 그때 선무방송 하던.
▷이재명 : 힘은 결국 국민 대중으로부터 나온다. 국회를 에워싸야 된다. 딱 그 선무방송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본인이 이제 그 광주의 선무방송을 하던 그 여성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신 거구나.
▷이재명 : 누가 알려야 되니까요. 그리고 국회를 국민들이 봉쇄하지 않으면, 둘러싸지 않으면 어떻게 막습니까. 유일한 길. 계엄군을 막는 유일한 길.
▶김어준 : 한강 작가 얘기가 맞아요, 진짜.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이재명 : 맞습니다. 정확하게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습니다.
▶김어준 :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는 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진짜.
▷이재명 : 제가 광주에 가면 꼭 뵙는 분이 있으신데 그 재학이 어머니라고. 실제 모델이잖아요. 그 재학이라는 그 사망자가 저하고 나이가 1살 차이예요. 그러니까 그 어머니가 지금 여전히 제가 가기만 하면 똑같이 자기 자식 같다고. 그래서 제가 어머니라고 부르는데 가슴 아픈 일이잖아요. 자식을 그 어린 나이에. 사실 뭐 이렇게 감정 이입되는 측면들이 있어요.
▶김어준 : 자, 그래서 그 방송을 하셨고. 잠깐 방송 좀 틀어봐 주세요. 저게 이제 초반에 보면, 편집했는데 저희가.
<영상 재생>
이재명 : 국회로 와 주십시오.
이재명 :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주셔야 합니다.
▷이재명 : 제가 이렇게 들고.
▶김어준 : 옆에서 훌쩍훌쩍 하시는 저기,
▷이재명 : 저도 몰랐는데. (웃음)
▶김어준 : 부인 맞죠?
▷이재명 : 네.
▶김어준 : 운전하면서 우신 거예요, 보니까.
▷이재명 : 네.
▶김어준 : 대표님은 방송하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이재명 :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알았어요, 저도.
▶김어준 : 나중에. 자, 그러니까 부인은 아, 남편이 가면 못 돌아온다는 생각하신 거 아니에요.
▷이재명 : 못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겠죠.
▶김어준 : 그렇죠. 본인도 그 생각하셨고.
▷이재명 : 저는 뭐 50% 이상. 근데 정말로 다행인 것은 갔더니 너무 빨리 간 거예요.
▶김어준 : (웃음) 너무 빨리 간. 대표님이 제일 빨리 갔어요.
▷이재명 : 네. 엄청나게 빨리 간 거예요. 집사람도, 제 아내도 과속을 엄청나게 한 거 같고. 저를 이제 국회에 그 어디입니까, 그 동남쪽 그쪽 모퉁이에다 내려줬는데 이미 경찰이 정문을 막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경찰들이 정문까지밖에 안 막았죠.
▷이재명 : 측면 문을 이제 남문쯤 되죠. 거기는 막고 있더라고요, 버스로. 정문으로 가면 잡힐 거 같고. 그래서 지나가는 행인인 척하고 지나가면서 아까 보여준,
▶김어준 : 지나가는 행인인 척을 어떻게 합니까, 대표님이. (웃음)
▷이재명 : 그래서 저도 아닌 척하고 고개 숙이고 지나가다가 갑자기 담을 넘은 거예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경찰이 잠깐 안 보이는 거 같아서 얼른 담을 넘었는데 제가 어떻게 넘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요.
▶김어준 : 아, 그러니까 그때 짧은 순간인데 어떻게 하면 안 잡힐까, 로 아주 머리를 굴렸어요, 보니까.
▷이재명 : 네. 잡히면 큰일 나니까요.
▶김어준 : 행인인 척. (웃음) 아니, 저도 그때 도망가는 그때 여러 가지 머리를 굴리며 그런 기분을 이해합니다. 저도 담도 한 번 넘었고.
▷이재명 : 이게 뭐 만화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김어준 : 저도 담을,
▷이재명 : 현실감이 막 떨어지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이게 뭐 약간 꿈속인가? 근데 실제로 어딘가에 총 든 군인들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고. 나중에 보니까 진짜 다 그러고 있었더라고요.
▶김어준 : 근데 그 영상을 보면 대표님실로 안 갑니다. 그렇죠?
▷이재명 : 바로 잡힐 테니까요. 저는 대기할 거라고 봤어요.
▶김어준 : 대표님실로 안 갔고 그리고 이제 한준호 의원실로 갔다고 하셨던데. 그렇죠? 근데,
▷이재명 : 일단 제가 들어가서 계속 그 국회 숲이 있어요. 밤이니까 잘 안 보이잖아요. 밖에 있다가 이제 한준호,
▶김어준 : 아, 숲에 숨어 있다가. (웃음)
▷이재명 : 네. 숨어 있다가. 그래가지고 밖에서 계속 체크하는 거죠.
▶김어준 : 숨어 있다가.
▷이재명 : 네. 왜냐하면 제가 그때 사실은 비상 체계를 준비해야 되니까 잠깐 있다가 한준호 의원을 만나가지고 한준호 의원이 대표실로 가면 잡히니까 자기 방으로 가자 그래서. 나중에 보니까 거기는 안 잡히나.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이재명 : 그랬는데 거기 잠깐 앉아가지고,
▶김어준 : 잠깐 앉아 계셨고.
▷이재명 : 제가 잡힐 경우 다음 민주당 지휘자는 누구냐. 이 순서를 정했어요, 다.
▶김어준 : 아하.
▷이재명 : 얼마든지 많이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 당선 순위, 원내대표, 최고위원 순위, 지명직, 다음에 총장 뭐 이런 식으로 순서를 제가 김태선 의원 보고 빨리 순서를 써라. 발표해라, 그리고. 왜냐하면 이게 지휘 체계를 유지해야 되니까요.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중요하죠.
▷이재명 : 그거 다 정해놓고 여기도 잡힐 가능성이 있으니까 나가자.
▶김어준 : 그거 맞죠. 나가자. (웃음)
▷이재명 : 이래가지고 다시 도로 나가가지고 한준호 의원 차를 타고.
▶김어준 : 타고.
▷이재명 : 저쪽에 도서관 근처에 그 숲이 있어요.
▶김어준 : 숲. (웃음)
▷이재명 : 숲에 서가지고 그 담장 뒤에 숨어서. 저는 이제 또 기다리는 게 시민들이 얼마나 빨리 도착하나. 시민들밖에 없으니까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근데 소리는 나는데 안 보이는 거예요.
▶김어준 : 거기에서 보일 리가 없죠, 숲에서.
▷이재명 : 네. 숲이니까요. 담장에서도 잘 안 보여요. 또 얼굴을 내밀면 잡힐 수가 있으니까.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그래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소리가 점점점 커지는 걸 보니까 아, 인원수가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시민들이 많이 왔구나.
▷이재명 : 네. 그래서 조금 안심을 하고 있으면서.
▶김어준 : 그러면 본회의장 안에는 언제 들어가신 거예요. 왜 계속 기다리신 거예요.
▷이재명 : 좀 늦게, 그러니까 잡히면 안 되니까요. 국회도 소집할 수 있는 소집권자가 3명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그 후를 안 정해놓은 거예요. 이거 정해놔야 됩니다. 의장, 부의장 둘인데 한 사람은 저쪽 편이니까 두 명만 있는데 두 명을 잡아야 되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그 두 분 다 체포 대상이었더라고요, 보니까.
▶김어준 : 그렇죠. 의장, 부의장.
▷이재명 : 이학영까지. 부의장. 그러면 의회로 소집을 못해요. 이론적으로는. 그리고 저도 민주당 지휘, 소위 지휘부인데 제가 잡혀버리면 우왕좌왕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세 명이 같이 있었는데 비서실장, 저, 한준호 최고위원이 있었는데 세 명이니까 148명이 모이는 순간 들어가자, 이렇게.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왜냐하면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되니까. 들어가면 잡힐 거라고 보고.
▶김어준 : 아, 그렇지. 그렇지.
▷이재명 : 그러니까 딱 148명이 채워지면 들어가자. 근데 그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열 몇 명이 와 있었어요. 근데 이 사람들이 혹시 장난쳐가지고 반대한다든지 표결 안 한다든지,
▶김어준 : 그 사람들은 빼고 150명을,
▷이재명 : 빼고 150을 넘겨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150명을 넘겼다. 151명이다. 그 이후에 갑자기 확 몰렸어요, 의원들이.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전화를 계속하셨네요?
▷이재명 : 계속 체크하고 있죠. 우리도 나름 지휘 체계가 있어요.
▶김어준 : (웃음) 지휘 체계가 있어요.
▷이재명 : 그 안에서도 계속 숫자 세고 보고하고 하는데. 151명이 넘어도 의결을 안 하는 거예요. 그거 바로는 저는 할 줄 알았어요.
▶김어준 : 그때 진짜 저, 저도 그거 보고 있었거든요? 나는 저 결과에 따라 죽거나 살거나 한다, 라고 진짜 초조하게 보고 있는데 이 의결을 안 하는 거예요.
▷이재명 : 그 의결을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저는 빨리 하라 그래라. 하라 그래라. 하고 있는데.
▶김어준 : 나중에 보니까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연작전을 하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이재명 : 그래서 저는 그때 이제 마지막에 도저히 의결을 안 하고 있어서 잡힐 각오하고, 150명은 넘겼으니까 가서 잡혀도 별로 상관이 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김어준 : 나 하나 잡혀도 의결은 된다.
▷이재명 : 네. 상관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그래가지고 척후, 척후병 보내고 저 앞에 있나 없나. 후방 경호팀 두고 이 세 팀이 동시에 뛰는 거예요.
▶김어준 : 아, 뛰었어. 숲에서부터? (웃음)
▷이재명 : 최대한, 숲에서. 몰래 가가지고 회관에 내려서 본관 지하 통로가 있어요. 거기를 계엄군이 처음에 몰랐습니다, 지하 통로가 있는 걸.
▶김어준 : 그러니까. 몰랐다면서요.
▷이재명 : 몰랐어요. 우리는 혹시 모르니까 저쪽에 모퉁이에 먼저 뛰어가고, 확인하면 뛰고 막 이래가지고 들어갔는데.
▶김어준 : 이만큼 가서 척후병이 뛰어가고 그다음에 뛰어가고.
▷이재명 : 아, 확인하고 연락 오면 이제 뛰고 막 이렇게 해가지고 겨우 사람들하고 뛰어가서 겨우 들어갔는데 그때도 의결을 안 하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그런데 저는 뭐 우리는 막 가슴이 타죠.
▶김어준 : 아, 저도 정말 탔어요, 그때.
▷이재명 : 바깥에 막 밀고 들어온다는데. 나중에,
▶김어준 : 이거 곧 한시라도 뚫릴 수 있는데.
▷이재명 : 그렇죠. 예를 들면 그 공포탄을 한방 쏘든지 뭐 하면 실제로 사람들이 흩어져요.
▶김어준 : 다 흩어집니다. 총을 쏘면 흩어집니다. 그게 공포탄인지,
▷이재명 : 그거 본능적으로 흩어지게 돼 있는데,
▶김어준 : 맞습니다.
▷이재명 : 그거 밀고 들어오는 거 일도 아니거든요. 근데 제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중에 제가 의장님한테 물어봤어요. 왜 그러셨냐고. 우리 가슴 타 죽는 줄 알았다 그랬더니.
▶김어준 : 그러니까요. (웃음)
▷이재명 : 그분 말씀이 일리가 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위험한 상황에서 그분도 경계를 한 건데 절차에 일체 위반이 없어야 된다. 그래서 그걸 정말 악착같이 챙겼던 거 하나하고. 또 하나 추경호가 계속 시간을 끌면서,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1시 반까지 미뤄달라고.
▶김어준 : 1시 반을?
▷이재명 : 네. 1시 반까지 미뤄달라고 계속 요구를 했대요. 근데 결국은 1시에 의결했잖아요. 30분 당겨서 의결했죠.
▶김어준 : 그러니까 30분 정도까지는 기다려준 셈이긴 하네요. 절차도 따졌지만.
▷이재명 : 그렇죠. 절차 따지고 기다려준 측면도 있는 거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잘된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가잖아요. 해제 의결을 하고 난 다음에 법전 뒤지고 있었다 그러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혹시 꼬투리 잡을 거 없나.
▶김어준 : 그랬나 봐요, 보니까.
▷이재명 : 아, 그랬답니다. 이 법전을 뒤졌다는 거예요. 절차가 위반된 게 있나 없나. 그 얘기를 들어보면 하루 이틀쯤은 걸리지 않겠냐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해제 의결을 하려면.
▶김어준 : 아, 적어도.
▷이재명 : 적어도.
▶김어준 : 그런 시도를 하려면.
▷이재명 : 네.
▶김어준 : 해제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네요.
▷이재명 : 막을 수 있다고. 그러니까 그날 밤에 해제할 걸 생각을 못한 거 같습니다.
▶김어준 : 전혀.
▷이재명 : 전혀. 그다음 날 뭐 여야 원내 협의해서 일정 잡고 원래 그렇게 하잖아요. 그러면 하루 이틀 정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이에 싹 정리하려고 했는데.
▶김어준 : 그 사이에 다 잡혀간 거죠.
▷이재명 : 네. 다 잡죠, 그 사이에. 근데 그 결론은, 하여튼 그것도 우연의 전 일부라고 봐요. 이 수없이 정말 있을 수 없는 우연들이 겹쳐서,
▶김어준 : 기적입니다, 대표님.
▷이재명 : 기적이 벌어진 거거든요.
▶김어준 : 그때는 참 어설프게 했다 싶었는데 나중에 많은 사실을 알면 알수록 이야, 이건 기적이구나.
▷이재명 : 맞습니다.
▶김어준 : 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재명 : 제가 그래서 어제 사실 연설문에 하나님이 보우하사, 라고 하는 글귀를 넣었다가 이건 너무 좀 한다 싶어서 안 넣었는데 저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김어준 : 아,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이재명 : 주님의 은총. 부처님의 가호, 가피로.
▶김어준 : 부처님의 가호로.
▷이재명 : 정말 저는 이게 있을 수 없는 기적이 벌어진 겁니다.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똑같이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이재명 : 정말로 오랜 시간 준비했고 철저하게 준비했고. 나름 계산 다 했는데 모든 것이 어긋났어요.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모든 것이. 단 한 개라도 만약에 맞았다면 제가 예를 몇 가지 들어볼까요? 만약에 우리 국민들이 이 계엄이 실행이 돼서 국회의원 잡아가고 계엄을 실제 시행해서 시내에 장갑차에 기관총 든 군인들이 지킨다. 그걸 수용하고 고개 숙이고 다닐 국민이 아닙니다.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저항할 거예요. 근데 이미 시행한 상태에서 저항을 하면 아, 저항하는구나. 물러나야지. 할 리가 없습니다. 충돌합니다.
▶김어준 : 절대 그럴 리가 없죠.
▷이재명 : 충돌하면 엄청난 사상자들이 발생했을 거예요. 그리고,
▶김어준 : 당연히.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죽었어요.
▷이재명 : 네. 나라 망했을 거고요. 그리고 이거 군사정권이 언제까지 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완벽한 혼란.
▶김어준 : 전 세계의 모든 계엄은 반드시 독재로 이어집니다.
▷이재명 : 그럼요.
▶김어준 : 스스로 해제한 계엄이 없어요.
▷이재명 : 독재하기 위해서 계엄을 했는데.
▶김어준 : 당연히.
▷이재명 : 어쨌든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게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겠어요. 사실은 군정을 하면서 영구집권을 사실 기도한 것인데요. 제가 예를 하나 들어보면 그 시간이 아니고 딴 시간이었다면 뭐 100% 성공이죠.
▶김어준 : 저도 그 생각합니다. 맞아요. 그날,
▷이재명 : 새벽에 했다든지.
▶김어준 : 그날 새벽 3시 반에 했으면 성공했다니까요.
▷이재명 : 또는 다른 날에 했다면.
▶김어준 : 맞아요. 토요일에 하든 일요일에 하든.
▷이재명 : 또는 공개 발표 안 하고 미리 시행했다면.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저는 사실 집에서 문 열고 나올 때 군인이 대기하고 있을 줄 알았어요.
▶김어준 : 집 앞에.
▷이재명 : 그래서 미안한 얘기인데 아내가 태워다 주겠다 그래서 그러면 당신이 먼저 나가봐라.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거기서 딱 잡히면 안 되잖아요.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딱 잡아버리면 제가 방송이나 입장표명도 못하고 잡혀가기 때문에 좀 참 미안하긴 한데 먼저 나가봐라, 그랬는데.
▶김어준 : 당신이 먼저 나가봐.
▷이재명 : 당신이 나가보세요. 나갔는데 없는 거예요. 다행이었는데 집에 미리 배치해서 잡았더라면. 또는 거기 현장에 파견된 군인들이 진짜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면 단 한 명이라도.
▶김어준 : 한 사람이라도. 그러니까요.
▷이재명 : 착검이라도 하고 있었다면. 실탄을 지급했다면. 일선 지휘관이 막은 거잖아요, 위험을.
▶김어준 : 헬기가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했다면.
▷이재명 : 헬기가 좀 일찍 왔다면. 수방사 그 비행 통제하는 지휘관들이 안 물어보고 대충 통과시켰다면. 또는 우리 국민들이 조금 늦게 왔더라면.
▶김어준 : 가장 중요한 건 저는 국민들이었던 거 같아요. 그 모든,
▷이재명 : 네. 그 아무데도, 허허벌판이었으면 군인들이 몰려 들어서 제압당했을 거예요.
▶김어준 : 헬기가 늦게 왔어도 국민들이 없으면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본회의장 들어갔어요.
▷이재명 : 네. 장갑차들 다 몰려왔잖아요. 군용 버스들 다 몰려왔는데 그걸 다 국민들이 막았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 국민들을 그 자리에 오게 만든 대표님 방송이 그래서 굉장히 결정적이었는데 그거 언론들이 그걸 안 잡아주더라고.
▷이재명 : 제가 하면 원래 그래요. (웃음)
▶김어준 : (웃음) 맞아요. 대표님만 하면, 대표님이 못한 거는 낱낱이 밝혀주고.
▷이재명 : 다 배제해. 혹시 뭐 실수나 뭐 꼬투리 잡을 게 있으면 대서특필.
▶김어준 : 대표님이 잘한 것은 대표님을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그 남들한테 공격 받는 일이거든요, 지금은.
▷이재명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언론도 기자들도 그걸 꺼려해요. 내가 그렇다고 뭐 이재명을 위해서 죽고 사는 것도 아닌데 있는 그대로 밝혀야 되는 건데도 그렇게 안 해줘요.
▷이재명 : 편든다는 소리 들을까봐.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비주류의,
▶김어준 : 자기 검열을 벌써 하고 있는 거죠.
▷이재명 : 비주류의 서러움이죠.
▶김어준 : 워낙 또 몇 년간 이재명을 때려놨기 때문에 너 이재명 편이야?
▷이재명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변명을 길게 해야 되거든요.
▷이재명 : 맞아요.
▶김어준 : 자기 검열하고 아예 건드리지를 않으니까 대표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 일을 했잖아요? 지금 하늘 끝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살린 인물로.
▷이재명 : 뭐 그럴지는 모르겠는데.
▶김어준 : 아니, 그 정도 돼요, 진짜로.
▷이재명 : 어쨌든 그날 밤에 그 수없이 많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우연들이 모여서.
▶김어준 : 그 시민들 어디 언제 한 자리에 모아서 감사패라도 전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 제가 그 당내에 일단 지시는 해놨어요. 이거는 역사에 남을 일이고 제가 그때 시위 집회가 확대될 때 계엄 의결되기 전에, 그러니까 탄핵 의결되기 전에 이건 역사적인 장면들이다. 자료를 다 모아야 되고 사람들도 확인해야 되고. 다 목숨 걸고 나온 거잖아요.
▶김어준 : 목숨 걸고 나온 거죠.
▷이재명 : 그날 만약에 그들의 계획대로 됐더라면 다 죽었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최소한 끌려가가지고 어딘지 모르게 끌려갔을 사람들이죠.
▷이재명 : 그렇죠. 장갑차 앞에 지나가면 밀어버릴 수도 있죠. 그 기록을 다 남기자. 앞으로도 기록을 남겨야 됩니다.
▶김어준 : 이 탄핵 국면 끝나고 하면 그분들.
▷이재명 : 다 정리하고 다 모아야죠.
▶김어준 : 다시 다 국회로 오실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떤 시간대에 오시라고 해서 감사패 전달해야 된다고.
▷이재명 : 모두가 사실은 다 영웅들인데.
▶김어준 : 저도 그분들 하루에 한 번은 생각합니다. 진짜 고맙다.
▷이재명 : 그럼요.
▶김어준 : 그분들이 대표님도 살리고 저도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린 거예요.
▷이재명 : 맞습니다. 제가 그날, 그날 사실은 잠을 못 잤고 당연히, 해제 의결하는 날. 언제 다시 또 들어올지 모르니까요.
▶김어준 : 그때 아예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숙식을 했잖아요.
▷이재명 : 국회에서 숙식하고 있었죠. 못 나가고.
▶김어준 : 2차, 3차를 우려하신 거 아니에요.
▷이재명 : 그 국회 담장을 못 나가게 했습니다, 저희가.
▶김어준 : 아예.
▷이재명 : 나갔다가 못 들어오는 수가 있으니까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그래서 국회 담장을 나가지 말고 버틴다. 계속 버티고 있었죠. 그리고 저는 당연히 2차든 3차든 계속 계엄을 시도할 거라고 봤고. 결과적으로 보면 시도를 했는데,
▶김어준 : 실패한 거죠.
▷이재명 : 말을 안 들은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그,
▷이재명 : 군 병력이 말을 안 들은 겁니다.
▶김어준 : 김용현 전 장관이 중과부적이었다는 말을 저는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는데 보니까 모으려고, 모으려고 했는데 안 모인 거.
▷이재명 : 안 모인 겁니다.
▶김어준 : 그래서 중과부적이었다고 하고. 포기 선언을 한 거예요, 그날 보니까.
▷이재명 : 그러니까 그날도 했고 그 후에도 계속적으로 시도를 했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이미 제가 그때 계엄군의 행동 스타일을 봤는데 대통령 명령에 의해서 계엄군으로 출동을 했는데 계엄 해제 의결이 나더라도 계엄은 여전히 유효한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해제를 해야 없어지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 법도 잘못됐더라고 지금 보니까.
▷이재명 : 그렇죠.
▶김어준 : 계엄을 해제한 쪽에서 다시 계엄을,
▷이재명 : 해제해야 돼요.
▶김어준 : 그러니까 계엄을 선언한 쪽에서 해제를 해야 되더라고 국무회의를 통해서.
▷이재명 : 그 사이에는, 그러니까 이것도 문제인데. 계엄군들이 해제 의결이 났다니까 얼씨구나 하면서 가버린 거예요.
▶김어준 : (웃음) 맞아요. 지금 보니까. 천만다행이다.
▷이재명 : 아, 왜, 어, 천만다행이다 하고 가버린 거예요.
▶김어준 : 국민들은 안 다치게 하고 빨리 가야 되겠다 하고 가버린 거예요.
▷이재명 : 네. 가버린 거예요. 그리고 다시 들어가라 한들 들어가겠습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김용현이 선관위 가라고 했더니 안 된다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 네. 그리고 바깥에서 뭐 컵라면 먹고 놀아버리고.
▶김어준 : 계엄 해제 됐는데 안 된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 모으다가 52사 200명, 56사 300명. 이거 안 되네?
▷이재명 : 안 된 겁니다.
▶김어준 : 그래서 2차, 3차 못한 거지. 하려고 했던 거예요.
▷이재명 : 끊임없이 시도했죠.
▶김어준 : 하려고 했던 걸 아시고 계셨던 거고. 그렇죠?
▷이재명 : 네. 우리는, 저는 필연적으로 갈 길이 없다고 봤거든요. 피할 수 없는. 그들 입장에서.
▶김어준 : 그러다가 김병주, 박선원 의원이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찾아간 게 중요한 변곡점이었죠.
▷이재명 : 그렇죠. 그게 이제 거의 기세가 꺾이는 첫 출발점이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특전사령관은 사실 제가 요새 보면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생 군에 정말 군인으로 충성했지 않습니까, 나라에.
▶김어준 : 네.
▷이재명 : 그리고 이제 퇴역하면 전직 장군으로 예우 받고,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우아한 여생을 즐길 수 있었는데 세상에 이제 구속돼가지고 상당한 기간 감옥살이해야 되고 연금 다 사라지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인생을 다 망쳐버린 거예요.
▶김어준 : 망쳤죠, 완전히.
▷이재명 : 그리고 지금도 막 온갖 압력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자꾸 허위 진술하라고 강요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것도 견뎌내고 있는데 저는 볼 때마다 저 사람이 아, 울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들어요. 저 나이든 노장군이.
▶김어준 : 속으로 울고 있겠죠.
▷이재명 : 속으로 울고 있죠.
▶김어준 : 특전사령관 여단장 이런 사람들 국회에 나가서 울고 그러잖아요.
▷이재명 : 울잖아요. 그게 뭔 짓입니까, 그게.
▶김어준 : 그리고 하필이면 그때 윤석열의 지시를 라이브로 다 생중계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 본의 아니게.
▶김어준 : 본의 아니게. 그래서 특전사는 유난히 일치단결해서 같은 진술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보니까. 서로 서로 다 들었기 때문에.
▷이재명 : 역시 특전사도요 과거가 현재를 구하고 있는 겁니다.
▶김어준 : 그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 광주에 투입됐다가 그 부대 전체가 평생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죠.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나라를 지키라고 국민이 준 총으로 국민을 쐈지 않습니까? 그 선배들이. 자기 부대가.
▶김어준 : 그 얘기 끊임없이 들었겠죠.
▷이재명 : 네. 근데 또 간 거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갔더니 시민들이 있어.
▷이재명 : 갔더니 또 있어.
▶김어준 : 북한군 뭐 테러 진압하러 간 줄 알았더니 시민들이 있어.
▷이재명 : 네. 대북 작전 하러 간 줄 알았다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그때 멘붕이 되면서 그 현장에 투입됐던 장병들이 또 자제한 것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재명 : 아, 그게 저는 핵심이었다고 봐요.
▶김어준 : 그것도 핵심인 거 같습니다.
▷이재명 : 국민들은 국민들의 역할을 한 것이고 사실은 군인들은 국민에 충성할 것이냐, 대통령 개인에 충성할 것이냐 해서 그 형식적인 외관상의 항명죄라고 하는 게 받쳐주는 대통령의 명령을 국민의 명령을 따르느라 항명한 겁니다.
▶김어준 : 항명한 셈이죠.
▷이재명 : 항명이죠. 사실상 항명이죠. 저거 완전히 태업했잖아요. 얼씨구나 그러고 가버리고.
▶김어준 : 문을 깨부수라고 했는데 안 깨부쉈죠.
▷이재명 : 안 깨부쉈죠. 제압하라 그랬는데 안 하고. 끌어내라 그랬는데 안 끌어내고. 도끼로 찍으라 그랬는데 안 찍었고요. 어쨌든 그랬는데 이 곽 사령관이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는 바람에 2차, 3차가 불가능해져버린 거예요.
▶김어준 : 더 이상 명령에 따르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이재명 : 핵심 부대가 특전사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그러니까 여기 부대가 안 한다 그래 버린데다가 그 수방사 사령관이 아, 이러다가 나만 혹시 왕따 되는 거 아닐까? 걱정에 그 사람도 해버렸잖아요. 와르르 무너져버린 거예요.
▶김어준 : 두 사람이 하니까, 국회에 출동했던 두 사람이 그 얘기를 해버리니까 끝난 거죠.
▷이재명 : 더 이상 병력이 없어요. 어쨌든 그게 큰 변곡점이었죠.
▶김어준 : 그러면서 며칠 후에 이제 국회 밖으로 나오셨는데.
▷이재명 : 네. 꽤 오래 있었습니다.
▶김어준 : 꽤 오래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김민석 의원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아무래도 윤석열이 계엄할 거 같다는 얘기를 대표님이 하셨다고 하던데 그전에.
▷이재명 : 제가 총선 전부터 했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남들은 안 믿었는데 대표님은 계엄할 거 같다고 하셨다고 하더라고.
▷이재명 : 저는 확신했습니다. 계엄, 그러니까 총선 전에는 비상계엄이 아니라 경비 계엄할 것이라는 소문이 제가 있었는데. 경비계엄 가지고는 약할 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총선이 우리의 압승으로 끝나고 그 후에 윤석열 정부가 하는 일을 보니까 막다른 골목을 향해서 질주를 하는 거예요. 대표적인 징후가 예를 들면 김문수 장관 청문회입니다. 일부러 그러잖아요, 청문회 때 나와서.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더 심하게. 그리고 장관, 총리가 국회에 와서 완전히 글래디에이터로 변했잖아요. 거기다가 인권위원장을 전혀 인권적이지 않은 반인권적인 생각을 가진 분을 임명했잖아요. 독립기념관 무슨 8.15 축사 이게 보니까 퇴로를 다 막아버렸더라고, 스스로. 저런 식으로 해가지고 민주 정치를 할 수가 없거든요. 공화정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이,
▶김어준 :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없는 거죠.
▷이재명 : 전혀 없는 거예요. 그리고 이거를 퇴임한 후에 그러면 국민의힘의 누군가가 집권을 하면 본인의 안전이 유지되겠습니까. 본인이 모를 리가 없거든요. 그런데 끝없이 반국민적인, 반국가적인 방향으로 가요. 탈출로는 딱 하나밖에 없다. 계속 본인이 집권하는 것밖에 없다. 유일한 길은 계엄이죠, 군정. 그리고 이분이 젤렌스키 모델을 좋아한다는 판단을 제가 했습니다. 전쟁을 하고 있으면 대통령 선거를 하지 않죠.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젤렌스키가 지금 대통령 선거 없이 임기가 끝났는데 계속 대통령 하고 있어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끝까지. 저는 이 모델을 생각하지 않았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데 제가 그날 밤에 놀랐던 거는 그런 거죠. 그래도 법률가기 때문에 형식을 갖추려고 할 거다. 소요 사변 전시 이에 준하는 이 사유가 있어야 되잖아요. 사변은 어렵다.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가지고 다 유튜브 켜고 다니는데 가짜뉴스로 뭐 군중을 가장해서 군중을 공격하고 이런 거 경찰 공격하고 이런 거 하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그래서 막 싸움 나게 한 다음에 어쩔 수 없다.
▶김어준 : 그건 안 일어나죠.
▷이재명 : 그건 안 되죠. 집회 현장도 깔끔하게 청소하는 위대한 국민들인데요. 방법은 딱 한 개 남았죠. 북한을 자극해서 국지전을 벌이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재명 : 제가 그 얘기 여러 차례 했잖아요.
▶김어준 : 외환유치. 네.
▷이재명 : 그것도 보니까 다 맞는 거예요.
▶김어준 : 근데 다 실패했고.
▷이재명 : 근데 북한이 혹시 우리한테 넘어오는 거 아니야. 그래가지고 다리 끊고 도로 끊고 장벽 쌓고 이러잖아요, 북한이.
▶김어준 : 그러니까요. 북한이 윤석열의 의도를 파악했어요, 보니까.
▷이재명 : 그랬을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래서 응하지 않았던 거고.
▷이재명 : 남침을 하려는 생각이 있는 게 아니고 북침을 막기 위해서,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장벽을 쌓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이것도 이상하다. 결국은 최종 결론은 모든 게 북한을 자극해서 국지전을 유발한 다음에 그걸 통해서 비상계엄을 하고 군정을 하는 게 권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라는 확신을 갖게 됐죠.
▶김어준 : 일찍 하셨구나.
▷이재명 : 그래서 제가 그 얘기도 미리하고 경고를 해놔야 조심할 거다.
▶김어준 : 그러니까 김민석 최고가 여러 번 그 얘기를 반복적으로 했는데.
▷이재명 : 그것도 협의해서.
▶김어준 : 대표님과 협의가 돼서 얘기를 한 거군요.
▷이재명 : 네. 그렇습니다. 그 역할을 하고 경고를 줘야 된다. 근데,
▶김어준 : 그 경고도 무척 중요했습니다.
▷이재명 : 그렇죠.
▶김어준 : 민주당 의원들이 경계태세가 그때 계엄이 일어나면 안 일어날 것 같은데 생각하는 분들도 일어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행동요령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이재명 : 가상훈련을 다 해놓은 거예요.
▶김어준 : 그렇더라고요, 보니까.
▷이재명 : 우리는 계엄 얘기를 하면 뭐 어디 언론에서는 나보고 뭐 망상이다. 뭐 선동이다. 공격을 엄청나게 하는데 그 와중에 정부가 그렇게 해명을 했잖아요. 국회가 과반수 의결을 해제하면 되는데 뭐 그러냐고 그렇게 뻔뻔하게 얘기했잖아요. 그걸 막기로 마음먹고 속으로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막기로 마음먹고 겉으로는 당신들이 해제하면 되는데.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그렇구나. 계엄을 하면 우리가 빨리 모여서 해제하면 되는구나.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훈련이 다 돼 있어요.
▶김어준 :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다들 하고 있었더라고요. 잘 믿지 않던 민주당 의원들도 그럴 경우 나는 이렇게 해야지. 발생하니까 생각해둔 대로 행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재명 : 국민의 여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치가 가능하지 않잖아요. 민주공화정이 아니에요. 근데 국민의 여론 전혀 신경 안 쓰고 역행하잖아요. 어디 가겠어요? 방법은 딱 한 개죠.
▶김어준 : 그러니까 끝에 그걸 정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재명 : 정해둔 겁니다.
▶김어준 : 정해두고 그게 시점이 언제냐의 문제였지.
▷이재명 : 역사가가 이렇게 예언을 했어요. 마키아 밸리가 대중의 인기를 잃은 독재자들이 가는 길을 딱 정해놨습니다. 요새로 가서 칩거한다, 강력한 병사들을 중심으로. 대신에 성문을 절대 열고 나가지 않을 배신해봐야 저쪽에서 환영받지 못 하는 사람을 성문지기로 세워야 돼요. 문 열면, 밤에 문 열면 큰일 나니까. 그러니까 김문수 같은 분이 그런 측면에서 아주 유용할 수 있죠.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절대 문 안 열어줄 걸요.
▶김어준 : 해제가 안됐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대표님? 그런 생각 가끔 하시죠?
▷이재명 : 끔찍하죠. 저는, 제가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저는 총을 맞아죽거나 아니면 칼로 진짜 죽는 거 전혀 두렵지 않아요, 순식간이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고문은 싫어요.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야구방망이를 보니까 갑자기 막 야구방망이 뺀찌, 니퍼 이런 거 있잖아요. 그걸 보니까 그거 정말 공포스러운 거예요.
▶김어준 : 대표님을 그냥 보냈을까.
▷이재명 : 괴롭혔겠죠.
▶김어준 : 선거 부정선거였다는 자백하고,
▷이재명 : 자백하고.
▶김어준 : 영상 찍고.
▷이재명 : 자술서 쓰고 그러고 갑자기 사라졌네.
▶김어준 : 그다음에 자해해서 죽었다느니 이러면서 이제 백령도로.
▷이재명 : 탁치니 억하고 죽더라 하고.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많죠.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저 자술서 썼을 것 같아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제가 선관위하고 짜고 했습니다. 원래 8% 지는 건데 0.7% 지는 거로 바꿨습니다. 제가 썼을 것 같아요. 작두 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손가락 하나씩 잘라가면서.
▷이재명 : 손가락. 아유, 그거 어떻게 해.
▶김어준 : 잘라가면서 쓰라고 하면 써야지 그걸 누가 어떻게 버팁니까?
▷이재명 : 자신, 자신없어요.
▶김어준 : 아니, 저는 손가락 자르기 전에 작두만 보여줘도 썼을 거예요. (웃음)
▷이재명 :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야구방망이를 보니까 당장 진짜 공포스럽더라고요. 자술서 다 쓰고 죽었을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랬겠죠.
▷이재명 : 다 인정하고.
▶김어준 : 필요한 거 다 뽑아내고 나서 살려둘 필요가 뭐 있습니까, 이제. 그렇게 해서 가는 사람 많았겠죠, 그날.
▷이재명 : 백령도 여기 같은 데 백령도 꽃게밥이 되었을 것 같아요.
▶김어준 : (웃음) 아니, 이 얘기는 대표님하고 저는 웃으면서 해도 돼요.
▷이재명 : 제가 사실 죽음이나 이런 건 두렵지 않은데 그렇게 죽고 싶지는 않아요.
▶김어준 : 저도.
▷이재명 : 괴롭히면서.
▶김어준 :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게 죽고 싶지는 않은데.
▷이재명 : 조용히.
▶김어준 :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게 죽었을 것 같아요.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죽을 뻔했어요, 보니까.
▷이재명 : 죽였을 겁니다.
▶김어준 : 죽였을 거예요. 우리가 필요 없잖아요.
▷이재명 : 특히 노상원의 태도를 보면,
▶김어준 : 그 양반은 진짜.
▷이재명 : 그냥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물건 취급.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수거. 언어에 그 사람의 생각이 다 드러나잖아요. 수거.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쓰레기 봉다리에 수거.
▶김어준 : 그리고 무슨 백령도 작전이니 끔찍한 얘기도 많지 않습니까. 사살이라는 용어도 등장하고.
▷이재명 : 폭침시키고 뭐.
▶김어준 : 근데,
▷이재명 : 정말 끔찍합니다.
▶김어준 : 해제되고 나서 그래서 긴장해서 숙식하시다가 눈물 나신 적 있으세요? 혹시 어느 날?
▷이재명 : 제가 그 밤에 잠을 못 자니까요.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 보통 국회 담벼락을 제가 많이 돌아봤어요. 근데 거기 보면,
▶김어준 : 나가지는 못 하고?
▷이재명 : 잠깐 나가고 그 앞에 살짝 들어오면 되니까 문 앞에 가서 이렇게.
▶김어준 : 네.
▷이재명 : 근데 거기에 철문 끌어안고,
▶김어준 : 철문.
▷이재명 : 자는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김어준 : 아~
▷이재명 : 철문 그 창살을 잡고 이렇게 자는 거예요.
▶김어준 : 해제된 이후에?
▷이재명 : 아니, 해제 전에.
▶김어준 : 해제 전에?
▷이재명 : 그러니까 계엄 시도하고 탄핵 의결 전에. 탄핵하네 마네 막 그러고 있을 때.
▶김어준 : 탄핵 아니, 계엄 해제는 됐는데 탄핵,
▷이재명 : 탄핵하기 전에.
▶김어준 : 하기 전에.
▷이재명 : 그걸 지키는.
▶김어준 : 국회 다시 들어올까 봐.
▷이재명 : 밤새도록 혹시 끌려갈까 봐. 끌어안고 창살에 손 끌어안고 이러고 자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런 장면들이 있었어요?
▷이재명 : 많았습니다.
▶김어준 : 많았어요? 그것도?
▷이재명 : 그래서 제가 막 길바닥에서 자고 이래서 제가 텐트를 쳐주라고 했죠, 밤샘용 텐트를.
▶김어준 : 그거는 울컥했겠다.
▷이재명 : 네. 그러고 나서 계속 이제 다니면서 보고 또 불편한 게 없는지 챙겨보고 그랬는데 정말로 눈물 나는 장면은 계엄 해제, 탄핵 의결된 날 저녁에.
▶김어준 : 저녁에.
▷이재명 : 집회를 갔잖아요.
▶김어준 : 그때 나오셨죠? 그때?
▷이재명 : 네. 그때 엄청 추웠어요.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그게 눈물인지 추워서 나오는지 눈물인지 모를 건데.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제가 단상에 올라가니까 이 전체가 보이잖아요.
▶김어준 : 네. 응원봉들.
▷이재명 : 응원봉. 저 끝까지 끝이 안 보이는 그날 엄청나게 많았지 않습니까. 그 끝없이 이어지는 오색의 불빛이 뭐라고, 환상적이더라고요. 그리고 막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정말 그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함들. 저는 정말 국민의 위대함을 믿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 수사가 아니고 믿을 게 거기밖에 없었기 때문에, 저는.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그때도 사실은 믿을 건 국민밖에 없으니까 할 수 있는 게 방송이었어요. 근데 그날 슬리퍼 신고 나타난 사람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김어준 : 다급하니까.
▷이재명 : 반팔에 막 이러고 덜덜 떨면서 온 사람이 있었대요.
▶김어준 : 지금 당장 달려가야 하니까.
▷이재명 : 막 정신없이 후다닥 튀어나온 거예요.
▶김어준 : 그래요? 슬리퍼.
▷이재명 : 그걸 목격한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근데 그날도 정말 그 저기다가 기관총을 난사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이 많은 사람들을 향해서.
▶김어준 : 어느 국면이 되면 그랬을 것 같아요.
▷이재명 : 어느 국면에서는.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김어준 :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이재명 : 가만히 있어라. 그 말 그게 사람들의 가슴을 얼마나 찢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20~30대가 나왔을 거라니까요.
▷이재명 : 네. 그걸 제압했을 거고 무력으로 제압하면서 충돌했을 거고.
▶김어준 : 처음에 공포탄을 쏘고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고.
▷이재명 : 저항하면.
▶김어준 : 어느 순간에 임계점을 넘어가면.
▷이재명 : 당연히 무력 충돌하죠.
▶김어준 : 그랬을 겁니다.
▷이재명 : 그 장면을 국민의 위대함에 대한 감동도 있고요. 미안함도 있고 고마움도 있고 그리고 그 추운데 저 덜덜 떨면서 몇날 며칠을 흔들고 있는 저 사람들도 가슴 아프기도 하고 정말 눈물 나더라고요.
▶김어준 : 저는 개인적으로는 남태령 보다가 울컥했어요. 남태령 보다가 농민들 상경 투쟁은 항상 실패코스고 항상 그래왔거든요.
▷이재명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그걸 2030 여성들이 앉아가지고.
▷이재명 : 뚫어냈죠.
▶김어준 : 그걸 뚫어내더라고요. 난방버스. (웃음)
▷이재명 : 그렇죠. 기발하죠.
▶김어준 : 기발하고 진짜 새로운 세대가 탄생했다. 나는 가도 된다, 이제. 그런 생각도 하면서 울컥했었어요. 난방버스 대단했어요, 진짜.
▷이재명 : 그게 광주의 주먹밥이죠.
▶김어준 : 맞습니다. 윤석열은 왜 계엄을 했을까요?
▷이재명 : 갈 때가 거기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 같고요. 저는 참 그분 얘기를 가급적 입에 안 담으려고 하는데 마음대로 못 하는 걸 못 견뎌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국회는 말을 안 듣지?
▶김어준 : 왜 내 마음대로 안 되지?
▷이재명 : 왜 마음대로 안 되지?
▶김어준 : 나는 대통령까지 됐는데.
▷이재명 : 검찰일 때도 내가 대통령을 다 구속시키고 하면 전부 다 내 앞에서 무릎 꿇었는데 왜 이리 말을 안 듣지?
▶김어준 :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견딜 수 없었다.
▷이재명 : 그리고 자기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또 느꼈을 것 같고요.
▶김어준 : 그랬겠죠.
▷이재명 : 원래 잘못은 크지 않는데 상대적으로. 그걸 덮기 위해서 더 큰 나쁜 일들 자꾸 벌려왔잖아요. 지금 그러다가 이게 나쁜 악을 악으로 덮다가 그 악이 된 거예요. 그리고 결코 씻을 수 없는 내란,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를,
▶김어준 : 대통령이.
▷이재명 : 그것도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는.
▶김어준 : 그거 어디 교과서에서나 혹은 남미에서나.
▷이재명 : 있을 수 없는 일을. 그러니까 예를 들면 국민들의 저항 강도가 떨어지면 민도가 낮은 데 같으면 총 들고 하면 다 도망가고 막 서로 들어와서 아양 떨고 이런 후진국 생각했는데, 우리 국민의 수준이 이미 그걸 넘어섰어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잠깐만은 물러설지 몰라도 그걸 포위해서 덮거든요. 이거를 몰랐던 겁니다.
▶김어준 : 내란이 성공을 만약에 그날에 했으면 그 다음 날 왜 해제를 막느냐고 또 나왔을 것이고.
▷이재명 : 당연하죠.
▶김어준 : 야당 어디 갔냐고 또 따졌을 것이고. 야당 의원들 내놓으라고 했을 것이고, 이재명 어디 갔냐고 찾았을 것이고.
▷이재명 : 왜 통금하냐고 싸우고.
▶김어준 : 그 사람들 다 계속 나왔을 거예요.
▷이재명 : 그럼요.
▶김어준 : 아무리 군인을 붙여도.
▷이재명 : 더 많이.
▶김어준 : 더 많이 점점 더 많이.
▷이재명 : 그러다가 그걸 제압,
▶김어준 : 이재명 내놓으려고 그랬는데 이재명을 죽였어.
▷이재명 : 그러죠.
▶김어준 : 그걸 사람들이 깨달았어. 안 내놓는 걸 보니까 그렇다고.
▷이재명 : 그러면 목숨 걸죠.
▶김어준 : 김어준 어디 갔냐고 했을 것이고. (웃음) 김어준 나중에 발견 주머니에서 북으로 간다는 쪽지 발견.
▷이재명 : 쪽지 나오고. 그럴 수도.
▶김어준 : 쪽지 나와. 이런 게.
▷이재명 : 메모. 저도 난수표 집에서 나오고.
▶김어준 : 그러니까 그런 거로 덮어지겠냐고요. 그러니까 정말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겁니다.
▷이재명 : 그러니까요. 근데 이거를 잊어져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 피해가 없지 않냐, 라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하는 것도 이게 마치 정말 한여름 밤의 꿈같은 거예요, 너무 황당한 일이어서.
▶김어준 : 자기들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자기한테 거짓말을 하면서 나는 금방 해제될 줄 알았어. 거짓말을. (웃음)
▷이재명 : 거짓말을.
▶김어준 : 거짓말하면서 스스로를 속이고 자기도 거기 넘어간 것 같고 보니까.
▷이재명 : 거짓말이 일상이 됐는데 저는 제일 좀 당황스러운 장면이 나는 인원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 원래.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제가 사실 최고위 하면서 웃으면 안 되거든요. 웃으면 안 되는데,
▶김어준 : 60초 만에.
▷이재명 : 75초.
▶김어준 : 우리가 생각한 건 60초예요.
▷이재명 : 그랬어요? 1분 15초 만에,
▶김어준 : 인원이라는 단어부터 세었더니 인원으로부터 다음 인원이 나올 때까지 딱 60초 걸립니다. 영상 준비해 주세요. 우리가 세어봤어요. 인원을 절대 안 씁니다. 그러더니 딱 60초 후에 인원, 인원, 인원, 인원.
▷이재명 : 인원. (웃음)
▶김어준 : 인원을 4번 연속으로 쓰잖아요. 짧게 한 번 봐봐요. 짧게.
▷이재명 : 그랬어요?
▶김어준 : 이거 너무 재밌어가지고
<영상 재생> 지난 2월 6일 윤석열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
윤석열 : 저는 그냥 사람이라는 이런 표현을 놔두고 또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저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59초 빨리감기)
윤석열 : 불필요한 인원을. (반복)
▶김어준 : 어떻게 저런 거짓말을. (웃음)
▷이재명 : 세어 봤어요?
▶김어준 : 네. 어떻게 저렇게 거짓말을 해도 저런 식의 거짓말을 하냐고.
▷이재명 : 60초 만에.
▶김어준 : 그 뒤로 또 계속 인원이라고 해요. 입만 열면 다 거짓말인데.
▷이재명 : 이게 특수부의, 비정상적 특수부의 특성 같습니다. 제가 누구한테 들었는데 자기가 서울지검 특수부로 잡혀갔대요. 근데 그게 크리스마스 이브였답니다. 근데 그때 검사가 그랬대요. 우리는 성탄절도 부처님 오신 날 만들 수 있어.
▶김어준 : 윤석열 당시 검사가?
▷이재명 : 아니, 윤 검사가 아니고.
▶김어준 : 특수부.
▷이재명 : 특수부에서.
▶김어준 :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 그래서 자기가 그때 정말 무서웠다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그런 사고방식에,
▷이재명 : 직접 들었대.
▶김어준 : 그런 사고방식에 젖은 사람이다.
▷이재명 : 네. 부활절을 뭐 성탄절을 우리는,
▶김어준 : 부활절로 만들 수 있다.
▷이재명 : 아니, 부활절이 아니라 부처님 오신 날로.
▶김어준 : 부처.
▷이재명 : 석탄일로 만들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김어준 : 아니, 대표님 재판이 다 그런 식 아니에요.
▷이재명 : 그렇죠. 다 그렇죠. 진술을 바꿔가지고 진술한 사람들 압박을 한 다음에.
▶김어준 : 거기에 대한 죄의식이 없는 것 같아요, 전혀.
▷이재명 : 바꿔서 공문서 내용을 바꿔버려요.
▶김어준 : 공문서 표지도 바꿔버리잖아요.
▷이재명 : 뭐 그것도 그런 짓도 하는데.
▶김어준 : 다른 표지도.
▷이재명 : 해석을 전혀 다르게 해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진술을 바꿔가지고.
▶김어준 : 그리고 뭐 열댓 명 있는 사진에서 똑 잘라가지고.
▷이재명 : 똑 잘라서 3명만 있는 거 만들고.
▶김어준 : 마치 두세 사람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서.
▷이재명 : 세 사람만 있는 것처럼.
▶김어준 : 이게 어떻게 이 사람을 모르냐, 이런 식으로 몰아가고.
▷이재명 : 셋이서 찍어놓고 막 이렇게.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사진이 있다는 건 원본사진이 있었는데 당연히.
▷이재명 : 제 블로그에서 잘라 갔더라니까요, 블로그 사진 8명 있는 사진을.
▶김어준 : 자, 본인 재판 2심 공직법 2심 언제쯤 나옵니까?
▷이재명 : 3월달쯤에 선고하겠죠?
▶김어준 : 3월쯤에.
▷이재명 : 근데 뭐 사실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는 거고요. 우리로서도 뭐 그렇게 그거에 대해서 불만 없습니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죠.
▶김어준 : 그 정도면 빨리 되는 겁니다, 실제로. 6개월이라고 돼 있지만 6개월 안 지키거든요, 대부분은. 저는 10년을 했어요. 불법 선거운동 가지고. 저는 10년 동안 재판받았는데 벌금 30만 원. (웃음)
▷이재명 : 참 문제예요.
▶김어준 : 자, 근데 이제 전망들을 다들 뭐 3월이라고 하던데. 그러면 대법 판결이 두 달 만에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아무리 빨라도.
▷이재명 : 근데 왜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세요. 저는 아무 걱정을 하지 않는데.
▶김어준 : 제 말은 일정상으로 보자면,
▷이재명 : 혹시,
▶김어준 : 헌재가 이제 3월 한 초중순 탄핵 인용 전망하지 않습니까? 대표님도 그 정도로 전망하시죠?
▷이재명 : 그쯤 되지 않을까, 하는 게 보통 일반적인 예측이더군요. 뭐 저도 잘 모르겠는데.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2심은, 대표님 공직법 2심은 아마 3월에 나올 것 같고. 그러면 대법 판결이 두 달 내에 나올 것 같지는 않으니.
▷이재명 : 그거는 불가능합니다. 그거는.
▶김어준 : 그거는 불가능하죠.
▷이재명 : 그거는 형사소송법 절차 때문에 불가능해요.
▶김어준 : 그러니까 대표님이 최악의 경우 2심 판결을 안고 그게 이제 불리한 판결이 나왔다고쳐요. 예를 들어서 대표님이 지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이재명 : 뭐 그런 가정을, (웃음) 있을 수 없는 가정을 합니까.
▶김어준 : 그런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출마하실 거죠, 대표님?
▷이재명 : 일단은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고요. 근데 이거는 이제 사실 가정적인 얘기는 의미가 없고.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이거 내용 자체가요. 모든 사람이 일심을 해서 이렇게 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재명 : 그런데 법은 상식의 최소화인데, 최소한인데 제가 재판을 한 30년, 20 몇 년 이렇게 해서 먹고 살았잖아요.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경우는 제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예요, 수십 년 재판을 했는데. 우리나라 사법제도는 엉터리 아닙니다. 그래서 삼세판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합리적으로 상식에 따른 결론이 납니다. 이거 기억에 관한 문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게 법이고요.
▶김어준 : 기억에 관한 거죠.
▷이재명 : 네.
▶김어준 : 행위를 처벌,
▷이재명 : 외부적 사실에 대한 행위를 처벌하는 거지. 기억을 어떻게 처벌합니까? 그게 안 되는 거고요.
▶김어준 : 기억을 처벌한 셈이죠, 근데 실제로.
▷이재명 : 네. 뭐 그런 시도를 하는 거고. 두 번째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 한 거로 만들어가지고 뭐 이렇게 허위다, 라고 한다든지 국회증언감정법을 보면 증언하면 국회가 고발하지 않는 한 처벌못 하게 돼 있어요. 뭐 여하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이재명 : 그래서 저는 걱정도 안 할 뿐만 아니라 그 혹여 예를 들면 무슨 기간 이런 얘기하던데 지금 항소심은 사상 최대로 빨리 하고 있어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맞습니다. 이거 법률이 정한 법적 기간을 최대한 당겨가지고.
▶김어준 : 맞습니다.
▷이재명 : 그것도 미리미리 하고 있어요.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원래 첫 공판기일 전에 우리는 증거조사 정리 다 신청서 다 내라고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다 냈어요.
▶김어준 : 엄청나게 신속하게 하는 거예요.
▷이재명 : 네. 정말로 총알 같이 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시간 지연이라고,
▷이재명 : 그런데도 넉 달 걸려요.
▶김어준 : 시간 지연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던데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재판을 안 받아봤나 봐.
▷이재명 : 전혀 불가능합니다. 근데 그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데도 넉 달이 걸리고 있어요. 불가능합니다.
▶김어준 : 자.
▷이재명 : 뭐 그런 걱정을. (웃음)
▶김어준 :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 그러니까 대선 출마는 하실 거죠, 그러니까 어쨌든?
▷이재명 : 그때 가서.
▶김어준 : 그때. (웃음)
▷이재명 : 지금은 그 얘기를 하면,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재명 : 불필요한 논란에 빠져 들어서요.
▶김어준 : 그러면,
▷이재명 : 지금은 정말로 그 내란 극복. 지금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지금 상황이.
▶김어준 : 그러면 최근에 소위 이제 비명 혹은 반명 진영이라고 해야 될까요? 거기도 딱히 진영 같지는 않긴 하던데. 어쨌든 그런 분들이 대표님, 대표님 비판을 하고 또 대선 출마 의욕도 좀 비치는 것 같고 하거든요. 이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 원래 당이 조직이 아니고요. 원래 민주조직이 아니고 민주당이잖아요. 당이라고 하는 게 원래 단어 뜻이 그래요. 무리입니다, 무리. 이 사람 저 사람 이 집단, 저 집단이 모인 거거든요. 다양성이 생명이에요. 본질이자 생명입니다. 그 다양성이 죽어버리면 당이 아니에요. 당연히 불만이 있을 거고요. 당연히 말할 수 있죠. 그리고 책임 얘기하는데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대선에서 진 거는 제일 큰 책임이 저한테 있어요. 저의 부족함이자 가장 거기에 영향을 미쳤죠. 준비도 부족했을 거고 자질도 부족한 점이 있고 과거의 이력들에서도 흠 잡을 데가 있는 것이고요. 제 책임이 제일 큰데 저는 그 책임을 부정한 일도 없고, 또 그 책임 때문에 이때까지 정말 목숨 걸고 살아오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 자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죠. 당연히 지적할 수 있죠. 저는 거기에 대해서 다른 생각 있지 않아요. 공격하지 말라고 제가 얘기하지 않습니까. 목소리는 다양할 수 있으니까. 백지장도 만들어야죠. 지금 이번 대선이라고 하는 게 저는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고 이기냐, 지냐가 제일 중요하다. 어느 진영이 이길 것이냐. 소위 우리는 헌법 수호자. 이게 원래 보수예요.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게 보수의 가장 핵심이죠. 핵심 가치죠. 근데 보수의 이름으로 헌법 질서를 파괴하잖아요.
▶김어준 : 그러고 있죠, 지금.
▷이재명 : 이거는 보수가 아닙니다. 근데 지금 그 길로 지금 국민의힘이 가죠. 근데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보수 아닌 보수 집단이 재집권을 했다. 카오스죠. 민주 공화국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목숨이 걸린 거예요. 이재명의 목숨도, 우리 김어준의 목숨도 민주당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거죠. 여기서 사적 이익을 챙겨가지고 내가 아니면 안 돼. 뭐 져도 상관없어. 이거는 있을 수 없습니다. 뭐 다 줄 수도 있죠,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런 면에서 저는 우리 내부의 불만의 목소리를 저는 뭐 나름은 이제 줄여보려고 노력했고, 들으려고 노력하지만 부족하겠죠. 아예 말 안 하는 분도 있으니까. 어쨌든 다 챙겨야죠. 그분들한테도 역할도 가능한 역할이 뭔지를 찾아서 역할도 만들어드리고, 또 서로 협력할 거 하고. 뭐 경쟁이야 당연히 해야 되는 거니까요. 그게 또 시너지가 있지 않습니까. 다 바람직하죠.
▶김어준 : 경쟁도 있겠지만 결국은 다 협력해야 된다.
▷이재명 : 그럼요. 이게 미세한 차이로 운명이 바뀌었잖아요.
▶김어준 : 0.몇 프로 아닙니까? 0.7%.
▷이재명 : 그것도 뭐 적은 건 아닌데요, 사실은. 적은 건 아니지만 저기 강원도에 그 고성군수인가 도의원 선거인가는 1표 차이로 재개표할 때 동표가 나와가지고 연장자가 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어준 : 그랬던 적이 있죠.
▷이재명 : 그런 일이 있습니다.
▶김어준 :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이재명 : 어떻게 모르는 겁니다.
▶김어준 : 그리고 저쪽은 이제 점점 극단적이고 극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위험해요.
▷이재명 : 위험하죠. 그게,
▶김어준 : 자기들이 얼마나 위험한 짓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자기들끼리 모여서 얘기해가지고.
▷이재명 : 저는 그래서 진심으로 걱정되거든요. 저는 그 국민의힘 자체를 걱정하지는 않아요. 내가 뭐 그렇게 그런 박애주의자는 아닙니다.
▶김어준 : 그 정도는 아닌데.
▷이재명 : 문제는 그들이 저렇게 나락으로 떨어지면 나라가 위험해져요. 원래 좌우의 균형이 중요하거든요. 원래 견제 세력이 없으면 안 되고요. 원래 회사들은 요즘 글로벌 기업들은 사내에 기본적으로 반대팀 소위 레드팀을 두지 않습니까? 무조건 반대만 해요. 막 뭐로 반대를 할까. 이걸 연구를 하는 팀을 둔다고요. 그래야 위험을 헤징 할 수가 있어요, 국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런 입장을 가진 집단, 저런 입장을 가진 집단이 경쟁을 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근데 저렇게 극우적으로 내란 세력 그 자체가 돼 가고 있잖아요. 1호 내란범을 제명하지 않지 않습니까. 오히려 1호 내란범을 모시고 열심히 다니면서 그 1호 내란범의 얘기를 퍼트리고 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그 집회에 참여해요.
▶김어준 : 면회 가고.
▷이재명 : 그러면 이렇게 극우화 되는 헌정 파괴 세력이 돼 가고 있는데. 이 집단 자체도 문제되겠지만 그게 국가의 미래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제발 그러지 마라. 진짜 보수가 돼라.
▶김어준 : 요즘,
▷이재명 : 헌법을 파괴하는 파괴자가 어떻게 보수예요?
▶김어준 : 그래서 그렇게 하셨나. 지금 영상 준비했나요? 이재명 대표 연설 보다가 제가 빵 터진 대목이 어제.
▷이재명 : 그랬어요? (웃음)
▶김어준 : 박충권 의원, 아니, 그 의원소환제 말씀하시고 나서 저쪽에서 막 항의하니까. 그 영상 좀 다시 한번 틀어봐 주세요.
<영상 재생> 지난 2월 10일, 제422회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재명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의원 : 불체포 특권 포기는 어떻습니까?
박정훈 의원 :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요!
의원 : 재판부터 받읍시다!
박정훈 의원 :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라고요! 그거 토해내고 얘기해요!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고 얘기하라고!
이재명 : 자,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 그냥 무슨 말씀하시는지 좀 들어주세요. 마저 하십시오. 우리 박충권 의원님? 말씀하십시오.
이재명 : 그래요? 자, 이제 해도 되겠죠?
(웅성 웅성)
이재명 : 방해하지 않으면 더 빨리할 거예요. 자, 그만합시다. 내일 우리 여러분 대표 말씀하실 때 우리 조용히 들어드릴게요. 자, 그러는 게 좋겠죠? 자, 그렇게 할게요, 그럽시다. 이제 저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도 와서 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자, 이제 말씀드려도 되겠지요? 자, 이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김어준 : 그러자 민주당 쪽에서는 박수가 나왔는데 이제, 막 떠든단 말이죠, 저렇게. 뭐 저런 일이 한두 번 있는 게 아니니까 또 저러는가 싶었는데 대표님 대응이, (웃음) 마저 하십시오.
▷이재명 : 저러면서 또 빨리 하라고 막 난리예요.
▶김어준 : (웃음) 그러는 게 좋겠죠. 그렇게 할게요. 그럽시다. (웃음) 대표님 너무 다정해지신 거 아니에요? (웃음)
▷이재명 : 아니, 제가 전에는, 제가 약간 변했는데 세상이 변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김어준 : 아, 변하셨어요, 변하셨어요.
▷이재명 : 제가 첫 그러니까 대표연설을 보면, 지금 세 번째인가 했는데, 첫 연설할 때도 당연히 저러지 않았겠어요. 그때 보니까 밉더라고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아, 본인이 본인을 봤을 때?
▷이재명 : 아니, 아니, 저 상대를 보니까.
▶김어준 : 아,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명 : 밉고 막 쥐어박고 싶고 막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웃음) 그때는 미웠다.
▷이재명 : 네, 밉더라고요. 그래서 막 우리 의원들이 막 반격하면 속으로 아, 시원하다 막 그랬는데 이번에 보니까요, 약간 이제 웃기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그냥 아, 그게 뭐라 그럴까. 표현이 좀 그런데 이해가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아, 이해가 된다?
▷이재명 : 네. 그리고 오히려 전에는 이렇게 막 날선 반응이었다면 지금은 에헤, 좀 이런 느낌.
▶김어준 : 그렇죠. 아니, 그러지 마시고 우리 잘 지내봐요. 다정다감하게 얘기하시느라고. (웃음)
▷이재명 : (웃음) 보니까 정말로 막 밉고 이런 느낌이 안 들어요.
▶김어준 : 아, 그거는 대표님이 죽다 살아나서 그런지도 몰라요, 진짜로.
▷이재명 : 그럴 수 있습니다.
▶김어준 : 한 세 번 죽다 살아나셨잖아요, 진짜.
▷이재명 : 그랬죠. (웃음)
▶김어준 : 한 번은 구속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고, 두 번째는 진짜 칼에 맞아서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죽다 살아난 거 아닙니까.
▷이재명 : 이번에도. 그러니까 우리는 몰랐는데 죽었겠더라고.
▶김어준 : 죽다 살아나면 사람이 변한다던데.
▷이재명 :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제일 크게 영향을 미친 게 이 목에 칼 찔린 사건 같습니다. 저는 그날 부산 광장에 누워서, 찔린 다음에 아, 이렇게 곧 정신을 잃고 죽겠지, 이 생각을 제가 했거든요. 그런데 안 죽는 거예요.
▶김어준 : (웃음) 안 죽는. 대표님 죽이기 참 힘들어요 보면, 상대편에서 보기에.
▷이재명 : 네. 그래서 저는 동맥을 다치면 죽는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다행히 정맥만 잘려서.
▶김어준 : 1mm 차이로.
▷이재명 : 1mm 차이로 동맥을 안 건드려서 살았는데 삶이 덤 같더라고요.
▶김어준 : 아, 덤이다.
▷이재명 : 덤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참 이게 무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 국회의원들이 들고 막 이러는 거 보니까 뭐 그럴 수 있지 뭐.
▶김어준 : 저 사람 형편도 있는 거지.
▷이재명 : 네. 그리고 얼마나 답답하겠냐.
▶김어준 : 답답하겠냐. (웃음)
▷이재명 : 지금 완전히 내란 세력으로 몰려가지고 지금 어쩔 수 없이 막 하기는 하는데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김어준 : (웃음) 아, 그런 생각도 드시고, 이제는.
▷이재명 : 네. 아니, 뭐 이해가 되는 거예요.
▶김어준 : 불안해서 그러는구나, 당신들. 내가 그 마음 알아.
▷이재명 : 조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원내에도 내일 저기, 오늘 그거 할 때 막 항의하고 그거 하지 맙시다, 그냥.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냥 다 들어줍시다.
▶김어준 : 많이 변하셨네. 대표님 제가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알았잖아요. (웃음)
▷이재명 : 네, 그렇지. 그렇죠. (웃음)
▶김어준 : 진짜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웃음)
▷이재명 : 그때 막 날서가지고 이렇게.
▶김어준 : 그때는 진짜 다 죽여버릴 거야, 이런 날이 선 자세였는데 지금 많이 변하셨네.
▷이재명 : 정말로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주먹으로 때려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어준 : 점점.
▷이재명 : 네. 역할이 바뀌어서 그럴 수 있어요.
▶김어준 : 보복하지 않겠다는 것도 그러니까 진심에서 나온 거네요.
▷이재명 : 진심이죠. 저는 그게 우리 사회를 얼마나 퇴행, 후퇴시킬지를 생각을 해요. 시간은, 만약에 제가 정말로 기회를 갖게 된다면 5년 정말 짧거든요. 제가 뭐 이거저거 하다 보니까 시장 8년 지나버렸고요, 도지사도 뭐 이거 좀 하다 보니까 순식간에 3년이 지나버리더라고요. 이 국가적 과제를 취급하는 국정을 5년을 해 봐요. 그 5년 정말 순식간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엄청난 권한이 주어지잖아요. 제 한마디가 세상을 흔들어놓을 거 아닙니까. 제가 투자한 1시간이 5,000만 국민들한테 영향을 미치잖아요. 제 1시간이 5,0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가 시장 할 때부터 그랬죠. 나의 1시간은 성남의 100만 시간이다. 끊임없이 공무원들한테 그 얘기를 했는데, 그 아까운 시간에 막 옛날 거 뒤져가지고 야, 좀 어떻게 저거 제거, 그럴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두 번째는,
▶김어준 : 그게 예전에 그런 말을 하셨으면 제가 안 믿었을 텐데 제가 아까 저거 보고 나서 아, 진짜로 바뀌었네, 그 생각을 했어요.
▷이재명 : 그런데 또 한 가지는 어떤 거냐 하면 보복은 보복을 불러요. 더 큰 거를 감당해야 됩니다.
▶김어준 : 계속해서.
▷이재명 : 네. 그리고 끊임없이 벌어져서 우리 사회가 그렇게 가면 희망이 없어요. 그러니까 누군가는 숙여줘야 됩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숙여야 상대가 숙일 것이고. 그래서 붙여나가야죠. 그래서 저는 사실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술도 한잔 하고 토론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전화를 안 받아. (웃음)
▶김어준 : (웃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님을 악마화해서 의원님을 잘 모르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 저를 무서워한다고.
▶김어준 : 악마다 저 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대화를 나눠보기도 전까지. 보수 매체도 그렇고 다 악마로 만들어놨잖아요.
▷이재명 : 뭐 악마다, 악마다 그런다고 진짜 악마인 줄 아나. 스스로 자기 세뇌가 돼서.
▶김어준 :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대표님 진짜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알았는데 예전에는 악마로 불릴 만했어요.
▷이재명 : 진짜 제가 독했습니다.
▶김어준 : 독했죠. 독했는데 많이 바뀌셨어요, 진짜.
▷이재명 : 제가 시장 할 때 정말 제일 독했던 것 같고요. 그때 사실은 싸우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외로웠는데 도지사 하면서 많이,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때 전투력도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이재명 : 그렇죠.
▶김어준 : 싸우는 족족 이기고.
▷이재명 : 젊을 때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이기는 게 지금까지는 그게 성과로 쌓였는데 제 역할과 위치가 바뀐 거예요.
▶김어준 : 사람도 바뀌었어요, 그런데 대표님.
▷이재명 : 제가 예를 들면 전쟁으로 치면 돌격대장을 할 때 정말 열심히 잔인하게 싸워요, 시키는 대로. 그런데 지휘관이 됐을 때, 전략사령관이 됐을 때, 소위 최종 리더가 됐을 때. 최종 리더가 소총 들고 막 쏘고 그러면 안 되잖아요.
▶김어준 : 아니, 그런데 윤석열은 안 변하잖아요. (웃음)
▷이재명 : (웃음)
▶김어준 : 더 독해졌잖아요. 그런데 대표님 제가 오래 지켜본 사람으로서 아, 변했다, 이분. 변했어, 진짜로. 근본적으로 변했는데, 너무 다정다감한데. 저 목소리는 진짜 진심에서 나온 목소리인데.
▷이재명 : 진심이었어요. 네네. 그런데 제가 그날 짧은 시간에 느낀 건데 제가 어, 조용하세요! 뭐 이런다든지 그냥 정말 무시하고 그냥 일방통행을 했으면 더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김어준 : 더했겠죠. 당황했어요, 저쪽에서도. 더 얘기해 보세요, 직접 얘기하시죠, 이제 그만하시죠, 그러니까 그만하더라고요, 진짜. (웃음)
▷이재명 : 네. 진짜 이분들도 반응이 다르시더라고요. 그래서 뭐 노력해야죠.
▶김어준 : 자, 그런 얘기, 제가 이제 사실은 하도 어렵게 인터뷰를 잡아가지고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가지고 1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이재명 : 1시간이 지났어요? 아이고.
▶김어준 : 지난, 잡힌 시간은 다 지났는데 언제 잡힐지 모르니까. (웃음)
▷이재명 : (웃음)
▶김어준 : 몇 가지만 더 짧게 여쭤볼게요. 어제 제가 그 대표연설을 듣다가 아, 이게 이제 청사진이구나, 뒷부분은. 앞으로 어떤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청사진. 그런데 그중에서 몇 가지 대목이 제 눈에 확 들어왔는데 그거 몇 가지만 여쭤볼게요. 하나는 경제를 살리는 데에 이념이 무슨 소용입니까. 진심으로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민생을 살리는 데에 색깔이 무슨 의미입니까. 진보 정책이든 보수 정책이든 유효한 처방은 총동원합시다.
▷이재명 : 그럼요.
▶김어준 : 이게 이재명의 정책 기조입니까?
▷이재명 : 저는, 사람들은 그거를 제가 변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는 원래 그랬어요. 시장을 할 때도 그랬고요.
▶김어준 : 대표님은 저쪽에서는 극좌로 알려져 있는데.
▷이재명 : 극좌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전혀 아닙니다. 저는, 제가 동막골의 특정 장면을 되게 좋아하는데요. 여러분도 혹시 기회 되시면 동막골 영화 한번 보세요. 그중에 인민군 장교가 이장한테 물어보잖아요, 옆에 슬쩍 앉아가지고. 그런데 이장이 너무 동네에 인기가 좋은 거예요, 뭐 특별히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동무는 와 이리 인기가 좋아? 이렇게 물어봐요. 그러니까 이 양반이 무심하게 한마디 하는 게 뭘 많이 먹여야지. (웃음)
▶김어준 : (웃음) 아, 먹고 살게 해 줘야 된다.
▷이재명 : 네, 먹고 사는 문제, 행복하게 사는 거, 그 외에 뭐가 있겠어요. 권력을 탐하는 것도 아니고 뭐 특별한 지위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편하게, 등 따시게, 배부르게, 행복하게 자식을 키우면서,
▶김어준 : 자기의 일상이 유지되고.
▷이재명 : 네, 살고 싶은 거예요. 그거를 만들어주는 게 정치인 거고, 지금은 경제 문제가 제일 심각하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먹고 사는 문제.
▶김어준 : 먹사니즘, 잘사니즘 표현도 쓰셨던데.
▷이재명 : 네, 잘 살아야죠. 그리고 또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면 자식을 포기하는 삶이라고 하는 게 얼마나 잔인합니까. 그래서 저는 과거에도 그랬고, 저는 공직자가 되면서부터 먹고 사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다. 나쁜 짓을 하자는 게 아니고요. 그리고 그 속에서 가치를 찾아가는 거죠. 최소 생계를 유지하고,
▶김어준 : 그거를 해결해 주고 그 속에서 가치를 찾아간다. 그거를 이제 기본사회라고 표현하셨던데.
▷이재명 : 그렇죠. 그게 이제 전통적 관념에 의하면 예를 들면 그런 거예요. 사람들이 인생을 살다 보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구렁텅이에 빠져요. 그리고 온 동네에 구렁텅이가 널려있어요, 위험이. 그러니까 퐁당 빠져서 제 발로 기어 나오면 다행이고, 못 기어 나온 사람만 꺼내주는 게 복지 제도입니다. 그러니까 선별적이죠, 기본적으로. 빠지지 않으면 도와주지 않아요. 그런데 저희는 이제는 경제력 수준이나 우리 사회의 의식 수준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 구덩이들을 다 메우자, 아무나 눈감고 다녀도 지장 없게. 그게 기본적 삶은 국가가 책임져주자. 탈락자를 구제하는 게 아니라 탈락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 매트리스를 쫙 다 깔아주자. 그래서 도전할 수도 있고. 그리고 아무리 후퇴하고 나빠져도 그 기본적인 삶은 유지되는 사회.
▶김어준 : 마지노선이 유지된다.
▷이재명 : 그러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잖아요.
▶김어준 : 그러면 독해지지가 않아요, 사람이.
▷이재명 : 독해지지 않죠. 뭐 사는 건데. 먹는 거, 입는 거, 교육 받는 거, 치료 받는 거 이런 기본적인 거는 유지가 되면 그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죠.
▶김어준 : 독해지지가 않고 무한경쟁으로 빠지지 않죠.
▷이재명 : 네, 막 서로 죽이려고. 안 죽여도 사니까요.
▶김어준 : 상대가 적이 되거든요, 그 무한경쟁에 빠지면.
▷이재명 : 지금은 죽여야 사는 사회가 됐습니다.
▶김어준 : 맞습니다.
▷이재명 : 그리고 거기에 가장 심하게 노출된 사람들이 청년들이에요, 사회 초년병들. 들어갈 틈이 없어요. 그거를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라는 희망을 줘야죠. 국가가 해야 되고 할 수 있고.
▶김어준 : 대표연설을 한번 챙겨보실 만합니다. 제가 이제 쭉 보고 나서 인상적인 대목들 몇 개 여쭤보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됐으니까 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뭐 AI, 바이오, 문화, 방위, 뭐 에너지, 마더 팩토리, 이런 얘기 쭉 하셨어요. 그런데 공통점이 뭐냐 하면 이게 다 지역하고 연결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이재명 : 그렇죠.
▶김어준 : 다, 예를 들어서 환경 얘기하면 어디, 어디, 어디, 마더 팩토리 얘기하면 어디, 어디, 어디 이렇게 다 지역하고 연결된 정책들이더라고요, 보니까.
▷이재명 : 그런데 이 정책이라고 하는 거를 자칫 잘못하면 뜬구름 잡는 소리가 될 가능성이 많아요. 잘 살아봅시다, 산업을 육성합시다, 말이야 누가 못 해요. 뭐 어떻게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이제 이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줘야 되는데 사실은 그중의 하나가 지역을 특정해 주는 거고요.
▶김어준 : 지역을 다 특정하셨어요, 보니까.
▷이재명 : 그리고 더하기 우리나라의 최대 과제는 균형발전입니다. 지방이 죽으면 결국 나라가 죽어요. 사람으로 치면 심장 중요하죠. 그런데 손발이 다 썩으면 심장이 튼튼하면 뭐 합니까. 똑같거든요, 경제 생태계라고 하는 게. 지방이 살아야 되는데 지방이 사는 비전을 만들어줘야죠. 그래서 제가 부울경 동남권이 지금 난리거든요. 그런데 거기도 희망이 있어야 되잖아요.
▶김어준 : 그런데 동남권 얘기하시니까 제가 그 경제 얘기할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뭐냐 하면 북극항로 얘기를 하십니까, 북극항로. 저는 정치인이 북극항로 얘기하는 거는 처음 들었는데. 저 개인적으로 관심 있거든요. 일단은 그 비행기 탈 때도 그렇고 특히 이 북극항로라는 게 말라카나 수에즈로 지금은 가야 되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쇄빙선 없이 북극항로로 갈 수 있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 항로가 훨씬 가깝고 경제적이란 말이죠.
▷이재명 : 엄청나게 경제적이죠.
▶김어준 : 이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는데 언제부터 북극항로에 관심 있으셨어요?
▷이재명 : 꽤 됐죠. 그런데 전에는 이게 약간 뜬구름 잡는 소리,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또는 뭐 허무맹랑한 과장, 이런 거로 들릴 수가 있었는데 정말로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이 되고요, 물동량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그리고 연중 한행 가능 일수가 계속 늘어나는 거예요. 그런데 지구 온난화 문제는 정말로 인간의 탄소 사용에만, 때문만인지 아닌지 논쟁이 좀 있어요. 그러나 분명한 거는 계속 항해 가능 일수도 늘어날 것이고 온난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김어준 : 유빙이 줄어들고.
▷이재명 : 아주. 네. 그러면 사실 지구본을 보면,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이게 훨씬 가까운데다가,
▶김어준 : 지구본을 보면 바로 이어지죠.
▷이재명 : 네, 바로 이어져요. 엄청나게 가깝습니다. 가까운데다가 대한민국이 딱 중심이에요.
▶김어준 : 맞습니다.
▷이재명 : 여기 안 지나갈 수가 없어요. 반드시 여기를 지나가야 돼요, 부산 일대를.
▶김어준 : 그러니까 부산, 그러니까 이 동북아에서 모이는 물류를, 동남아에서 동북아까지 모이는 다 물류를 하나는 대륙철도,
▷이재명 : 대륙으로.
▶김어준 : 남북철도 연결해가지고. 그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재명 : 그렇죠.
▶김어준 : 그 바로 위에 북극항로가 있단 말이죠. 거기로 보내면 훨씬 더 가깝다.
▷이재명 : 그렇죠. 이 한반도 주변국을 다 들여다봐도 부산만큼, 또는 부산, 경남만큼 기정학적으로, 또는 지경학적으로 좋은 자리가 없어요. 딱 정박하기 좋은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지금 뭐 5년 후, 뭐 10년 후 이렇게 생각할 거는 아니지만 20년 후, 30년 후를 생각하면,
▶김어준 : 장기적으로.
▷이재명 : 금방 옵니다. 그리고,
▶김어준 : 북극항로를 준비하자.
▷이재명 : 네. 그거를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면 그때 가면 늦어요. 그때 가면 이미 늦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하고. 사실 꼭 그것만 아니더라도 지금 남북철도 문제도,
▶김어준 : 그렇죠. 같이 연결.
▷이재명 : 우리는 그 꿈을 이뤄가고 있는데, 기억해 놔야 됩니다. 시도를 하지 않으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꿈을 꾸고 시도를 하고 있어야 가능성이 생기고 현실이 될 수 있죠. 그거 버리면 아안 됩니다.
▶김어준 : 남북철도하고 그래서 북극항로를 동시에 언급하셨더라고요.
▷이재명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 대목이 제가 또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사실 뭐 AI 투자 많이 하자, 뭐 에너지, 이런 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남들 안 하는 얘기들을 몇 가지 하셨어요.
▷이재명 : 저는 부산, 경남 이쪽이 지금부터 이제 해운항만업을 계속 키워야 되는 거예요, 북극항로가 열릴 경우를 대비해서. 그게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지금은 그 목표를 추가하고, 어차피 해운항만의 중심지니까 이거를 지금 상태로는 예를 들면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계속 키워야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려면 러시아하고의 관계가 좋아야 되는데.
▷이재명 : 저는 러시아와의 관계는 미국의 필요 때문에 러시아하고의 관계는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지금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게 1차 목표예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원래 교과서에 나옵니다. 1등이 2등을 견제하는 방법은 3등하고 손잡는 거예요.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이죠. 러시아하고 손잡는 거는 피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휴전 빨리 시키고 중국 견제하고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면 중국을 포획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기본적인 동북아 전략인데 그러면,
▶김어준 : 그러니까 인도하고도 손잡으려고 했는데 잘 안 됐고.
▷이재명 : 인도는 양쪽 다 잡고 있죠. 인도가 한쪽 손만 안 잡는 게 문제인데, 하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북한하고 관계를 개선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그게 우리한테 기회로 올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우리가 유연해야 돼요.
▶김어준 : 유연해야 되죠.
▷이재명 : 한쪽으로 몰빵하면 안 됩니다. 외교에서 몰빵하는 거 바보예요. 그러면 안 돼요.
▶김어준 : 안 되죠.
▷이재명 : 국익이라고 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우리의 이익을 챙겨야 된다.
▶김어준 : 자, 원래 방송 끝날 시간이 다 됐네요. (웃음)
▷이재명 : 그래요? (웃음) 방송 시간 연장해야 되겠는데.
▶김어준 : 방송 안 끝내니까 계속 하는 거지 뭐. (웃음)
▷이재명 : 민폐를 끼치는 것 같은데.
▶김어준 : 그런데 언제, 아니, 섭외를 하려 해도 서외가 돼야죠. 됐을 때 다 뽑아내려고 지금. 이것도 줄인 거예요, 지금. 자, 이런 얘기도 하셨습니다. 원래 영상 보면서 하나, 하나 같이 하려고 그랬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서 지금 그냥 제가 말로 하는 거예요. 계엄에 관여한 군에 대한 책임 추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계엄을 거부하고 저지한 군인들에 대한 포상도 있어야 된다, 이 말을 하셨어요, 따로.
▷이재명 : 그 얘기가 민주당 내에서도, 정치권에서도 꽤 있어요. 군의 사기가 너무 떨어졌다. 저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한 게 아니에요.
▶김어준 : 맞죠.
▷이재명 : 군 통수권자가 통수권의 이름으로 명령을 한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물론 거기에 예를 들면 사령관급 이상, 뭐 장성급들 이상, 여기는 알면서도 판단할 수 있는데도 어쨌든 동조를 했기 때문에,
▶김어준 : 별들 소위.
▷이재명 : 주동을 했느냐, 뇌동했느냐, 따라갔느냐 차이는 있더라도 책임이 있어요. 있는데, 저는 일선 지휘관들 거의 대부분은,
▶김어준 : 또는 장병들.
▷이재명 : 장병들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그 이하는 동원당한 거예요.
▶김어준 : 맞습니다. 그런 것 같아요.
▷이재명 : 뭘 하는지도 모르고 갔다가 어? 왜 국회로 왔지. 이거 뭐야, 어디야.
▶김어준 : 명단 이거 뭐지.
▷이재명 : 이게 내가 왜 이런 거를 해야 되지. 지금 어제 제가 뉴스를 봤는데 특전사 부사관들 퇴직 신청이 몇 배로 늘었답니다. 군대가 싫은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이재명 : 자부심 가지고 내가 대한민국의 특전사 요원으로서 군의 핵심이다, 이 자부심 가지고 살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범죄에 동원된 거예요.
▶김어준 : 그렇지.
▷이재명 : 떠나고 싶은데 사실 군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잊고 있지만 국가는 첫 번째 하는 게 공동체를 지키는 거예요. 그게 소위 안보죠. 군, 그중에 국방 제일 중요하죠. 이것의 역할을 담당하는 게 군입니다. 두 번째가 질서를 유지하는 거고 세 번째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군이 사기가 떨어져가지고, 아니면 사욕에 빠지거나 이렇게 되면 이게 나라가 흔들리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군은 자기가 무슨 욕망한 것도 없고 그냥 자기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을 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완전히 가장 최악의 범죄에 자신들이 동원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점에 대해서 용서해 줘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저는 용서를 넘어서 포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사태,
▶김어준 : 그러니까 일부는 책임 추궁을 단호하게 하고,
▷이재명 : 그거는 뭐 책임져야 될 최상급 라인들은 책임을 면할 수가 없고요. 그런데 그 이하,
▶김어준 : 일부는 포상도,
▷이재명 : 저는 포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어준 : 아예.
▷이재명 : 안 했거든요.
▶김어준 : 안 한 게 큰,
▷이재명 : 항명이에요. 사실은 항명이었습니다.
▶김어준 : 큰일을 한 거예요, 진짜 안 한 것은.
▷이재명 : 시키는 대로 들어가서 개머리판으로 때리고 착검 해가지고 겁주고 공포탄 쏘면서, 아니면 실탄 쏘면서 했더라도 명령에 따랐는데, 라고 할 수 있는데 안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포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을 안 해요. 그래서 일선 부대 반발 때문에 계엄은 꿈도 못 꾸는 세상을 만들어야 됩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요, 21세기에.
▶김어준 : 박구용 교수가 검사를 군인으로 바꿨다, 윤석열은.
▷이재명 : 그거는 맞습니다.
▶김어준 :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이재명 : 검찰로 지배를 하다가, 소위 검찰 정권이었다가 이게 안 된다고 생각하고.
▶김어준 : 성에 안 차는 거예요.
▷이재명 : 성에 안 차는 거예요.
▶김어준 : 대표님 하나 못 잡아가는 거예요.
▷이재명 : 그러니까 저 하나 어떻게 하라니까 못 하고.
▶김어준 : 아니, 2년 반을 시켜놨는데 아니, 이재명 하나 못 잡아가.
▷이재명 : 증거를 못 만들어. 그러다가 그것도 그렇죠. 국회가 국민이 막 국회를 압도적 다수를 야당을 만들어버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재명 : 뭐 방법이 없어요.
▶김어준 : 검사로 안 되겠다 이거.
▷이재명 : 검사로 안 되고 무력으로.
▶김어준 : 군인으로 바꾼 거예요.
▷이재명 : 네. 국회 없애버리고 법도 내 마음대로 만들고 재판도 내 마음대로 하고 군사법원 정비하고 있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정당 해산 당했겠죠, 민주당은 당연히.
▷이재명 : 정당 해산 당연히 하고 군사법원이 민간인 재판권이 생기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군사법원은 심하면 단심죄로,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사형 그냥 집행해버리면 되는 거죠.
▶김어준 : 삼심도 아니고 단심으로.
▷이재명 : 그리고 뭐 징역 25년, 20년 선고하고 증거 너 주머니에 쪽지 하나 나왔는데, 그거 쪽지 나왔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어어. 유죄. 이래가지고 감옥 20년.
▶김어준 : 증인은 데려와가지고 손가락 잘라서 만들면 되는 거고요.
▷이재명 : 그리고 뭐 교도소에서 스스로 자살했더라. 이래 만들 생각을 했던 거죠.
▶김어준 :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합니다. 실제로 그런 일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고.
▷이재명 : 계획은 다 돼 있었죠.
▶김어준 : 플랜을 세웠고. 그 어두운 역할은 아마도 노상원 씨가 담당했던 것 같고 보니까.
▷이재명 : 퇴역한 민간인이 수사단장을 맡기로 돼 있었다잖아요.
▶김어준 : 수사 2단.
▷이재명 : 수사단장을 맡고 야구방망이로 수사 방법은 야구방망이, 니퍼. (웃음) 송곳 이런 거죠.
▶김어준 : 진짜 끔찍한 상황 벌어질 뻔했어요.
▷이재명 : 절단기.
▶김어준 : 대표님 살아나서 참 다행입니다. (웃음) 저도 다행이지만 이재명도 살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 저 여러 번 했어요.
▷이재명 : 제가 살아나는 거야 뭐 저는 어차피 사실은 제 개인적 인생은 이제 없어져 버린 거나 마찬가지고요.
▶김어준 : 아니, 그래도 이재명 하나 키우는 데 얼마나 걸렸습니까, 지금.
▷이재명 : 그건 맞습니다.
▶김어준 : 정치인 이재명이 여기까지 오는데 20년 걸렸어요.
▷이재명 : 공공자산의 일부죠.
▶김어준 : 그래서 그것도 죽을 똥, 죽을 똥, 죽을 똥 몇 번 해서 간신히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오는데 20년 걸렸거든요. 대표님도 2016년 대선 생각해 보세요. 그때, 그때 그 약간 철부지였잖아요, 그때. (웃음)
▷이재명 : 그때 오버하는 바람에 그 후과를 지금도 치르고 있습니다. (웃음)
▶김어준 : 그때 문재인 후보한테 어떻게 이겨보겠다고 막 바득바득, 그때 이재명 다르고, 그 이전 이재명 다르고 조금씩, 조금씩 진화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이재명 하나 키우는데 우리 사회가 지금 투입한 게 얼만데 사라져 봐요.
▷이재명 : 살아야 되겠네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재명 : 꼭 살아남도록 하겠습니다.
▶김어준 : 꼭, 꼭 사셔야 되는 거예요.
▷이재명 : 아니, 지금 그래서 그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그때 경선 때 얘기, 내가 한 번씩 옛날에 한 일이 있는데. 제가 원래 그 왼쪽 날개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으로 페이스 메이커로 경선에 참여를 했잖아요. 누구나 그렇게 믿었잖아요.
▶김어준 : 2016년 얘기하는 거예요?
▷이재명 : 2016년에. 근데 촛불 혁명이 일어나면서 제가 갑자기 지지율이,
▶김어준 : 좀 떴죠.
▷이재명 : 18% 이러면서 막 문재인 후보하고 막 2%로 근접하고 이렇게 나오니까.
▶김어준 : 그렇지. 어머 이길 수 있나. (웃음)
▷이재명 : 내가 한번 그러면 내가 제껴 볼까 이런 생각이 든 거예요, 그때 말은 안 했지만.
▶김어준 : 실제로.
▷이재명 : 속마음에. 반심이 생긴 거죠. 근데 그게 읽히는 거예요.
▶김어준 : 사람들한테 읽히죠.
▷이재명 : 제가 그걸 마음먹고 인터뷰를 한두 번 했더니 그다음부터 지지율이 폭락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때, 그때는,
▶김어준 : 귀신같이 알아봐요, 사람들이.
▷이재명 : 그때는 아, 내가 좀 덜 덜 세게 해서 그런가 보다 더 세게 했더니 더 떨어지는 거예요. 그때는 몰랐어요.
▶김어준 : 몰랐죠.
▷이재명 :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돼 가는데 후과로 남아 가지가지고. 계속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김어준 : 대표님은 그때뿐만 아니라 여러 번 이제 끝났나 보다, 이재명. 여러 번 있었어요. 근데 그때마다 살아나가지고 여기까지 왔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정치적 대한민국 자산으로서의 이재명은 사라지면 안 돼요. 여기까지 어떻게 어렵게 왔는데.
▷이재명 : 네네.
▶김어준 : 그래서 살아남은 거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고 저도 살아서 다행이지만 대표님도 참 다행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 근데 그게 불행인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웃음) 저거 어떻게 됐어야 되는데.
▶김어준 : 이 시간이 이렇게 잘 가나 이렇게 다음에 한 번 더 나오시죠.
▷이재명 : 그러시죠. 언제,
▶김어준 : 근데 말만 그렇게 하고 또 안 나오시려고.
▷이재명 : 언제가 될지 모르니 아니, 시기는 약속을 안 했으니까.
▶김어준 : 잡히긴 잡혀야지, 인터뷰를 잡으려고 그래도. 이제 지금 대표 연설을 하셨으니까 이제 다른 언론들도 도실 거 아닙니까?
▷이재명 : 아니, 별로 못 할 거예요. 시간이 없어, 재판도 다녀야 되고.
▶김어준 : 몇 군데는 하실 거 아니에요? 그래도 그렇죠?
▷이재명 : 일주일에 두 번씩, 세 번씩 재판이 가는데 어디를 갑니까? (웃음)
▶김어준 : 재판 하셔야 되지. 그러니까 제가 지금 못 보내드리는 거 아니에요. 자, 중요한 얘기는 그래도 다 짚긴 했는데, 마지막으로 제가 묻지 않았는데 내가 가면 이 얘기 꼭 했어야 하는데 안 물었네, 이런 얘기 있으십니까? 마지막으로?
▷이재명 : 아까 그 얘기를 좀 못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재명이 꿈꾼다고 하면 그렇고, 하여튼 기획하는 세상은 뭐냐. 저는 일단 잘 살아야 된다고 보고요. 사람들은 제가 많은 걸 뺏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그렇게 두려워들 하더라고요.
▷이재명 : 기득권에 대한 반감 또는 뭐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미 가진 것들을 빼앗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제 빨갱이, 공산당 아니냐. 이런 생각을 실제 하는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런 이미지를 많이 유포시키고 있죠.
▷이재명 : 그런데.
▶김어준 : 대표님이 그리고 워낙 강한 이미지들이 있었어요.
▷이재명 : 이미지가 그러니까 그런 건데. 근데 그건 불가능해요. 이미 가진 거를 뺏을 수가 없어요. 그 법률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난 저는 공평한 세상 그래도 기회가 좀 공평해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애들도 낳고 이렇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데, 어떻게 가능하냐. 기존에 이 엄청난 불평등과 격차를 그러면 막 강제로 뜯어고쳐서 바꿀 수 있냐. 못 바꿉니다.
▶김어준 : 이 사람, 저 사람 뺏어서 이 사람 나눠주고 불가능하죠.
▷이재명 : 불가능합니다. 그거는, 그거는 기득권이라고 하는 건 이미 있는 거예요. 못 뺏습니다. 그건 혁명을 통해서 정말 사회 전 체제를 폭력적으로 바꾸지 않는 불가능하거든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어요.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낸 다음에 그 성장 영역에서 더 공정하게 기회를 나누고, 결과도 공정하게 나누면서 이때까지 있던 것들을 조금씩 완화해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격차 해소라는 말 쓰지 않아요. 이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떻게 해소를 해요? 불평등 해소 불가능합니다. 완화, 축소 지금보다는 덜 벌어지도록 그 정도를 하는데 그러려면 나눌 수 있는 새 판을 만들어야 돼요. 그게 새로운 성장 영역입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만약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 바꾸기 진짜 어렵습니다. 근데 지금 저성장 체제로 완전히 떨어져서 1%, 아니면 0%.
▶김어준 : 맞아요.
▷이재명 : 어쩌면 마이너스로 갈 거란 말이에요. 지금 계속 내리막길인데 이걸 어떻게든 돌려 세워 가지고 추가의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내면 그 안에서는 정책적 재량의 여지가 생기죠, 공정하게. 예를 들면 저희가,
▶김어준 : 새로운 동력 그러면 짧게 정리하면 그거 바로 이어서 해 주세요. 새로운 동력 만들고, 그리고 새로운 동력은 기본 사회라는 토대 위에,
▷이재명 : 개인 목표를 가지고.
▶김어준 : 기본 사회, 그러니까 내가 설사 직장을 잃더라도 혹은 경쟁에서 탈락하더라도 내가 그 끝으로 몰리는 건 아니다.
▷이재명 : 기본적 삶은 보장되는.
▶김어준 : 기본적 삶은 보장된다. 그러니까 상대를 적으로 취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재명 : 그 사이에 자기 역량 개발하고 하면서 새로운 길을 또 찾을 수 있고.
▶김어준 : 그런데 그 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된다.
▷이재명 : 그래서 그 기회를 공평하게 나누는 건데. 그래서 예를 이런 걸 드는 거죠. 재생에너지 산업이 지금 우리 엉망이잖아요.
▶김어준 : 네.
▷이재명 : 연간 300조 가까이 에너지를 수입하는데 이제는 그 수입해서 쓸 수 없는 시대가 옵니다. 그러면 결국 태양, 바람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재생에너지를 키워야 되는데 그거를 우리 국민들한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거예요. 엄청난 투자를 해야 되는데 투자 기회를 국민들한테 나누는 거죠. 지금은 어떻게 하냐면 재정으로 하거나 개인 펀드에, 자본에 하거나. 국민펀드 같은 걸 만들어서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기회를 주는 거예요. 그래서 햇빛 연금이라는 이름으로 연간 소득을 받을 수 있죠. 이런 것들을 최대한 발굴해낸다. 그렇다고 기업한테 기회를 뺏는 건 아니에요. 일정 부분만 그렇게 할 거니까.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새로운 성장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기회도 공정하게 결과 배분도 최대한 공정하게 하면 조금씩 완화해 나갈 수 있죠. 여기를 최대한 키우는 거예요. 그래서 새로운 성장 영역을 반드시 발굴해야 됩니다. 그걸 안 하면 사회 전체로 희망이 없고 세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요. 이 불평등과 격차를 어떻게 극복합니까? 불가능해요.
▶김어준 : 우리는 지금 격차가 더 커지고 있어요, 점점.
▷이재명 : 그러니까요. 근데 기존의 시스템에 의하면 그런데 그게 역설적으로 0%, 1% 막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바꾸어낼 수 있으면 그 바꾸는 영역은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죠. 민간이 스스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거를 해야 되는데 결국은 기본적 삶을 보장되는 새로운 사회는 피해할 수 없고. 왜냐하면 과학기술 발전 때문에. 이건 일자리가 없어요. 지금 ChatGPT 뭐 하면 물어볼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 사회가 되면 생산력은 높은데 일자리는 줄어들고, 그리고 충분히 기본적 삶을 공동체가 감당할 능력이 된다. 그러면 거기다가 희망을 만들어야 되는데 성장을 해야 가능성이 생긴다. 그래서 이거는 목표가 아니고요. 사람들은 성장을 무슨 목표로 아는데 이거는 수단이에요. 우리는 목표가 기본 사회죠.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는 거예요. 언론들이 특히 그러죠. 이 사람은 말이야 이 목표가 아니고 저 수단을 택했어. 이렇게 말하는 거하고 같죠. 원래는 두 개 다 필요한 거예요. 이 목표도 필요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 정책도 필요한데 제가 평소에 맨날 하던 소리인데 좀 강조를 좀 더 하고 있긴 하죠. 근데 이거를 마치 목표를 버리고 수단을 선택했다. 이런 식의 논리 모순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이재명은 이제 성장만,
▷이재명 : 만 한다.
▶김어준 : 말하고 있다. 마치 보수 성장주의처럼. 그건 아니다.
▷이재명 : 그러니까 노동시간 얘기도 똑같다니까요. 그때 우리 국회에서도,
▶김어준 : 노동시간 유연화 얘기했더니 이재명 보수화 됐다고 얘기하죠.
▷이재명 : 약간 변동을 주자는 거고 본인이 동의하는 전제에서 고소득자만 특정 영역에서만. 그리고 노동시간 늘리지 마라. 총 노동시간은 그 이하로. 넘지는 않는다. 그다음에 노동시간을 변형함에 따른 모든 추가 부담을 예외 없이 지급한다. 그러면요 사실은 이렇게 하면 기존에 있는 그 노동시간 변형 제도 있잖아요. 그 4개인가 제도가 있습니다. 그거를 쓰지 이걸 쓸 이유가 없어요. 그거는 노동시간에 대한 추가 수당을 주지 않고 쓸 수 있거든요. 그건 사실 문제 있어요. 왜 노동시간을 변형하면서 수당을 안 줍니까? 사실 그건 문제 있는, 이미 있어요.
▶김어준 : 이미 있어요.
▷이재명 : 저는 이 제도를 새로 도입하면 변형에 따른 추가 수당은 다 줘라. 그러면 아마 이 제도를 선택할 가치가 별로 없을 겁니다. 근데 이미 뭐 경영계에서도 뭐 그거보다는 기존에 있는 제도를 좀 더 활성화할 수 있게 해 달라, 이런 쪽으로 바뀌었대요.
▶김어준 : 공부 많이 하셨네. (웃음)
▷이재명 : 매우 심각한 주제니까요.
▶김어준 : 공부를 많이 하셨어.
▷이재명 : 노동시간을 줄여야 되니까.
▶김어준 : 자, 대표님 지금 우리가 1시간 반 정도 했는데.
▷이재명 : 1시간 반씩이나요?
▶김어준 : 원래 30분만 모신다고 꼬셔가지고. (웃음)
▷이재명 : (웃음) 우리 국회 본회의 가야 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9시까지는 무조건 나가셔야 된다고 들었는데 내가 알 바 아니다, 라고 계속 얘기했는데. (웃음)
▷이재명 : (웃음) 잘하셨어요.
▶김어준 : 처음에는 8시 20분에 나가야 된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9시 10분이 됐는데 이제 나가긴 나가셔야 된다고 자꾸 메시지가 와서. 자.
▷이재명 : 저도 우리 뉴스공장 청취자 분들한테 정말 오랜만에 또 앞으로는 자주 못할 텐데 저도 이렇게 인사드리고 좋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재명 : 제가 아까 들어오기 전에 댓글 쓰고 있었어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이재명 : 대기 중입니다, 이렇게. (웃음)
▶김어준 : 대기 중입니다. (웃음) 대선 전에 최소한 한 번은 더 나와 주세요.
▷이재명 : 대선이 언제 있을지 모릅니다.
▶김어준 : 그게 언제든 한 번은 더 나와 주세요. 섭외가 보통 어려워야지. 왜 이렇게 섭외가 안 된다고 하는지.
▷이재명 : 제가 잘 안 나가니까요.
▶김어준 : 요즘은 방송 진짜 안 하시더라고요.
▷이재명 : 네. 하면 후과가 너무 크더라고요. 자꾸 왜곡이 돼. 말을 안 하는 게 차라리 낫다.
▶김어준 : 그렇죠.
▷이재명 : 아마 오늘 얘기한 것들 중에도 이렇게 약간 비틀어서.
▶김어준 :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이재명 : 꽤 그럴 겁니다.
▶김어준 : 당연히 그렇게 할 텐데 오늘 인터뷰는 계엄 이야기부터 시작해가지고 본인들도 다 겪었던 일이라 수루룩 다 볼 거예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자, 한 번 더 나오시기로 한 겁니다. (웃음)
▷이재명 : 네. (웃음)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기회죠. 고맙습니다.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고 조만간에 어차피 대선은 제가 보기에는 두세 달 이내에 있습니다.
▷이재명 : 그럴 거 같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조만간에 다시 한번 모시는 걸로.
▷이재명 : 참 안타까운 일이죠.
▶김어준 : 대표님,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이재명 : 네. 갈까요?
▶김어준 : 네. 한 달 있다가 다시 뵐게요. (웃음)
▷이재명 : (웃음)
▶김어준 : 감사합니다.
▷이재명 : 네. 고맙습니다.
인터뷰 꽤나 즐거웠던 모양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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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일부러 하지 않는 12.3 계엄 당시 이재명에 대한 평가 (feat.헬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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쟘시 행복만해..
잼시 짱,,!
건강 잘 챙기쇼...
진짜 1초도 버릴 내용이 없었음 ㅜ
하 너무 희망차다..
와 잘 읽었다 진짜 글쓴 여시 고마워ㅠㅠ
시간 순삭이었어,,..
존나 내 박색대통령...
글쓴여시 글 올려줘서 넘 고마워!!!!
스크립트 올려줘서 고마워!! 덕분에 정독했다,,,
시간 순삭이다 ㅠ ㅠ 동영상 다 봄
내일 출근길에 봐야겠군
너무 유익하다.. 글 다 읽었어!!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살고 싶어.. 믿음직하다..
대통령 50년 해주세요
이재명은생각보다더굉장한사람인듯...박학다식그자체네
ㅜㅜㅠㅠㅠㅠㅠㅠ와 진짜 알찬시간이었다 ……..
근데 저거 짜집기해서 우익색기들이 선동 하겟네 걱정부터 드는게 정상이냐고ㅠㅠㅠ
하 씨 ㅜㅠㅠ 텍스트로 글쪄줘서 고마워 덕분에 편하게 읽었어
시켜보자 한 번만..
정독하러 올게 고마워
정독했다... 내 대통령..
내 대통령... 제발
아 요즘 살기 싫었는데 다 읽고 나니까 살고 싶어졌어.. 잼샤 되보자 진짜..
아 5년 벌써부터 짧다
기대된다 대통령 이재명
진짜 영웅같은 사람이야.. 어떻게 저렇게 사람들을 좋아할까..
내 대통령 ㅠㅠㅠㅠㅠㅠ
퇴근하고 찬찬히 읽어봐야지 거마워 여샤
후아 이틀에 걸쳐서 다 읽었다 재밌구만... 화나고 재밌고 기대된다
퇴근하고 봐야지
정독했어 !!! 난 텍스트로 보는게 더 편해서 이렇게 가져와줘서 정말 고마워! 대선 빨리 했으면 ㅠㅠㅠ
퇴근하고 읽어볼게!!!!! 고마워요
너무 재밌게 정독했다! 정리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ㅠㅠ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반드시 살아야겠어.
아 진짜 재밌다 이거 보니 엄청난 우클릭도 아니었네
초반에는 웃겼는데 후반 경제 얘기하면 걍 감탄밖에 안나와.. 그리고 국민만 아는 바보…
오늘 영상 봤는데 진짜 유익하더라ㅠㅠ
내 대통령이야....
앞으로가 너무 기대됨,, 윤석열이 자폭해줘서 고마울따름
나 완전 책처럼 정독했어....
똑똑하다 정말로... 나라 구하는게 아무나 할 수 없고 한다한들 자질이 필요하잖아 이 나라 구하겠다는데 아묻따 지지해야지 국민이니까 억측으로 끌어내릴게 아니라
진짜 미래비전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가슴이 뛴다....... 우리나라 개짱될것같아ㅠ 이재명 나으 대통령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