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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산행소재지 : 경북 상주시 낙동면 나각산(螺角山240.2m)
소재지날씨 : 잔뜩흐리고 운무, 낮 최고기온 영상7℃ (수평시정거리 약1km미만)
산행기종점 :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 낙동파출소 삼거리
산행방식 : 원점회귀산행
산행코스 : 낙동파출소 삼거리~나각산정상~마고할멈굴~옛길~홍일묘~낙동중학교~낙동파출소 삼거리
산행거리 : 약 6km(접속로포함)
산행안내 : 강송산악회
일년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인 오늘(음력 10월20일)아침은 밤사이 눈 비가 조금 내렸는지 석촌호수 도로
변이 촉촉히 젖어있다. 혹시나 오늘 경북 상주/구미 지방에 눈이 내려 설경(雪景)을 구경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잠실역3
번출구 앞에서 아침 7시 10분에 출발하는 강송산악회 전용버스에 올라 못다 잔 잠을 청해본다.
△ 가락역을 거쳐 성남 모란시장 앞에서 마지막 산님을 태우고 중부내륙 고속도로 상주나들목을 지나 산행기종점(山行起終點)
인 상주시 낙동면 낙동파출소 삼거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05분 이다.삼거리 낙동수퍼앞에서 산행채비를 마치고 맞은편 차도
를따라 나각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 상주시 낙동면 나각산 산행궤적도.
△ 조금은 세련된 마담의 진한 분냄새와 달걀노란자을 띄운 쌍화차향이 묻어나는것 만 같은 옛스런 다방길을 따라 젊은 시절의
낭만을 반추해 보며 촉촉히 젖은 차도를 따르니 정면에 낙동중학교가 보이고 삼거리 전신주에 붙어있는 나각산 이정표가 산행
들머리를 가르킨다.
△ 시멘트농로 우측에는 펜션처럼 예쁜 농가주택이 자리하고 좌측에는 연안이씨(延安李氏) 공덕비 사당인 숭충사(崇忠祠)가
기와지붕으로 멋을 부렸다.
△ 아침나절까지 눈 비가 왔는지 패인 시멘트노면에 물이 차서 질적거리고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2동을 지나니 덕산도예 간판
우측에 도예공방 가건물이 보인다.
△ 덕산도예를 자나자 좌측으로 산행길이 열리고 나각산 전망대까지 약1.4km 라고 표기된 이정목과 좌측으로 상주시의 주요
관광지 안내판이 큼직만하게 서 있다.
△ 옛날 같았으면 배어다 화목(火木)으로 밖에 쓸 수 없었던 잔솔나무 등로에는 노란 두치솔잎이 깔려 밟는 느낌이 부드럽고
그늘진 등로는 햐얀 찹쌀 떡가루를 뿌려 놓은듯 밤새 내린 눈이 산행의 운치를 더한다.
△ 길게뻗은 인조목 계단을 따라 오르면 팔각정자와 마주하고 잠시 널널한 일직선 능선길이 이어지고 넓어진 등로 한켠에 간편
한 운동기구들이 놓여있다.
△ 나각산 정상 200m전 부터는 지그재그로 인조목계단이 정상가까이 이어지고 남쪽과 동쪽을 조망할 수 있게금 테크전망대도
두 곳이나 만들어 놓았다.그러나 어쩌라 운무(雲霧)가 자욱해 수평시정거리(水平視程距離)가 1km도 안되니 화창한 훗날을 마
음속으로 기약하며 계단을 오른다.
△ 나각산(螺角山)정상은 큼직한 정상석 뒤로 목재로 지어진 2층 팔각정자인 나각정(螺角亭)은 사방을 관망할 수 있는 좋은 입지
에 서 있다.그리고 이 산은 산자락이 둥글고 정상부는 뿔모양을 하고있는 소라형국이라 나각산(螺角山)이라 이름 지어졌다 한다.
△ 나각산 정상에서 바라본 운무에 휩싸인 구름다리
나각산(螺角山)의 유래
상주낙동(尙州 洛東)은 나각산이 솟아있는 낙동강(洛東江)의 본 고장이다 황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수천 산자락을 굽돌고 수만
가닥의 내를 아우르며 낙양(洛陽)의 동쪽 즉,상주에 와서 비로소 강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하여 낙동이라 한다. 낙양은 상주의 옛
지명이요 낙동강은 그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는 뜻이며 낙동(洛東)은 낙동강 천삼백리에서 유일하게 낙동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
는 곳이다.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나각산은 소라형국의 풍요와 부(富)을 상징하는 산으로,백두산에서 뻗어내린 백두대
간의 속리산과,일월산,팔공산의 정기가 모이고 낙동강과 위강의 강 기운이 한데 어울어진 삼산이수(三山二水)로써 예로부터 큰
도시가 들어설 명당이라 한다 특히 이 산에 세번 오르면 뜻을 이루고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산의 정기와 강의 기운이 뿜어져 나
오는 마고할멈굴에서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영험한 아름다운 상주의 명산이다.
- 상주 MRF 동호회 회원일동 - (나각산정상석 뒷면에 쓰여진글)
△ 정상을 좌측으로 우회해 북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쉼터 왼편에 인조석 통나무 반쪽의자가 두 개 놓여 있으며 몇 발걸음 더
가면 인조목계단이 구름다리(현수교)로 오르게끔 일직선으로 이어져있다.
△ 나각산의 명물 구름다리는 나각산정상 원봉(圓峯)에서 구름다리를 건너 낙동정 팔각정자가 서 있는 첨봉(尖峯)을 연결하는
현수교를 말한다.(봉우리가 둥굴게 생겼다고 해서 원봉이고 약간 뽀쪽해 첨봉이라칭함).
△ 운무(雲霧)가 자욱해 스산하면서도 몽환적(夢幻的)인 분위기가 구름다리를 건너는 동안 어른거린다.
△ 구름다리 건너 2층 팔각정자인 낙동정(洛東亭)에 올라 지나왔던 나각산정상을 바라보니 직선거리 250m도 채 안된 나각산
정상의 팔각정자가 잿빛운무에 가려 아주 멀게만 보인다.낙동정(洛東亭)을 뒤로하고 물량리로 하산하는 계단 우측 이정표가
가르키는 옛길로 접어들었다.
△ 낙동정(洛東亭)과 구름다리 동쪽 산사면 아래로 등로가 이어지고 소원바위(所願石)밑을 지나면 가는 대(竹)나무 사잇길이
나오고 이내 마고할멈굴에 다달은다.
△ 이 굴에는 돌로 된 마고할멈 형상의 자연조각상이 있어 마고할멈 돌형상에 절을하고 득남(得男)하게 해 달라고 소원(所願)을
빌면 뜻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 마고할멈 형상은 자연이 빚어낸 형국이 아닌것 같은 인위적인 냄새가 물씬풍긴 정교함이 보인다.이를 신령시해 치성을 드린
다는 것은 인간의 나약한 단면을 보는것만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 나각산 동쪽 정상부를 검은 사암바위가 감싸안고 있듯이 보이는 사면길 등로에는 안전밧줄이 쳐져있으며,M R F 이야기 길
(나동강 숨소리 길) 이정표와 마주한다.여기서 M은 Mountin Road(산길) R은 River Road(강길) F는 Field Road(들길)의 약자로
하늘길 만 빼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걸을 수 있는 모든 길이 다 갖추어 졌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동쪽사면을 애돌아
능선에 올라서니 40분전에 지났던 운동기구가 놓여있는 일직선능선 따라 작은나각산을 넘어서니 구릉지에 잔속밭이 펼쳐지듯
편안한 길이 계속된다.
△ 나각산자락 남쪽 4부능선밑 지하터널은 당진영덕고속도로(청주-영덕)가 지나간다.
△ 하산길에 내려다본 상주 낙동강교.
낙동강(洛東江)은 강원도 태백시 금대봉 남쪽 너덜샘에서 발원하여 봉화,안동을 지난 물길이 의성,예천,상주를 거쳐 칠곡과 대
구분지를 지나 창령,밀양,양산에 접어든 낙동강은 부산시와 김해 사이를 흘러 천삼백리(약520km) 물길이 남해(南海)에 안긴다.
行過洛東江(행과낙동강) 낙동강을 지나며.
百轉靑山裏(백전청산리) 백겹으로 두른 푸른 산 속에
閑行過洛東(한행과낙동) 한가로이 낙동강을 지나네
草深猶有路(초심유유로) 풀은 우거 졌어도 오히려 길이 있고
松靜自武風(송정자무풍) 소나무가 고요하니 저절로 바람 없네
秋水鴨頭綠(추수압두록) 가을 물은 오리 머리처럼 푸르고
曉霞猩血紅(효하성혈홍) 새벽놀은 성성이 피처럼 붉도다
誰知倦遊客(수지권유객) 누가 알랴 게으르게 노니는 손이
四海一詩翁(사해일시옹) 사해에 시 짓는 늙은이인 줄을.
- 백운거사 이규보 (白雲居士 李奎報) -
△ 낙동강변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우측(南) 임도로 내려서면 시멘트 농수로(農水路)옆 커다란 축사가 나오고 이내 잘 닦여
진 시멘트 수렛길이 이어진다.수렛길 우측에 규모가 아주 큰 홍일묘(紅日廟) 사당에는 1392년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를 지켜 그 해 12/22일 평해 근청벽에 벽상시(壁上詩)를 남기고 동해바다로 들어가 생을 마친 고려
말 충의절신(忠義節臣)을 모신 사당이다.
벽상시(壁上詩)
呼船東問魯連津(호선동문노련진) 동해의 저 배야 노중련의 나루터가 어디냐
五百年今日介臣(오백년금일개신) 오백년 고려조의 한사람 신하로다
可使孤魂能不死(가사고혼능불사) 외로운 나의 영혼죽지 않고 있다면
願隨紅日照中垠(원수홍일조중은) 붉은 해 따라 단심을 비추고 싶구려
- 충개공 백암 김제(忠介公 白巖 金濟) -
△ 홍일묘(紅日廟) 사당과 잘가꾸어진 묘역(墓域)을 돌아보고 수렛길(農路)를 따라가다 삼거리 밭뚝을 넘어서 낙동중학교 운동
장을 가로질러 낙동파출소앞에 도착하니 오전 12시다 강송산악회 전용버스가 낙동강변을 따라 하산하는 분들을 위해 낙동삼
거리 방향에 주차해 기다린다는 연락와 내려가 합류해 차에 오르자 오늘 두 번째 산행지 들머리를 향해 59번 국도을 타고 경북
구미시 옥성면 방향을 향해 달렸다.
금일(12/7) 오전 12시 10분에 나각산(螺角山420.2m) 산행을 마치고 삼봉산 산행기점(山行起點)인 구미시 옥성면 구봉1리
마을회관앞으로 약3km이동.
◈ 산행소재지 : 경북 구미시 옥성면/상주시 낙동면 삼봉산(三峰山447.6M)
소재지날씨 : 흐리고 박무,낮 최고기온 영상 7℃ (수평시정거리 약2km미만)
산행기종점 : 경북 구미시 옥성면 구봉1리 마을회관
산행코스 : 마을회관~구봉산~널봉산~노봉산~구시골고개~삼봉산~구도리갈림길~장곡리갈림길~농로~마을회관
산행거리 : 약 8km(접속로포함)
산행방식 : 원점회귀산행
산행안내 : 강송산악회
△ 낙동삼거리에서 3km남짓한 산행기종점(들,날머리)인 경북 구미시 옥성면 구봉1리 마을회관앞에 도착하니 오전12시 20분이
다 아직도 날씨는 온 산야(山野)가 박무(薄霧)에 갖혀있어 우중충하다 구봉1교를 지나 우측 구봉2리 마을방향으로 진행하다 보
면 구봉천건너에 구미 학생야영장 한가롭고 차도 왼편 우사(牛舍)옆 밭길로 구봉산 북쪽사면에 들어섰다.
△ 구미시 옥성면/상주시 낙동면소재 구봉산~널봉산~노봉산~삼봉산 산행궤적도.
△ 우사(牛舍)옆 밭뚝에 올라 그루터기가 들쑥날쑥한 들깨밭 고랑를 지나 오르자 사람 발길이 닿지않는 곳인지 잔나무 가지가
춤을추듯 뻗어있어 진로를 방해 받는다.능선에 접어들자 산길이 또렸해지고 젖어있는 낙엽속을 차고 오르자 구봉산(162m)
고스락이다.
△ 구봉산(九鳳山162m)정상은 지절(志節)이 굳은 봉황새의 수컷이름을 붙었지만 산명(山名)비해 아무런 특징이 없다.
△ 구봉산정상에서 널봉산정상으로 가는 등로는 신갈나무와 소나무 낙엽들이 쌓여 남색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이다.
△ 널봉산 명칭은 이곳 주민들이 정상이 널널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비탈진 등로를 오르자 박무(薄霧)가 덮혀있는 노
봉산 정상부가 소멍에 처럼 보인다.
△ 널봉산정상을 지나 간벌된 나무사이를 피해 왼편 바위전망대에 오르자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주위는
상당히 크고 많은 노간주나무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 참나무 낙엽이 수북이 깔린 널널한 등로를 따라가다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찐빵처럼 생긴 남산(211m 구미시 옥성면 옥관
리)이 내려다 보이고 약간의 비탈길이 이어진다.
△ 노봉산(老峰山277m)정상에는 쑥무늬 이끼가 낀 아담한 화강암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으며 선답자가 바위에 산명(山名)과
해발고도(海拔高度)을 적힌 A4용지 명찰을 붙여놓았다.
△ 노봉산을 뒤로하고 구시골 안부을 지나 오르니 급경사가 숨가프게하고 큼직큼직한 기암들 사이로 노간주 나무가 서 있으며
등로 주변에도 정원석같은 예쁜바위도 눈에 띈다.
△ 암벽으로 이루어진 위험한 능선을 좌측으로 우회해 급사면 골로 오르는 등로에는 안전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으며,다시 능선
에 진입하자 삼봉산이 약200m남았다는 이정목과 마주한다.
△ 기묘한 바위가 들쑥날쑥한 곳을 통과해 우측으로 자라목 형상을 한 바위옆을 지나 오르니 T자 이정목이 삼봉산 제2봉을 대
신 하고 서 있다.이곳에서 삼봉산 주봉인 제1봉까지는 서쪽(왼편)으로 약110m쯤 된다.
△ 삼봉산 제2봉과 1봉사이 안부에 내려서니 그 누군가 바위를 세워 해마(海馬) 형상(形象)처럼 꾸며 놓았다.
△ 삼봉산(三峰山447.6m)주봉인 제1봉은 경북 구미시 옥성면 구봉리와 상주시 낙동면 상촌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표지석
에 정상를 향로봉(香爐峰)이라 이름지어 놓았다.
△ 삼봉산(三峰山)은 산명(山名)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정상부에 3개의 봉우리가 솟아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 삼봉산 특징은 산세(山勢)가 험하지 않으며서도 조망권이 우수한 편이다 옛날 옛적에 신선(神仙)이 이곳에 내려와 바둑도 두
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며,그 증표로는 남쪽 문티재 방향 9부능선에 바둑판처럼 생긴 넙적한 암석이 있다.
△ 삼봉산 주봉인 향적봉에 많은 산객이 다녀 갔는지 곧게자락 노간주 나뭇가지에 여러개의 시그널이 울긋불긋 하다.
△ 구봉1리 마을회관에서 부터 구봉산~널봉산~노봉산~삼봉산(향로봉) 정상까지 힘들게 걸어왔던 궤적을 조망해 본다.
△ 엎드려있는 소(牛) 처럼 생겼다는 복우산(伏牛山)과 구미시 옥성면 산촌리 일원.
복우산 우측 수선산과 기양산은 육안으로는 식별 되었지만 카메라에 담아 집에와 편집해 보니 마루금도 안보인다.
△ 상주삼악(尙州三岳)~ (연악(淵岳) 갑장산(甲長山806m)/ 노악(露岳) 노음산(露陰山728.5m) / 석악(石岳) 천봉산(天峰山435.8
m) 중 갑장산이 제일 명산(第一名山)이다.고려 충렬왕이 "영남의 으뜸산"이라 칭했다 한다.
△ 삼봉산주봉인 향로봉(香爐峰)에서 주위 산군(山群)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뒤돌아 제2봉(이정목)앞을 지나 약160m떨어지 제3
봉을 향해 걸었다.제2봉에서 문티방향 남쪽 능선으로 내려서면 구미시 옥성면 구봉2리(구시골)로 가는 내림길이다.
삼봉산정상은 육각정자가 대신하고 삼거리 갈림길옆 안내도는 북쪽으로 상주시 낙동면 상촌리마을회관 가는길이 약1.8km 라
고 가르키고 이정목도 이웃하여 서 있다.
△ 삼봉산 안내도를 지나고 부터는 바위돌도 보기힘든 오솔길이 이어지고 기복이 없는 순탄한 해발325봉 넘어간다.
△ 촉촉이 젖어있는 오솔길 소나무 틈새로 노간주 나무가 얼핏얼핏 보이고 상주시 낙동면과 구미시 옥성면 면계능선(面界陵線)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낙동면 구잠리(구도리1.6km)로 내려가는 길이고,우측능선길은 산행종점으로 내려서는 등로이다.
△ 구도리 갈림길에서 무덤(墓)2기옆을 지나쳐 내려오자 시야가 열리고 동쪽 낙동강건너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와 용산리
마을의 논밭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는 만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만경산과 통신탑봉,장자봉의 팔공지맥(八公支脈)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 구봉리 마을 가까이 내려오자 낙동강과 낙동대교가 보이고 이내 구미시와 상주시의 경계인 장곡리 갈림에서 우측으로 마른
풀들이 무성한 남쪽 안부사면을 따라 내려오니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길 우측 감밭에 빨간대봉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먹고싶은 마음에 같이 동행한 니나님 한테 "얼어있은 대봉감은 꿀맛처럼 달고 맛있으니 몰래 따 먹자고" 했더니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담넘어 있던 개가 어떻게 알아 들었는지 짖어대기 시작한다.
감밭을 뒤로하고 농로따라 걸어오며 탐방했던 구봉산과 삼봉산 일대를 다시 한 번 카메라에 담고 약8km 탐방로(探訪路)를 걸어
서 산행기종점(山行起終點)인 구봉1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오후(午後) 3시20분이다.
♣ 금일오전(今日午前) 상주시 낙동면 나각산(螺角山)의 정상부는 운무(雲霧)속에 갖혀있어 구름다리위를 건널땐 마치 선계(仙界)
에 들어서는 같은 신비감(神秘感)을 안겨 주었고,산책로(散策路)같은 산자락을 돌아가며 걷고 전래(傳來)된 토속신앙(土俗信仰)
이 우리에게 어떤 교훈(敎訓)을 주는지 생각케하며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물길이 나각산을 굽돌아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운무를
헤집고 조금은 볼 수 있어 감회(感懷)가 새롭다.
오후(午後) 삼봉산(三峰山) 탐방로(探訪路) 들,날머리는 상상의 새(鳥)인 봉황(鳳凰)의 수컷 봉(鳳)자 딴 구봉1리(九鳳1里)에서 시작
해 초입에 가시덤풀과 간벌한 잡목때문에 걸음이 늦어 졌지만, 암봉(巖峯)이 앞을 가로 막으면 돌아서 가는 지혜(智慧)를 학습하고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낙동강변 삼봉산자락의 산행은 힘든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자부하며
오후 3시30분 귀경차(歸京車)에 올라 송파구 가락역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6시10분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山行終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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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감상 잘했습니다..,,
나각산 내려오다 가는 "마고할멈굴" 코스로 못간게 영 아쉽구여~
삼봉산 정상에서의 잠시여유도 좋았습니다,,
..못따먹은 구봉리 "대봉"은 아직도 미련에 남습니다...ㅎ
동행하게된 하루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니나님 고맙습니다 차가운 날씨 감기조심하세요.
글 재밌고 사진 멋지고 잘 보고 갑니다.
오회장님 덕분에 많을걸 배워갑니다
寒波에 健康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