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S4Fd1zT8O8?si=NU1xLmpW45PiZNZX
보로딘(1833-1887)
보로딘은 러시아 국민악파의 한 사람으로서 유럽에서도 널리 알려져 인정받았다. 다양한 활동 영역으로 인해 많은 음악 작품을 창작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음악적 수준은 뛰어났다. 보로딘는 러시아 고대 문학 <이고리 원정기>에 의거하여 민족서사 오페라인 <이고리공>을 작곡했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였다. 후에 이 오페라는 림스키-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에 의해 완성되어 1890년 초연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잠자는 미녀>, <바다>, <어두운 숲의 노래>, <바다의 여왕> 등의 가곡과 <교향곡 1번>, <교향곡 2번>,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 등이 있다.
이와 같이 70-80년대 러시아에서는 국민악파인 '강력한 동지'가 자신들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그러나 서구 음악 세계에 알려져 유력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 러시아 음악가는 그 누구보다도 차이코프스키라 할 수 있다.
[보로딘에 관한 일화]
건망증에 관한 일화 1.
보로딘은 군인으로서 의과대학교수로서 작곡가로서 여러가지 일에
쫓기다 보니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다른 분야의 일은 까맣게 까먹은
일이 비일비재해 그는 건망증이 심하기로 이름난 위인이엇다.
어느날 아침 그는 번쩍거리는 장교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가슴에는 각종 휘장이 머리에는 군모가 얹혀 있어서 상체는
그런데로 말쑥한 차림이었다.
어찌하랴 하체는 말이 아니었다.
그는 바지를 입는것을 까먹고 팬티바람으로 나섰던것이다.
건만증에 일화 2.
어느날 모임에서 보로딘은 급한 용무가 갑자기 생각나
급히 일어나 급히 모자와 외투를 들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친구가 놀라서 물렀다
여보게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
음 얼른 집에 가봐야겠어
내 집까지는 거리가 꽤 되니 좀 서둘러야겠어 모임 도중에
안 됐지만 피치못할 용무가 있어 먼저 실례해야겠어
모여있던 친구들을 뒷통수를 얻어 맞은 듯 멍한 표정으로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들이 모여있는 장소는 다름아닌 보로딘의 집이었다.
그의 부인에 대한 일화.
보로딘의 아내는 폐결핵을 앓는 여성이었다,
결혼후에는 건강이 더 악화 되 도저히 가사를 맡을 처지가
못 되었고 내내 병상에 누워있는 것이 일과였다.
한 편 남편 보로딘은 대학의 잡다한 용무에 시달리다 보니
작곡을 하고 싶어도 쉬는 날에나 겨우 책상에 앉아서
작곡을 하는 처지였다.
하루는 보로딘이 누워 있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여보 난 내 건강이 원망스러워
차라리 임자처럼 앓기나 했으면
작곡이나 실컷 하겠는데 말이오
글출처: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