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개국 중 85번 째의 나라 대한민국 넓지도 않은 작은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져 통일을 이루지 못한 서러움을 겪고 있는 와중인데도 이번 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행사 마저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행사 따로 항일 독립유공자 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행사 따로따로 치루는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칙한 상식이하의 사건들이 끊임없이 돌출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오늘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아!! 대명천지에 대한민국 선진국이 어쪄다가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우리 모두 냉철하게 되돌아 볼 일이다.
오늘같은 날은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즐겁게 국가적 경축일로 맞이해야 할 기념일인데도 서로 등돌리고 각자 도생이라 국민의 가슴에 상처만 남기는 웃픈 행사로 전락했는지 참담하다 못해 답답하고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 기네스북에도 기록 될만한 희안한 역사의 한 장면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보이고 무엇 가르치고 어떤 본을 보이고 있는지 두렵지도 않은가 보다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말이다.
지금까지 바람 잔잔한 날 몇 날이였던가?
독립기념관장 고집하는 동안 이 정국은 분란의 연속일텐데 민심은 천심이라 했건만 천심마져 외면한체 그 고집 불통이라면 본인은 물론 국민 모두 속앓이는 계속이다.
광복절인데... 나비부인 방영 일본 기모노에 기미가요까지 KBS KBS KBS 뭐 하자는 건가?
톡보내고 볼이나 치러 가면 어떻겠냐니 생각해 보잔다 얼른 나가 동물들 모이주기 오늘은 병아리장에 병아리들에게 모이를 주지 않았다 어제 모이통을 보니 많이 남았다 그걸 다 먹은 뒤에 주어야겠다
닭장의 닭들은 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치웠다 여긴 닭장으로 참새들이 들어오기에 함께 먹어 치우는 것같다 닭들이 참새가 들아와 모이를 먹어도 가만 있다 구멍을 막을 수 없으니 별 수 없지 물과 미강을 버무려 주었다
일찍 볼 치러 가자고 하니 힘들어 못가겠단다 왜 이리 아프지 오늘은 병원이 쉬는데 어쩌지 응급실이라도 가 봐야하는 것 아닐까? 그냥 참고 견디어 본다고 해서 나도 잠이나 한숨 더 자자며 침대에 누웠다
일어나니 8시 30분이 넘었다 아침 한술 하자고 하니 그러잔다 된장국 데워 밥 말아 한술 여름엔 된장국이 좋은 것같다 된장국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다
오늘 오전엔 햇빛이 좋다고 참께에 씌운 비닐을 걷어 주었다 햇빛을 쬐어야 잘 마를 것같다
햇볕이 넘 따갑다 그래도 그늘로 들어서면 좀 서늘한 기운이 돈다 가을이 조금씩 더위를 밀어 내고 있나 보다
할 일 없어 오전내 자다깨다를 반복 눕기만 하면 잠이 온다 에라 오늘은 푹 쉬자
일어나니 12시가 넘었다 집사람이 까스명수라도 먹었으면 하길래 마트에 가서 까스명수 한박스를 사 왔다 체한 것처럼 속이 미식거리고 토하려 한단다 더위를 먹어도 그런 증상이 있다 아이구 빨리 나아야할건데...
1시부터 소나기 예보 꽤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한다 구름들이 몰려들길래 참깨대에 다시 비닐을 씌웠다 비를 맞혀 버리면 안되겠지
넘 더워 예어컨 틀고 다시 잠 한숨 집사람이 비예보가 없어졌다며 날 깨운다 1시부터 내린다는 비 예보가 없어지고 밤으로 옮겨 갔다 몰려들던 구름도 좀 벗겨진다 나가서 참깨에 씌운 비닐을 벗겼다 그대로 놔두면 참깨가 고온에 떠 버릴 수 있다
또다시 잠속으로 누우면 잠만 온다 뭐가 그리도 피곤할까? 아니 잠만 자니 몸이 축 처지는가 보다
일어나니 4시가 다 되간다 오늘 붉은 고추를 따버리고 고추에 약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집사람에게 고추 따러 가자니 아직은 넘 덥다며 다섯시경에 나가잔다 그래 열기가 보통이 아니다 잠깐 누워 있다거 그래도 지금 나가서 따야지 약을 할 수 있을 것같다 내가 고추를 따러 나간다니 집사람도 따라 나선다
두두둑씩 잡고 붉은 고추를 땄다 저번에 딴 만큼 고추가 붉어졌다 고추가 일률적이지 않다 어떤건 고추가 크고 많이 열렸는데 어떤건 정말 볼품이 없다 같은 종자인데 왜 이리 차이가 날까? 이런 차이는 밑거름 때문이 아닐까? 고추밭에 밑거름이 고루 뿌려졌다면 고추도 고루 자랐을 건데 거름이 움푹진푹 뿌려진 것같다 내년엔 고루 잘 뿌려 주어야겠다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자긴 고추를 따서 모두 건조기에 넣었단다
갑자기 구름 몰려오더니 빗방울이 툭툭 집사람이 얼른 가서 참깨대를 덮어 놓잔다 난 고추를 따고 있겠다며 노열동생에게 같이 가서 도와주라고 노열동생과 집사람이 참깨대를 비닐로 덮고 왔다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집사람은 비그치면 따자는데 어차피 옷이 젖었으니 난 고추를 따겠다며 올라가라고 다행히 비가 크게 내리지 않는다 비가 좀 잦아드니 집사람이 내려와 고추를 같이 땄다 고추를 모두 땄으니 약을 해주어야하는데 비가 내려 약하기 어렵겠다 약은 내일 아침에 해주어야겠다
집에 올라오니 여섯시가 다 되었다 집사람은 따 온 고추를 씻어 널어 놓는다고 난 샤워하고 막걸리 한잔 마시려 막걸리와 안주를 들고 베란다로 집 사람이 고추를 씻고 나서 안주 하라고 부침개를 붙여준다 시골에선 일하고 난 뒤 막걸리 한잔이 피로를 풀어 준다
어둠이 내리는 조양뜰을 바라보며 홀짝 홀짝 오늘의 내 삶을 난 충실히 살고 있는 걸까?
전총무에게 전화 지난번 모임 할 때 전총무가 발을 삐긋했다 기브스를 했다기에 얼마나 아프냐고 전화해 보니 병원에 입원해 있단다 복숭아뼈가 골절 되어 두달은 기브스 해야한다고 아이구 저런 나이가 드니 살짝만 넘어져도 쉬 골절되는가 보다 몸 조리 잘하라고 했다 동호인들과 병문안이라도 가봐야할 것같다
새벽안개가 마을을 삼켜 버렸다 님이여! 아직도 폭염 건강 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무탈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