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안 루이 지로데 드 루시 트리오종
캔버스에 유화
샤토브리앙의 소설 <아탈라>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
프랑수아 르네 드 샤토브리앙의 소설 <아탈라>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인디언 소녀인 아탈라는 다른 부족의 인디언 샤크타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어머니의 순결 서약으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을 받게 된다. 신앙과 사랑 사이 딜레마에 빠진 아탈라는 결국 음독 자살을 선택한다
이 그림에는 아치형 통로 앞에 서로 다른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아탈라는 기도하는 듯한 제스처로 손을 들고 있으며 그녀의 오른쪽에는 소설 속의 오브리 신부로 나타나는 남자가 서있다. 샤크타스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나는 아탈라에게 늙은 사제인 오브리 신부는 마지막 의식을 치른다. 그는 아탈라를 무덤으로 내릴 준비를 하듯 아탈라의 상반신을 들어 올리고 있으며 샤크타스는 아탈라의 다리를 단단히 붙잡고 있다. 그림의 배경에는 새벽빛을 배경으로 멀리 숲과 십자가가 보인다
이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지로데는 신고전주의적 요소와 낭만주의적 요소를 결합하여 종교적 모티브를 통해 극적인 톤을 잡아 연출하였다. 그림 속 구도는 시청자를 동굴 벽 안에 가두고 있다. 시간이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는 순간의 순간성에 집중하는 신고전주의적 경향을 반영하여 보여줌과 동시에 아탈라에게 집중된 조명은 시적이고 에로틱한 톤을 더해 순간의 관능미를 더욱 강조한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21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22 메두사 호의 뗏목
#23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24 단테의 배
#25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
#26 방문 (하렘의 내부)
#27 막스 에른스트의 초상화
#28 소네트
첫댓글 고마워요 잘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