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육신의 한 사람인 이개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에 지은 시가
다음과 같다.
禹鼎重時生亦大 鴻毛輕處死還榮 明發不寐出門去 顯陵松栢夢中靑
(우임금 솥처럼 중하게 여길 때에는 사는 것도 또한 소중하지만
기러기 털처럼 가벼이 여겨지는 곳에는 죽는 것도 오히려 영광이네.
새벽녘까지 잠자지 못하다가 문밖에 나서서 가니
현릉(문종의 능)의 송백이 꿈속에 푸르구나)
이개는 유학자이니까 삶에 관해서는 소중하다, 죽음도 오히려 영광이라고 분별심을 지었다만,
남이 없고 죽음이 없다는 본래면목을 깨달았다면 어찌 그런 부질 없는 한 생각엔들 머물렀겠는가?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참으로 존경 하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