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조작" 의혹의 진실
"대선 개표조작" 의혹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대선 개표조작" 의혹의 출처에
대해 사람들마다 의견이 틀리지만 12월 20일 밤 11시 이후에 자민련 홈페이지에
"국정원 간부의 양심 선언"이란 글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국가정보원에 17년 차로 근무하는 중견 간부입니다.
오늘 야당 후보의 고별회견과 그 눈물을 보면서 이번 대선에서 차마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저와 동료를 대신하여 이제서나마 속죄하는 마음으로 양심
선언을 합니다.
이번 대선이 있기 전에 야당 후보의 당선을 결단코 저지해 달라는 청와대 모 부처
의 협조를 받고 대선 6개월 전부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시는 야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던 터라 종합대책수립과 최종적 실행지침을 수
립하고 예측을 뛰어넘는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저지프로그램을 수립하여 그 실행
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험단계로서 노, 정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우리팀의 활동은 극비에 붙여진
채로 현장에 투입되어 여론조사의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의아심을 최소화하면서도 노후보의 단일화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여론 조사기관 선정과 조사과정의 오차범위 조작방법의 수치를 확실히 염두
에 두고 이에 소요되는 몇 개 검증을 수없이 반복 실시한 결과 여론조사를 성공적
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대로 적중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우리측 핵심 요원은 19명이었습니다
.
경비는 63억이 소요되었습니다(요원 활동비 및 기관 포섭비 제반비용).
이번 대선에서는 디지탈 전자개표 방식의 도입에 따라 주관 회사와 실무 엔지니
어의 개표 방식의 수치 변환에 달려 있었습니다.
기호 1번이 연속 10~12번 인식되면 그중 한번은 기호 2번에게 자동 할당되는 방식
과 지역별로 투표자 수에 따라서 적게는 2,000 ~ 25,000 표식 자동 조작되어 중앙
전산처리시스템에 송출될 수 있도록 조작하였고 송출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지역
별로 전산망 중간 개입 조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자동개입장치를 부가하였습니다.
자세한 기술적인 방식은 전문 엔지니어와 담당 요원에게 할당되었고 이는 이번
대선에서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3대 방송사 출구 조사에서도 노무현 후보에게 불리하였으나 표본 여론조사의 맹
점과 이미 짜여진 전자개표상의 수치와 비슷하도록 오차 범위 내에서 출구 조사
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된 경비는 무려 1600억여원이 소요된 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소상히 밝히기엔 너무 방대하고 국정원과 청와대의 명운을 걸고
운영되었으나 국민된 한사람으로서 회의와 참회의 한을 표하며 아래는 전자개표
상의 특히 조작이 심히 가해졌던 지역을 밝힙니다.
*지역구별로 1만~ 2만5천 표씩 기호 1번을 기호 2번으로 조작한 지역 :
서울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 5,000 ~ 6,000 표씩 기호 1번을 기호 2번으로 조작한 지역 :
대전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2,000 ~ 4,500 표씩 기호 1번을 기호 2번으로 조작한 지역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주시 제천시 청원군 영동군 보은군 음성군 진천군
충남 천안시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논산시 홍성군 서산시 당진군
기타 광주 및 전라 남, 북도를 제외한 광역시와 군소 지역 47만표를 조작함.
저는 이번 일로 어떤 시련도 달게 받을 것이며 한나라당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깊이 사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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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의 고별회견은 12월 20일에 있었고, 위의 양심선언 또한 같은 날 자민
련 홈페이 지에 게시되었습니다. 시간상으로 볼 때, 급히 쓴 글이 분명한데 내용에
서 조작 방법과 지역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창작한 내용이
라기보다는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기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설처럼
지어낸 이야기라고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표 조작설이 나돌자 창사랑 회원들이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2일
째 시위를 하던 날, 민주 노동당의 개표 참관인이었던 사람이 참석하여 이번 선거
에서 개표 부정의 소지가 많았다는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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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한 선거구에서 투표소 참관인으로 앉아 있으며, 개표함에 넣기 전
에 잘 접혀지지 않아 눈에 보이는 투표 용지들은 거의 이회창 후보여서 한나라당
참관인에게 축하한다 는 인사까지 나누었다고 한다.
투표가 끝나고 개표소로 이동하여 개표 참관을 하였는데, 자동개표기로 투표 용지
한 뭉치를 집어넣자 고속으로 분류되었는데 거의 이회창 후보의 표로 분류되었다
고 한다.
다시 한번 한나라당 참관인에게 축하한다고 인사하였고, 이회창 후보의 승리를 확
신하였다고 한다.
개표 초기 자동개표기로 집어넣었던 표본의 비율은 이회창 후보가 압도적이었고
분류된 투표 용지는 재확인 없이 선관위 관계자가 챙겼다고 한다. 또한 전혀 재검
표가 이루어 질 수 없었다고 한다. 시간적으로도 고속으로 처리되는 투표 용지를
재검표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였다고 한다.
민주 노동당 참관인은 중간에 교체되어 집으로 귀가하여 TV로 개표 방송을 보다
가 어처구니없는 역전 상황에 황당함과 섬뜩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직관적으로
이건 개표 조작이라 고 소리쳤다고 한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