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505장(구 268장, 온 세상 위하여)
본문의 중심 내용 : 바울은 자신의 매임이 역설적으로 복음의 진전을 가져왔다고 증언합니다. 그리스도와 복음, 성도들의 믿음이 자기 삶의 이유라고 고백합니다.
[성경보기]
12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13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14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15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16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17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18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19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20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22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23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24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25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26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
27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28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29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0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2:1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메시지]
오늘 본문 12절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은, “(빌 1:12)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고 합니다. 여기서 ‘내가 당한 일’이란 가장 가까이는 지금 로마 감옥에 갇히게 된 일입니다. 그리고 좀 더 넓혀 보면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당하고 로마로 압송당하기 전까지 여러 번 죽을 경험을 한 모든 과정들이 그가 당한 일입니다.
바울 사도는 제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는데, 바울을 본 유대인들이 폭력 소요사태를 일으키고 바울을 죽이려고 집단폭행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로마 당국으로부터 제지를 받아 겨우 살아났습니다(행 21:31-32). 그리고 유대인들의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에서 심문을 당했는데, 거기서 바울이 찢겨 죽일뻔하기도 했습니다(행 23:10). 이뿐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암살하려고 결사대까지 조직했습니다(행 23:12-13).
이러다가는 언제 어디서 죽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을 로마에 보낼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행 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신기한 방법으로 바울을 보호하셔서 결국 로마에 가게 하셨습니다. 로마로 향하는 바울은 자유인이 아니라 감시와 통제를 받아야 하는 미결수 신분으로, 편안한 여객선이 아닌 화물선에 승선해야 했습니다. 가는 길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태풍을 만나서 배가 부서지고 바다에 표류하다 원주민들이 사는 섬에 상륙해서 거기서도 맹렬한 독사에 물린 일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죽을 고비와 고난을 거쳐 로마에 도착하였고, 로마에서도 자유로운 생활이 아니라 재판을 앞둔 죄수의 신문으로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울에게는 고난이었습니다.
바울은 지금 로마의 황제 시위대의 관할 하에서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를 지키는 로마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병사들이 교대로 자꾸 바뀌니까 여러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로마 전역에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빌 1:13)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바울이 당한 고난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는 바울을 보고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얻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빌 1: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반면에 바울이 갇히고 고난을 받는 것을 고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영향력이 교회 안에서 확대되는 것을 시기했습니다. 그래서 17절 말씀처럼, 바울이 이제는 감옥에 갇혀 복음을 자유롭게 못 전하니까, 보란 듯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바울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빌 1:18)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는 것입니다. 바른 복음만 전해진다면 나는 기뻐하고 앞으로도 기뻐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에게 당한 모든 고난에도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일에 유용하게 쓰일 수만 있다는 자기는 아무것도 개의치 않겠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 뒤에는 “(빌 1: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라는 고백이 있습니다.
바울 개인적으로는 얼른 이 세상을 떠나 주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남아서 해야 할 사명이 있다면 그것 또한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자기 개인의 유익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비록 고난의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도 29절 말씀을 보면, “(빌 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복음과 함께 고난도 고난을 달게 받으라는 것입니다.
기도
은혜의 복음을 받은 성도답게 오늘 하루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