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큰딸.....
올 7월전까지 살면서 피부과 근처도 안갔는데...
7월초 아주대서 사랑니 뽑으면서 항생제 먹은 후
수능 끝내고 2번째 퍼머를 했죠...
수능 보고 곱슬거리는 퍼머했다가 7월경
스트레이트 퍼머했는데
맨 첨 퍼머때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두번째는 사랑니 빼고 항생제 먹은 후
퍼머하니 눈두덩이가 벌개졌죠....
그래도 아랑곳 않고 1박2일 헤비타트 봉사가고
동아리 엠티가고 하더니 얼굴이 점점 울그락 불그락해지면서
얼굴 전체가 두두러기로 붓고 벌개지며 각질이 생겼습니다...
교수님들이 더 걱정하시면서....
건축공학과특성상 2학기엔 과제며 공부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걱정하셔서 결국 휴학계를 내고 쉬고 있습니다..
작은 딸처럼 몸으로 번질까 우려해서 휴학계를 냈는데
다행히 7월초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90%정상에 가깝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얼굴이지만 휴학계는 9월중에 제출...
근 한달만에 본 친구들이 놀렸답니다...
이렇게 빨리 낫는 것이냐면서요....ㅎㅎㅎ
울 큰딸..팔접히는 곳과 무릎접히는 곳에만 아토피 있다가
치료한번 안하고 버티면서 중학교때 사라졌고
고등학교때는 다른부분 다 깨끗한데 목뒷부분만
건선처럼 500원짜리 동전2개크기만한 마른아토피가
있다가 이도 수능바로전에 깨끗이 자연치유됐었죠..
올7월전까지 피부과는 한번도 안갔었는데
피부과 의사들이 스테를 잘 쓰면 예술이라고 그래서
단시간에 잘쓰면 빨리 나을까 싶어
스테 3일치 먹고 눈주변에 바르란 연고를 살짝 펴서 1회발랐는데
이게 화근이 되기도 한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이후로 더 심해졌으니까요...(약할줄 알았던 안연고가 덱사메타손1%였더라구요)
2~5살경까지 감기만 걸리면 중이염으로 전이 되서
이비인후과 치료 겨울마다 다니면서 주사 엄청 맞았던것 같아요...
작년에 작은 딸 스테 부작용으로 알게된 사실이지만
중이염,관절염,각종피부질환에 쓰이는 가장 강한 스테주사가
덱사메타손이란 것을 알고나니 울 큰딸도 어려서 중이염 치료차
맞은 주사의 후유증과 함께 사랑니 때문에 복용한 항생제가
원인이 되어 최근에 얼굴에 이상이 온듯 해요...(돌팔이 의사 다 되었습니다 ㅎㅎ)
초등6학년 작은딸 ......여기 카페에 올린 사진 보신분은 어느정도 심했는지 아실듯......
탈스 1년동안 항히스타민제 6알정도 먹고 스테 일체 안쓰고 일부러 아토피전용
보습제도 멀리하고 일반인용으로 맞춰가며 힘든 과정을 이겨냈죠....
수개월동안 잠도 거의 못자고..엄청난 각질과 여러가지 증상들로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었습니다....
작은딸은 작년 9월부터 정확히 1년이 되어갈 즈음부터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 추석전후로 그동안 가리던 음식을 조금씩도 아니고 갑자기
여러가지 먹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족발을 먹었을 손등이 약간 빨개진 것 빼고는 아직 별다른 이상이 없네요..
빵,호떡,붕어빵,과자,국수,닭고기,돼지고기,계란,파는 김밥,회,각종 생선......잠도 잘자고
어린 막내딸이 요즘은 살것 같답니다...
지난 개천절엔 탈스이후 첫여행을 1박2일로 월악산에 잘~~다녀왔는데
엊그제는 놀토라 1박2일로 정선,정동진,강릉,주문진,속초를 돌고 왔네요...
그동안 몸이 약해진 막내딸이 힘들어해서
통일전망대까지 가보려던 계획을 접고 속초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죠...
작은딸 탈스로 가장 힘들었던 때가 불과 몇달전인데...
지금도 배부분엔 좀 마니 남아 있지만 경과를 보면 시간이
지나면 배도 좋아질거라 보이고 좋아지고 있습니다...
작은딸은 씼는 것을 워낙 힘들어해요..지금도 몸의 상처는
별로 없어도 목욕을 하고 나면 특히 배부분의 통증을 호소해서
가급적 자주 목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습도 거의 1주일~2주일에 1회정도 전신 보습만 하고
얼굴은 이보다는 자주 하는 편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것을 포기하니
몸은 덜 힘들다는 것을 터득한 셈입니다...
무엇보다 6교시 학교수업을 모두 하고
학교 급식도 무난히 잘 먹고 있어서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경만 해도 너무 심해서 중,고등학교를 아예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해서 책을 아예 놔 버린지 오랜데...
지난 중간고사에서도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네요...
아토피엔 정답이 없다고들 하시죠.....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더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고생을 덜어가는 방법중 하나란 생각입니다...
새로운 증상(작은딸의 경우...안면홍조,붓기,각질,발열,눈썹빠짐,견통,진물,눈이3일정도 뿌옇게보임,어깨짓눌림
,관절통증,속쓰림,원인모를전신통증,목과사타구니임파선부어뭉침,귀속이물감,탈스초기엔 하루3회정도의 전신
두드러기발진 )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끈기있고 침착하게 관리하시면
보다 빠른 시일내에 행복한 날이 오리란 생각입니다...
우리모두 힘내서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워 집시다...
지난 일욜....주문진 가기전 카트랜드에서....
지난 토욜 경포대에서 마차타고 경포호를 돌며...울큰딸도 근4개월만에 지금얼굴로 돌아왔네요...각질로 눈썹이 다
빠지기도 했고 얼굴 전체의 우둘뚜둘한 붓기도 근3개월이상 갔던것 같아요...
울작은딸은 근1년만에 지난 추석때부터 현재 얼굴상태 유지중입니다...
일욜아침 강릉초당두부집에서 아침을....
양쪽 눈밑과 입주변은 작년10월부터 8월초까지도 아~~~주 조금이지만 진물이 있던 자리입니다...
스테연고 1회 데쏘웬2회정도 바른 부분이며...4개월정도 사이에 타손 주사3회정도와 스테복용 9일정도가
약사용 전부였는데 1년동안 진짜 고생많이 했습니다...
정선에서 정동진 가는길목 산정상부분에서 노부부가 하시는 휴게소에서.....감자전,메밀전,잔치국수로 요기중....
모두 3천원씩인데 전도 푸짐하고 맛도 좋더군요...우리팀말고도 3팀이 더와서 한가하던 천막휴게소가 북적였네요..
첫댓글 보기좋네여~ㅎ 더더욱 호전되길 바랄께요~!
아...나도 저정도 피부만되도 얼굴당당히 들고다닐텐데 진짜 ㅠㅠ 각질때매 눈썹빠진다는얘기 참 공감가네요 저도그랫거든요
울 큰딸은 첨에 얼굴 심할때 제발 집에만 있으라고 해도 밖에 잘 나가더니 결국 심해지면서 집에서만 있다보니 얼굴이 빨리 좋아진듯해요..심할때는 밖에만 나갔다 오면 얼굴이 더 벌개지고 심하게 간지러워 잘때도 계속 얼굴을 두드리며 잤답니다...
헤비타트... 좋았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해주시는 모습 좋아 보입니다 ^^
어머니...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애들이 어머니 사랑으로 빨리 낫는것같아요^^
말씀 감사해요.^*^....울딸들이 착해서 고맙고...무엇보다 작은딸은 여기 카페를 통해 약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의 사진을 보고 어려운 시기에 잘 참아준 덕이랍니다...
작은딸 빨리 낫길 바래요... 울 4살 아가 보는거 같아 맘이 안쓰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