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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다가 다친 무릎때문에 이쁜 간호사의 만류로 산행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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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가는 후미조의 책임을 강뺀한테 부탁을하고 ~변산반도 해변가를 이리저리 쩔뚝 쩔뚝 거리면서 싸돌아 당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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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인원이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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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선두로 가시는 1호차님을 제외하고 나머지분들과 이리저리 해변가를 거닐다가 익산횟집을 가서 점심을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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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굶어서 인지 나온 공기밥을 다 먹고 노바님이 싸온 햇반까지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사를 다할즈음 아랫배가 살살 아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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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쪼그려 앉는곳은 못가는 고통을 처음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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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넓고 좌변기가 설치된곳(장애인화장실)으로 가서 볼일을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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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전화가 옵니다. 2시 30분이 넘어서 차 출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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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마음에 볼일조차 마음대로 못보고 좀 안좋은 배를 부여잡고 나오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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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윤미소.실상화.새벽기차 <ㅡㅡㅡ요 세명이 번갈아 전화를 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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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출발한다고 저를 찾는 모양인지...번갈아 전화를 해대는데..아무래도 짜고서 저를 난처하게 만들려고 한 10초간격으로 전화 벨이 울리는데..미치고 환장하겠다<ㅡㅡ요말이 요럴때 써먹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문을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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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 손잡이가 고장나서 없어서 안에 살짝 티어 나온 곳을 잡고 돌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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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웬일입니까? 당췌 아무리 돌려도 헛돌기만 하고 안열리는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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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급해지는 마음에 안에서 소리 소리 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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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아!!! 새벽아!!! 해수욕장 관리 사무소에 한번 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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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가 알았다고 대답하고 달려가는지 아무 소리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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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밖에서 문을 잡고 누가 돌립니다.새벽이 대타로 천몽이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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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안열리세요?????" 안열리니 안에 있지..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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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돌려야 하니까 밖에서 돌리지 말고 있어봐" 나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애타는 마음이 먼저 인지 자꾸 같이 돌리니까 더욱더 문은 안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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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x 싸다가 갇힌 내 신세타령을 할 즈음에 에이 포기 하는 심정으로 한번 돌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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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하면서 의외로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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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새벽기차가 관리사무소 직원을 데리고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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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한명이 화장실에 갇혀서 못나온다고 뻥을치고 데려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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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릎 아픈거도 서러운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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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착하니 다들 깔깔 웃고 난리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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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누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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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과 강인함으로 무장한 백곰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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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렇게 다친 무릎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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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하신 장애인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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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화장실조차 편하게 이용할수 없는데~라고 생각하니 사지가 멀쩡해서 살아 가는 저에게는 살아 숨쉬는거 조차도 힘겨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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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차량이 늦게 도착해서 귀가 하는데 힘드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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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주 되시고 행복한 한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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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여자화장실에 있었기 망정이지...... 밖으로 나와서 새벽기차님한테 "저기 화장실 안에서 남자 하나가 볼일 보면서 디게 시끄럽게 굴어....." ㅎㅎ~ ......새벽기차님 "어! ...백꼼형님인가~?" 글구 쫓아 갔자누..........안 그랬음 이 글 더 길어졌을 껴~
첫댓글 ^^..다리도 불편하신데 수고많으셨습니다...오랜만에 여유로운 여행같은느낌..다리빨리나으세염^^
저도 다리 다쳐봐서 아는데 넘 힘드시죠 사람이란게 항상 있을땐 소중함을 모르는것같아요 ㅎㅎ 다리 빨랑나으시구요 이번주엔 산행 꼭 같이 했음해요 체력키우려고 이번주도 산행하려합니다. 그래야 소잡죠 ㅋㅋ
ㅋㅋㅋㅋㅋ
후기 읽은 지금 웃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암튼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행복하세요...
ㅎㅎㅎ 산행후기는 그런겁니다. 봉우리 이름이 뭐였는지.. 그 산의 특성이 무엇인지 그건 선샤인님께서다 올려줍니다. 산행후기란.. 인터넷에서 찾을수 없는 나만의 감정을.. 한가지라도 느꼈다면.. 그글이 잼있는 산행후기 입니다. ^^! 어렵죠???ㅋㅋㅋ
"같이가~!" 한마디가 생각납니다..절뚝거리시며 b조 챙겨주신거 감사합니다..
푸하하...구날난...화장실에 같힌...이들을.두명째 봤답니당^^;--휴게소의 묘령의 아줌마가..첫번이었죠.아마~
탈출할 때 있었는데..초난감..빨리 무릎 아픈것 완쾌하십시오.
지금은 새벽. 옆에서 아버지께서 주무시는데 킥킥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리도 재미있을 수가.아무리 아버지지만, 새벽에 킥킥거리는 이상한 딸이 될 수 없어 입을 틀어막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인사하고 싶네요
난 그서도 모르고 술먹고 비틀거리며 뛰는줄알았지..ㅎㅎㅎ...빨리 나아야할텐데... 책임감있는 백곰이 그럴리가있나...야튼 혼자 킥키거리고 웃었네....
하하하~~배가 아프군요 웃느라고....백곰님 다운 후기네요. 다치신 다리 빠른 회복을 빕니다.
형니임 여러 가지로 고생(?)하셨네여 ㅋㅋㅋ....
그때 내가 여자화장실에 있었기 망정이지...... 밖으로 나와서 새벽기차님한테 "저기 화장실 안에서 남자 하나가 볼일 보면서 디게 시끄럽게 굴어....." ㅎㅎ~ ......새벽기차님 "어! ...백꼼형님인가~?" 글구 쫓아 갔자누..........안 그랬음 이 글 더 길어졌을 껴~
듬직하게 보이시던데 참 코믹하시네요....ㅎㅎㅎㅎ 잼잇는글 잘읽고 감니다,,,좋은 한주되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울 형님.....행복하십쇼....글구 언제나 무릎이 좋아지시려나...
몸 조심 하시고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백곰님 하루 빨리 산행에 안나오시도록 노력하시길.....^^
수고 많으셨습니다^^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백곰님의 고통 동감합니다. 발목인대를 다쳐서 산행도 참석 못하고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더이다... 시월에나 산행이 가능할런지... 백곰님의 잼있는 입담을 하루빨리 듣고 싶은데여~~~백곰님도 하루빨리 완쾌하셔여~~~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봐여~~~!! *^^*
ㅎㅎㅎ 고생 많았습니다~~ 웃기가 좀 미안하네요,,,
ㅎㅎㅎ 백곰님 답네여~~ 항상 일을 만드네..... 햇빛 산악회 귀염둥이+빨리 완쾌 되서 같이 산행하자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