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비누부터 럭셔리 브랜드의 고급 비누까지, 고체 비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조상님 비누’도 돌아왔다. 도브, 아이보리, 다이알 등 오래 우리 욕실을 지켰던 비누들 말이다.
사실 ‘돌아왔다’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이들 비누는 늘 같은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비누 판매대를 살펴봤다. 동구밭 등 친환경 브랜드와 해피바스 등 일반 세안 비누, 도브, 알뜨랑 등 오래전 출시된 비누들이 나란히 놓여 있다. 최근 기후위기 문제 등으로 고체 비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기능도 모양도 다양한 비누들이 쏟아지지만 마트 비누 코너만큼은 수십년의 세월이 비껴간 듯했다.
오래 사랑받아온 비누들은 우리 후각에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 온라인 향수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지금 막 비누로 씻고 나온 것 같은 향”을 찾는 이들이 많다.
도브비누 향 개조음
아이보리 뽀득뽀득하개 잘 씻겨져서 좋아 근데 냄새는 빨래비누 같음 적응되면 몸을 빨래하는 느낌이할까
아 맞아.. 호텔갔는데 오랜만에 도브 쓰니까 좋더라...
아이보리는 처음 듣는데... 댓 보니까 좋은가 보다 사야지
알뜨랑 좋지
도브 존좋
도브 최고
알뜨랑향 좋아서 쟁여놓고 씀
도브랑 아이보리 조아~~
알뜨랑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