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이 유난히 많은 강원도에는
유명한 고개들이 많습니다.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 등은
사발이나 고속버스 등으로 강원도를
다녀 온 분들이라면 누구나 몇 번
달려봤던 도로일 것입니다.
요즘은 강원도 도로들이 좋아져서
이제는 옛길이 되어 차량 통행이
뜸한 곳도 몇 군데 있습니다.
우리 라이더들에겐 더 없이
좋은 라이딩 루트이지요.
위에 언급한 4개의 고갯길에
백복령, 삽당령, 조침령,
운두령, 구룡령 등 5개를 추가한
루트를 [강원도 9개령]이라 부르는데,
이 루트를 당일 코스로 달려보고
라이더들에게 소개한
사람이 더할리의 루트종결자,
카이저 캡틴이라 들었습니다.
9월 2일 일요일,
9개령 당일 투어 공지를
보고 용기있게 신청했습니다.
아직 급커브와 헤어핀 구간은
온전하게 정복하지 못해
살짝 부담은 되지만 좋은
연습 기회가 될 것 같아
참가하기로 한 것입니다.
전체 루트를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가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1구간: 양평-동해
2구간: 달방댐-백복령-삽당령-대관령-운두령-구룡령
3구간: 구룡령-조침령(유턴)-한계령-미시령-진부령
4구간: 진부령-팔당
예전에는 9개령 구간만
약 350 Km이고, 전체 루트는
약 800 Km 거리였다는데
평창 올림픽 덕분에 도로가
정비되고 터널도 새로 뚫려서
총 650 Km로 단축되어
조금 서두르면 하루 만에
충분히 소화가 가능합니다.
저는 집에서 양만장까지
51 Km, 라이더빌에서
집까지가 50Km이므로
여기에 100 Km를 더해
약 750 Km를 달렸습니다.
06:00 양만장 집합
9개령을 하루에 돌려면
새벽부터 서들러야 합니다.
양만장 6시 집합이라 저는
집에서 5시에 출발했습니다.
차도 없고, 기온도 적당해서
새벽 라이딩이 상쾌하네요.
양만장에 거의 다 와가는데
뒤에서 할리 배기음이
들려옵니다. 낯 익은
노란색 바이크인 걸 보니
소리아빠님 같습니다.
저인지 모르셨는지 휙
추월해 앞서 가시네요.
5시 45분 쯤 도착했는데
벌써 몇 분이 와 계십니다.
산타나 형님, 소리아빠님,
해리슨님께서 이 새벽에
배웅을 나와 주셨습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뜨거운 형제애입니다.^^)
산타나 형님께서 먼 길
잘 다녀오라고 커피와
도넛을 한아름 사주십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해리슨 형님께서는
인절미와 꿀떡을 가져
오셔서 나눠 주셨습니다.
(떡이 정말 꿀맛입니다.)
저는 아내가 준비해 준
훈제 달걀과 포도, 자두를
준비해 갔습니다.
달걀은 흑란과 황금란인데
맛은 훈제 달걀과 같지만
비주얼이 좀 특이합니다.
원래 8명 참석 예정이었는데
전날 잠을 한숨도 못 자서
부득이 불참하신 한 분을
제외하고 7대의 바이크가
함께 투어에 나섭니다.
이 중 두 대는 R2님의
후배분들이고 알차인데
할리 따라 다니시느라
좀 답답했을 겁니다.^^
06:30 양만장 출발
배웅 나오신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합니다.
간단하게 코스 브리핑을
듣고 순번을 배정 받는데
저는 로드인 스테파노 형님
바로 다음 자리인 2번을
배정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엄청 잘 타시는
베테랑 분들이 서는
세컨 자리인데 아무튼
그리 되었습니다.
2번 자리에서 달려보니
후순위에서 탈 때보다
훨씬 더 신경이 쓰입니다.
보통 때에는 로드의
사인이 나오면 앞 순번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따라하면
되니까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로드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먼저 반응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컨 자리에서 타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07:50 1차 주유
장거리 투어에 대비하여
평창 백덕산 입구에 있는
백덕산주유소에서
1차 주유를 합니다.
저도 출발 전에 가득 넣고
출발했는데 한 칸 남아서
1차 주유를 해 주었습니다.
(워낙 장거리 루트라서
총 세 번 주유합니다.)
08:10 평창 김밥XX 도착
강원도 길이 정말 좋아져서
출발한 지 1시간 40분만에
어느새 평창에 도착합니다.
도중에 운무가 깔린
산을 보면서 달리는데
자연의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창 읍내에 있는
김밥XX에 도착했습니다.
2013년 더할리에서 처음
9개령 투어를 할 때 들렀던
집인데 5년 째 계속 이 집만
오게 된다고 하시네요.
라면, 김밥, 비빕밥 등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새벽 라이딩 길에 먹는
라면은 진리입니다.)
10:00 달방댐 도착
횡성-평창-정선을 거쳐
동해시로 들어 가는
입구에 있는 달방댐에
도착했습니다.
장마 뒤라서 그런지
저수지에 물이 가득합니다.
주변엔 고즈넉한 정자도
있고, 경치도 멋있습니다.
내년쯤 가면 유독 한 곳만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을 겁니다.
(이유는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비밀입니다.)
여기가 9개령 투어를
시작하는 시발점입니다.
달방댐에 도착하기 직전에
백복령을 넘어 오는데
예전에 어느 분이 이게
9개령 투어 끝난 거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ㅋㅋ
사실 저도 백복령을 넘을 때
9개령을 정복하는
빅 프로젝트 치고는
출정식도 없고 조금
밋밋하게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오늘 무사히 투어를
마칠 수 있도록 기원 하고,
더할리 프랜카드를 펼쳐
출발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대장정에 나섭니다.
1) 10:35 백복령
첫 번째 고개인 백복령입니다.
아기자기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장마 뒤라 도로상태를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도로는 상태가 양호합니다.
플랜카드 담당 R2님이
플랜카드 펼치면 바로
기념촬영에 들어 갑니다.
이 짓을 9번 해야 투어가
끝나는데 플랜카드 담당 팀들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알차 타는 천석군,
Bunker7님들이 대신
해 주셨답니다.^^)
첫 번째, 백복령 정상입니다.
10:50 2차 주유
달리느라 고생할 애마에게
맛있는 밥을 먹여줍니다.
고갯길은 평지에 비해
연료 소모량이 많아
총 세 번 주유가 필요합니다.
2) 11:18 삽당령
두 번째 고개는 삽당령입니다.
백봉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저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고개입니다.
위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9개령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고개라서 편안하게
두 번째 고개를 넘습니다.
두 번째, 삽당령 기념사진입니다.
3) 11:50 대관령
다음은 강원도 고갯길 중
가장 유명한 길이기도 한
대관령입니다. 대관령은
정상을 기준으로 동쪽에
와인딩이 많고 서쪽은
완만한 반쪽 고개입니다.
그래서 동에서 서로 넘는
업힐 구간을 선택합니다.
(뭐 하나 대중 넘어가는 게
없는 무서운 클럽입니다.)
대관령 정상에 올라서니
강릉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동해 바다까지
보이는데 장관입니다.
오른쪽 위에 직선으로 곧게
뻗은 두 줄이 공군비행장인데
야간에 활주로 불을 켜면
더 멋지게 보인다고 하네요.
세 번째, 대관령 기념사진입니다.
12:30 운두령 송어횟집
이렇게 달리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입니다.
점심 메뉴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결국 이 지역의 명물인
송어회로 낙찰 되었습니다.
윤두령 초입에 위치한
운두령 식당인데 손님이
많아 오래 기다렸습니다.
이 식당이 토니안 어머니가
하는 식당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식당은
여기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
선비촌이란 곳입니다.
여기서 하야부사 클럽에서
나온 라이더들을 만났네요.
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중반부 투어에 나섭니다.
4) 13:45 운두령
이번 코스는 운두령인데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9개령 중 와인딩의 강도가
제일 세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지닌 녀석인 것 같습니다.
저도 여기서 스텝 많이
긁었는데 힘은 들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었습니다.
네 번째, 운두령 기념사진입니다.
5) 14:30 구룡령
이어서 구룡령을 향합니다.
얼마 전 강릉 투어 때
넘어 봤던 곳이라 그런지
한결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예전에는
없던 음료수 파는 가게들이
보입니다. 시원하게 칡차를
들이키고 원기 보충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두두둥 엔진소리가
들려옵니다. 2박3일 코스로
백두대간 종주 투어를 하는
팀입니다.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 무복을
기원해 줍니다.
날이 좋아서인지 이 날
엄청 많은투어 팀들과
마주쳤는데 모두들 안전 운행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섯 번째, 구룡령 기념사진입니다.
6) 15:00 조침령
다음 코스는 조침령입니다.
조침령은 그리 길지 않은
고갯길이지만 몇 개의 헤어핀이
연속되는 코스라서 주의가
요구되는 고갯길입니다.
정상에는 조침령 터널이
뚫려 있는데 터널 반대편
길은 밋밋한 고갯길이라서
조침령 터널 앞에서
유턴으로 차를 돌립니다.
여섯 번째, 조침령 기념사진입니다.
7) 15:50 한계령
다음 코스는 한계령입니다.
한계령이란 제목의 노래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고개 중 하나입니다.
일요일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서울 쪽으로 향하는
도로에 통행량이 조금씩
늘기 시작합니다.
업힐을 오르고 있는데
뒤쪽에서 요란한 굉음과
함께 알차 부대가 옵니다.
저희 팀을 추월하여 치고
나가는데 여성 라이더가
몇 분 정도 보입니다.
제일 후미에 있던 분이
우리 팀을 추월해 갔는데
잠시 후에 보니 바이크는
벽에 기대어 서 있고
여성 라이더 분이 무릎을
만지면서 바이크 근처로
걸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헤어핀 구간을 올라가다
반대편 차선에서 내려오던
트럭을 만나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한계령 정상에서 기다리는
팀들에게 후미에 사고가
있다고 전달해 주고 몇 분이
확인하려 내려가던데
우리가 휴게소에서 휴식을
하고 떠날 때까지도
도착하지 않은 걸 보니
조금 걱정이 됩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고개 이름이 한계령인데
돌에는 오색령이라
적혀 있어서 여쭤봤더니
한계령이 인제와 양양의
경계에 있는데 인제군에서는
한계령이라 부르고
양양군에서는 오색령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휴게소가 행정구역 상
양양군에 속해서 양잉군이
오색령이란 푯말을
새운 것이라고 합니다.
일곱 번째, 한계령(오색령) 기념사진입니다.
8) 16:40 미시령
미시령을 가는 길에
라이딩 순서를 바꿨습니다.
뒤에서 제 라이딩 모습을
지켜 본 카이저 캡틴이
우코너에서 몸을 자신있게
눕히지 못하는 저에게
앞에서 시범을 보여줄테니
따라해보라 해서
카이저 캡틴이 2번,
제가 3번에서 달렸습니다.
저도 우코너만 만나면
자꾸 배가 불러지고
앞 차와 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 차는 2018년식 팻보이인데
시트고도 낮고, 뒷 타이어가
24인치나 되서 다른 차종에
비해 선회에 불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윈드쉴드를 기준으로
몸과 고개를 쉴드의 프레임
밖까지 의도적으로 내밀면서
몸을 눕히는 감각을 익혀
볼 것을 권유해줍니다.
카이저 캡틴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따라해 봅니다.
그리고 급선회 시에
페달을 긁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왼쪽 페달은
별로 긁는 일이 없는데
유독 오른쪽 페달을
많이 긁곤 합니다.
바이크만 눕히고 몸을
눕히지 않으니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미시령 구간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시도를 해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입니다.
밖으로 많이 밀리지도 않고
속도도 줄지 않습니다.
후반부라서 로드께서
코너에서 조금 속도를 높여
타는데 것 같은데 그럭저럭
따라갈만 했습니다.
특히 윈드쉴드 밖으로
고개를 빼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니 코너링 시
바이크와 함께 몸이
기울어지는 느낌을 알겠고,
자신있게 기울이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자신의
라이딩 모습을 점검받고
개선할 방법을 배우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데
선배님들은 혹시라도
따라하다 사고가 날까
염려해서 대부분은
코멘트를 잘 안한답니다.
미시령 정상의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잔뜩 찌푸린데다 안개까지
많이 끼어서 일정을 조금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여덟 번째, 미시령 기념사진입니다.
미시령을 내려오는 길에
설악산 울산바위를 조망하는
작은 쉼터에서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마지막 고개인
진부령으로 향합니다.
9) 17:30 진부령
드디어 마지막 고개인
진부령 하나만 남았습니다.
진부령도 고성에서 인제 쪽으로
넘는 것이 제대로 된 업힐
구간이라서 일단 고성까지
한 숨에 달려 갑니다.
직선 도로인데다 차도 없어
시원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헬멧의 쉴드가 바람에
젖혀질 정도입니다.)
로드깨서 조금 당겨 봤는데
잘 따라온다면서 칭찬해
주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속력은 비밀입니다. ㅋㅋ)
마지막 고개인 진부령을
넘기 시작합니다.
새벽부터 이어진 오랜
라이딩에 살짝 피곤하지만
그래도 사고 없이 여기까지
온 것이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 고개에서 카이저님이
알려주신 방법을 계속
시도해 봤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후미에서 보던 카이저 캡틴이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해 주는 걸 보니
조금 늘긴 늘었나 봅니다.
진부령 정상에 있는 미술관
앞에서 차를 정차하고
무사히 9개령 투어를
마친 것을 축하하며
서로 악수를 나눕니다.
(뭔가 해 냈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지티케이님은 새벽에
양만장에서 만난 것이
어제 일처럼 느껴진답니다.
그만큼 긴 하루였습니다.^^
아홉 번째, 진부령 기념사진입니다.
19:00 홍천사랑말 한우식당
이제 복귀 길입니다.
지치기도 했고 어두워져서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안전 라이딩하자고 서로를
격려해 줍니다.
한 시간 남짓 달려서
홍천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식사로 화로구이를
먹을까 했지만 로드께서
맛있는 식당을 소개해
주신다 해서 따라갔더니
육회비빔밥을 팝니다.
유명한 식당이라 그런지
손님이 가득합니다.
이 집 육회비빕밤은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9개령을 돌고 와서
피곤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밥맛이 꿀맛입니다.
20:00 3차 주유
하루 종일 달리느라 애쓴
애마들엑게 마지막 밥을
먹여줍니다.
이미 어두워진 도로를
달려 마지막 목적지인
라이더빌로 향합니다.
21:00 라이더빌 도착
라이더빌에 도착하니
시각이 저녁 9시입니다.
새벽 6시에 양만장에서
만났으니 15시간 만에
마지막 목적지 도착입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 잔씩 들이키면서
오늘 라이딩을 마감합니다.
사장님께서 수고했다면서
복숭아를 깎아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로드인 스테파노 형님은
정산 모드로 돌입하십니다.
계산기 들고 정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총무 일이라도 도와드렸어야
하는데 고갯길 넘을 생각에
걱정이 앞서 거기까지
생각하질 못했네요.
(다음엔 제가 꼭 하겠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먹고 중간에 간식, 음료도
먹었는데 1인당 정산 경비가
45,000원입니다.
정말 가성비 높습니다.
R2님은 알차 타고 오신
후배님들 회비까지 쾌척해
주십니다. 멋진 선배입니다.^^
9개령 투어까지 마쳐야
진정한 더할리의 투어 멤버로
인정해 주신다고 하는데
이제 저도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제 헤어질 시간입니다.
서로 무복을 기원하며
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공식 일정을 마칩니다.
22:40 귀가
저는 집까지가 한 시간 거리라서
새벽 5시에 집을 나선 지
무려 17시간 만에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의 다른 투어와는 달리
뭔가 뿌듯함이 밀려 옵니다.
오늘 달린 총 거리가
747 Km이고, 이제
누적 주행거리로 치면
8,300 Km를 넘었습니다.
여버분들께서 권유하셔서
8,000 Km 점검 받고 나면
[생초보]라는 머릿말을
그만 뗄 생각입니다. ㅋㅋ
저희를 위해 연수 모드로
여유있게 그러나 깔끔하게
이끌어 주신 스테파노 형님,
아픈 허리에도 불구하고
리어를 맡아 준 카이저 캡틴,
저랑 같이 이번 투어의
최대 수혜자인 지티케이님,
투어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R2님,
알차 타고 조용히 따라 오신
천석군, 방커 아우님.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은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오늘의 교훈>
1. 9개령은 조금 서두르면
하루 코스로 충분히 탈 수 있다.
2. 9개령을 넘어보면
코너링에서 자신이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3. 고개마다 문제를 생각하며
개선책을 시도하다 보면
고개를 넘을수록 실력도 는다.
4. 피곤하다 생각되면
지체없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
5. 9개령을 타고 나면
전국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두려움이 사라진다.
6. 투어 시 세컨은 로드와
조금 간격을 유지해라.
(신호 대기 때에도 로드의
뒷바퀴를 넘지 마라.)
이상 공부하는 할리 라이더, 편치입니다.
|
첫댓글 펀치님 좋은경험하시고 백두대간 령으로 들어가는 곳곳마다 다니시고
아주 대단 하십니다.^^
선배님들이 잘 리드해 주셔서 무사히 다녀 왓습니다.^^
바이크를 몇년 탔다는 분들도 하루에 747km를 뛰기 힘든데
대단하십니다.
이러다가는 백두대간 종주도 펀치님이 저보다 먼저 완주하게 생겼습니다. ㅎㅎ
언래 체력은 좀 타고 난 편이지만
그럴리는 없을 겁니다. ㅋㅋㅋ
좁쌀처럼구르는 저는
호박한번굴리시는 펀치님이 대단하시다 생각됩니다^^
호박 굴리다 깨지지 않을까 늘 걱정입니다.^^
마치 저도 같이 달리는 착각에 빠져
몸이 좌,우로 흔들어집니다.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다른 분들도 다 하는 걸 보니 엄청난 체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중간에 휴식 잘 하면 할 만 합니다.^^
와 와 와 대단하십니다
눈이 번쩍 가슴이 쿵쿵 거리네요
조만간 소개해주신 코스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멋진라이딩
무사히 복귀하셔서 다행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네, 꼭 한 번 가 보십시오.
저도 이번 라이딩에서 많은 것을 느끼도 배웠답니다.^^
수고하셨네...
네, 수고는 좀 했자요. ㅋㅋㅋ
8천에 9개령 투어 완주라.....
빠름
빠름
빨리 가더라도 안전하게 타려고 노력 중입니다.^^
4발이로 비슷한 코스를 돌아본적이 있는데 다녀와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2발이로는 더 힘들거같은데 대단들하십니다.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
사발이보다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더라구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저도 다음주쯤 진부령 도전할 예정입니다.
제천서 진부령 가기까지 수없이 많은 재를 넘는건 비밀입니다.
아, 재미있는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지도를 찾아 보니까 제천에서 진부까지도
많은 고개를 거쳐 갈 수 있더라구요.^^
카이저 대장님도 함께하셨군요.
일큼 상세한 투어후기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운무가 낀 도로 멋집니다.
당일 750Km의 역주 완주하셨습니다!! ^^
네, 새벽 운무를 보며 달리던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더할리"의
9개령투어가 이런거였군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입문한지 얼마되지도 않으셨는데
대단하십니다
펀치님의 열정 멋집니다~^^
네, 매년 9개령 투어를 기획하여 진행한다고 합니다.
기회 되시면 함께 가시죠. ^^
아침부터 가슴이 쫄깃하고 꿍쾅이는 마음으로 후기를 읽었습니다
격이 다른 후기입니다 ...
후기전문담당으로 보직을 받으심이 !!
잘차려놓은 밥상을 맛있고,즐겁게 먹었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후기 담당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입니다.
후기를쓰면서 기억도 되씹어보고 저를 돌아보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작성하고 있답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더 좋겠지요.^^
PPT 보고서 를 보는듯한 깔 끔한 글 사진 잘 봤습니다 펀치님 ~~
콜롬보님의 명성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언제 한 번 같이 라이딩할 기회를 주신다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펀치 콜 회장님 어제 부품받아서 정비완료입니다 ,,,
인천에 부뚜막님과 쏘쏘님뵈러 가시죠 ,,,
도로가 정비되어 구비구비 고갯길이 터널로 뻥뚫리고 9개령 고갯길도 새로 보완 포장되어 전보다 많이 수월해졌다지만 서울에서 당일 9개령을 완주한다는게 쉽지않은 일인데 대단히 수고 많으셨고 무사히 잘 마무리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카이저 캡틴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 했을 겁니다.
출발 전부터 내가 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리드하는대로 따라만 가니 할 만 하더군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와.. 이걸 하루에 다녀오시다니.. 게다가 입문도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로드분이 잘 이끌어 주시니 초보들도 따라갈 만 했습니다.^^
이제 생초보자 정말 떼셔야할듯싶네요 ㅋㅋㅋ
저도 아직 못가본곳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더할리 투어팀이 역시 빡세긴 빡세네요 ㅋㅋㅋ
더할리는 자칭 중장거리 전문 클럽이라고도 하지요.
중장거리 투어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 드립니다.
빡세게 달리는데 멤버들은 다 따뜻하시답니다.ㅋㅋ
생생한후기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뚱소년이 주인잘만나서 원없이달리니 그또한 보기좋습니다^^
뚱소년이 주인 잘못 만나 고생 중이죠.^^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리며...
다음호는 언제 나오는지요? ^^
뭔가 사건이 있을 때마다 올립니다.^^
그저 대단하시다는, 매번 부럽다는
말씀 밖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멋진 9개령 투어기 잘 보았습니다.
저는 당일 오전 9시경 고성에서 출발해서 진부령을
넘었답니다.
미술관 앞에서 일행의 바이크가 고장나서
한시간 반가량 점검하다가 결국 용달화물차로 탁송했고요.
빠른 시간내에 펀치님 다시봽기를 소망합니다~~
저보다 먼저 진부령을 넘으셨군요.
항상 조심하고 즐거운 할리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울 펀치님 투어실력이 날로늘고 있습니다 ,,,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본인의스타일을 만드셔요 ,,,
오래타신분들은 노하우가 있어서요 따라하시기가 쉽지는않을겁니다 ,,,
8.000 킬로 타셨으니 쌩초보에서 쌩만 빼셔요 ㅎㅎㅎ
ㅋㅋ
아직도 중앙선 한 두번 넘습니다.
제 스타일을 찾아 가는 중입니다.
매번 투어 때마다 배우는 게 있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