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만끽하렵니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행복은 우리곁에
http://m.cafe.daum.net/dreamt/Snn0/5876
갑자기 먹구름 일며
소나기 한바탕
우르릉 쾅
벼락도 때린다
날씨 참
집사람이 리그전 참가한다며 일찍 나간다
즐겁게 잘 치고 오라고
난 아침을 지어 놓고 나가서 동물 챙겨 주었다
닭과 기러기가 싸래기보다 미강을 더 좋아하는 것같다
싸래기를 뿌려주고 미강을 버무리고 있으면 미강을 먹으러 달려든다
뭐든 잘 먹고 잘 크거라
참깨대를 비닐로 덮어 놓았는데 그 속으로 산비둘기 한 마리가 들어가 있다
산비둘기들이 참깨를 참 좋아한다
녀석을 살려줄까 말까 하다가 잡아 버렸다
살려주어도 또 날아 와 참깨를 먹어 치울 것
한 마리라도 없애 버리는 게 좋겠다
비둘기를 잡아 날개를 묶어 야외 부엌에 매달아 놓았다
막걸리 안주나 해야겠다
곧 처서가 다가온다
처서 무렵 배추와 무 파등 가을 채소 모종이나 씨를 심어야 한다
올핸 참깨 베어낸 자리에 심어야겠댜
작은쇠스랑을 가지고 아래 밭으로
좀 시원할 때 참깨 뿌리를 뽑는게 좋겠다
참깨 뿌리를 뽑다가 생각해 보니 뿌리를 그대로 놔두고 윗부분만 바짝 잘라 버리고 그, 사이에 배추모를 심어도 괜찮겠다
큰 전정가위를 가지고 와서 참깨대 밑부분을 바짝 잘랐다
4두둑의 참깨대를 자르고 나니 꽤나 힘들다
여기엔 배추 양배추 콜라비 등을 심어야겠다
쪽파 심을 곳은 참깨대 뿌리가 있으면 안되겠기에 그곳은 참깨 뿌리를 뽑아 냈다
뿌리에 붙은 흙을 하나하나 털어내며 뽑다 보니 그도 시간이 걸린다
따지 않은 옥수수를 모두 땄다
진즉 땄어야했는데 이제야 따니 모두 세버린 것같다
말려서 옥수수알을 까 밥해 먹어야할까보다
심어 놓은 수박모에 수박이 몇 개 열렸다
비료를 많이 주었어야했든데 맨땅에 심었더니 수박이 별로 크질 않다
그래도 수박이 익은 것같아 한덩이 따 왔다
집에 올라오니 아홉시가 넘었다
아침에 두어시간 일했다
샤워하고 밥 한술
강낭콩을 많이 넣었더니 밥맛이 좋다
오후에 날 좋으면 배추 심을 곳을 만들어 놓기 위해 농약과 비료를 사다 놓는게 좋겠다
잠 한숨 하려다가 농협프라자로
복합비료 한포대 사고 마트에 들러 막걸리도 샀다
일하고 나면 한잔 마셔야겠지
사거리 농약사에 들러 배추 심기 전에 밭에 무얼 뿌리냐고 물어 보니 붕사와 살충 살균제를 뿌리면 된다고
살충 살균제는 있으니 붕사만 한봉지 샀다
낮잠 한숨 자고 있으니 집사람이 왔다
재미있게 볼을 쳤단다
그래 즐기면 되는 거지
9월에 군 의장배 포섬대회가 있다
우리클럽에선 6명이 나가게 되어 있다
총무가 바빠서 나에게 처리해 달라기에 대회 내용과 나가실 분은 신청하라고 단톡에 올렸다
집사람이 날씨가 흐려지려 하니 얼른 깨를 좀 털잔다
깨가 마르는 족족 털어서 간추리는게 좋다고
포장을 깔고 깨를 터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며 빗방울이 떨어진다
부리나케 포장을 개서 안에 넣어두고 비닐로 깻대를 덮고 올라왔다
천둥까지 치면서 요란하게 비가 내린다
요즘 들어선 오후되면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땅을 식혀서 가을을 데려오려나 보다
날개를 묶어서 매달아 놓은 비둘기가 그만 죽어 버렸다
비둘기 구이나 해먹어야겠다
털을 뜯고 손질한 뒤 오븐에 구웠다
막걸리와 오이 마늘 고추 안주를 가지고 베란다로
비내리는 조양뜰을 바라보며 한잔
비둘기도 알맞게 구워졌다
맛이 참 고소하다
안주 좋으니 막걸리 맛도 좋다
임사장님 부재중 전화
전화드려보니 내일 민어 먹기로 한 것 그대로 추진하냐고
약속한 것이니 주문하시라 했다
문사장에게 전화하여 내일 민어 먹는다고 하니 그렇게 하잔다
두분이 민어 사면 우리 집에서 먹기로 하였다
내가 술과 식사를 준비하면 되겠지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아이구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일어나니 4시가 다 되었다
또 천둥치며 비가 내린다
배추 심을 곳을 정리하려했더니 오늘은 틀렸다
뭐 아직 시간이 있으니 내일 아니면 모래 하면 되겠지
우릉우릉
뭐가 그리도 못마땅할까?
벼락 맞기 전에 코드를 빼놓았다
잠 한숨
무슨 잠을 이리도 잘까?
일어나니 여섯시가 다 되간다
내일은 일하자며 오늘 저녁 미사를 다녀 오잔다
그러는 것도 좋겠다
일찍 저녁 한 술
묵은지를 씻어 참기름 넣어 무쳐놓았는데 담백하면서 맛있다
저녁 미사가 7시 30분
성당에 가니 열댓분이 나와 미사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연중 제20주일 부활의 복된 희망을 노래하는 세상의 교회를 하늘나라 축제의 잔칫상에 참여하게 하여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하자며 미사 시작
신부님께서 요한 복음 6.51-58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피는 참된 음료다)를 봉독하시고
말씀을 통해
성체와 성혈을 모실 때는 진실된 마음으로 모셔야한다고
또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야한다고
의레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여선 안되겠지
성체 성혈을 내 안에 모심으로 우린 하느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
아직도 난 그 안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따 온 수박을 쪼개보니 완전히 익진 않았지만 맛이 좋다
집사람은 자연 그대로의 맛이란다
그래 일체 비료를 주지 않고 땅 힘으로만 키워내 자연의 맛이 나는 것같다
맛있게 잘 먹었다
새벽안개 마을을 삼켰다
님이여!
비오고 나니 더위도 누그러졌네요
오늘은 백중
농촌에선 바쁜 일손이 끝나 호미를 씻고 하루를 쉰다고 하지요
즐거운 나들이로 몸과 마음 충전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