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수산 해발 376m
2019년 10월 20일
한국의산하 인기300명산 (215위) 201번째 탐방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 중앙차로 승강장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성동검문소 교차로에 하차합니다. [10시]
강화대교 방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소독 작업이 한창이고,
흰 옷을 입은 방역관계자들의 모습이 곳곳에 보입니다.
문수산 수목장 뒷편
평화누리길 2코스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10시 12분]
여기도 방역소독기가 있지만, 산행객에는 해당이 없는 것 같고요.
홍예문까지는 평화누리길 2코스로 진행합니다.
목봉계단을 지나고, 완만한 리기다송 숲을 진행하며,
'토지지신' 제단 곁을 지나고요. [10시 16분]
햇빛 따가운 비탈숲 끝에서 관리사무소에서 오르는 길과 만납니다.
이곳에서 성곽을 넘어가는 셈이죠. [10시 31분]
이정표에 성동검문소 버스정류장 0.5km, 정상 1.7km로 표시되고~
쑥부쟁이 꽃이 예술이네요.
참나무 숲 등로는 통행의 흔적으로 미끄럼 흙길입니다.
전망대에 오릅니다.
이곳 데크쉼터부터는 성곽길을 따라 진행되는 등로의 시작점인 셈이고요 [10시 45분]
강화대교와 염하(鹽河)강을 바라보며 잠시 땀을 식히며 휴식합니다.
강화읍 뒤로 혈구산과 고려산이 뚜렷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진강산과, 별립산이 각각의 뒤쪽에 나타나고요.
전망대를 뒤로하고 성곽을 따라 오릅니다.
숲 가운데 팔각정.
그 뒤 오똑 솟은 곳에 정상의 장대누각이 보입니다.
산국 꽃다발이네요.
팔각정 쉼터 [12시 22분]
여기서도 강화 방향의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왼쪽 강화도,한강하구의 모습과 강건너 북녘땅
팔각정 삼거리 숲.
봄에는 진달래꽃들이 예쁠 것 같아요.
5년전 쯤 복원된 성곽길입니다.
성곽길 아래쪽으로 돌아가도 홍예문에서 만나게 되고요.
성곽을 보존하기 위해, 성곽옆 숲으로 등로가 같이 흐르죠
올라온 능선길이,
아래쪽 전망대로부터 성곽을 따라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성곽에 휘날리는 '令' 깃발
곳곳에 기념인증샷하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홍예문 밖입니다.
평화누리길은 이곳에서 갈라져
애기봉까지 이어집니다.
김포대학 근처의 청룡회관 옆을 지나가죠.
홍예(아치) 형태의 문. [11시 45분]
문 안쪽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요.
한개 1500원, 오늘 제법 더운 날씨~~
나도 하나 사먹고요. 문전성시 !!!
성곽곁으로 난 등로는 이내 숲과 나란히 하고,
성밖으로 올라도 되고요.
성곽 곁 등로입니다.
홍예문을 지나 뒤돌아본 모습
구비구비 아름다운 성곽을 따라 걷는 힐링!
헬리포트 한켠에 문수제단이 있어요.
헬리포트 뒤로는 숲속 그늘쉼터가 넓다랗게 마련되어 있고요.
헬리포트 쉼터
잔 막걸리도 팔아요. 한잔 2천냥.
서울 근교라서 찾는 산객이 참 많아요.
모노레일의 흔적이에요.
아마도, 성곽 복원에 쓰여진 것 같은데,~
이곳이 종점인 듯 해요.
가파른 성곽 부분은 금줄로 차단되었어요.
이제는 숲길 로프난간을 따라 가야합니다.
가파른 길은 헬리포트에서 아주 짧게 이어진 후 완만한 경사로 바뀌고요.
과거엔 금줄이 둘러진 저 곳 성곽 옆으로 올랐었다고 하네요.
멋진 소나무와 단풍 사이로 성동저수지와 염하강이 보이고요.
단풍이 반기는 산길이에요.
짐작하지 못했던 단풍이 반기니~
역시 가을임을 실감할 수 있어요.
정상 안부 데크 쉼터로 오르는 길가로 산국이 꽃동산을 이뤘어요.
정상 직전의 데크 안부 쉼터입니다.
이 시설도 성곽 복원 이후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정상부로 올라서서 바라본 한강줄기입니다.
평화누리 2길 조강둘레길의 '祖江' 이 바로 저곳입니다.
왼편으로는 북녘땅. 오른쪽으로 가까이 애기봉이 보이고,
그 먼 뒤로는 파주와 문산입니다.
장대누각에는 산객들이 쉬거나, 먹방에 충실하네요. [12시 15분]
장대 울타리 안으로 통하는 아문입니다.
정상을 내려와 북문방향 능선으로 넘어갑니다.
가장 보편적인 문수산 산행코스일 것 같아요.
한강하구와 그 주변경관을 배경삼아 추억을 담아봅니다.
장대 전망처와 다른 북쪽 방향의 또다른 전망데크를 넘어왔어요.
어느 여자분 강아지라고 부르기에는 큰 개 한마리 데크에 올려놓고,
쟝르를 알 수 없는 산만한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고~
먹방하면서~, 개~넘 한테 왜 안쳐묵냐고 짜증내면서~
햐~
모두가 찡그리며 곁눈질 하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얼굴 꽤나 두꺼비~
어쩌겠어요. 얼른 탈출했지요.
그리고 또다른 조망데크로 넘어섰는데,
이곳에서도, 몇 분이 식당을 차리는 중입니다.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본 강화대교 부근입니다.
아래 보이는 성동저수지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바로 북문인데~
저능선은 차마 만나지 못합니다.
이 그림 하나 얼른 주어담고 후다닥 통과 !
전망데크를 통과하여 뒤볼아보니,
하늘금과 참 잘 어울리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어요.
가야할 방향의 가을색 머금은 능선마루금 입니다.
소나무가지가 걸쳐진 곳에서 좌틀하여 내려가면 북문이고요.
이정표까지 있었는데~
저멀리 송악산을 찾아봤지만, 희미한 실루엣만 아른거리네요.
노랗게 보이는 들판 왼편 뒤로 개성이랍니다.
애기봉 방향입니다.
산 가운데 조강저수지 왼쪽을 따라 평화누리길이 이어지고요.
다시 저수지 오른쪽 끝 뒤로 난 농로를 따라 들판을 건너 숲을 통과하여
산길을 따라 애기봉을 갈 수 있다네요
먼 뒤로 한강 건너 파주 심학산의 삼각형 모습이 보이고,
그 오른쪽 멀리 북한산은 가물가물~
왼쪽 뒤로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용강리 1.7km 갈림길입니다.
북문 1.5km, 정상 0.4km 이정표
여기서는 북문 방향으로 계속 고고~
와우~
단풍이 너무너무 고와요.
단촐한 억새무리가 이리도 멋을 부리네요.
동아문이랍니다.
아문, 암문 같은 뜻이래요.
헐~
경치는 참 좋은데,
너무 즐겼어요.
보이는 성곽 끝에서 멈추고 왼쪽으로 틀어야 했는데,
이정표는 본 듯 만 듯 성곽을 따라 룰룰랄라 해버렸어요. ㅠㅠ
방향이 맞지 않게 틀어진 이정표 입니다.
성곽은 이곳에서 끝이나는 듯 하고~,
여기도 모노레일 종점이네요.
소나무 아래 희미한 등로를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13시 30분]
성곽과 헤어짐을 고하면서 바라보는 북녘땅입니다.
보이는 앞쪽은 손을 뻗으면 북녘과 닿을 것 같은 너무도 가까운 거리로 보여요.
그러던지 말던지,
마을 스피커에서는 요상한 뽕짝이 흘러나오고 ~
산을 내려설 때까지 한동안 시끌벅적 스피커 쇼는 이어졌다는 후문이에요.
아~
왼쪽으로 보이는 저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했어요 !
산길 모퉁이 시야가 트이는 조그만 바위 에서 내려다본 평화로운 정경
저 아래 마을이 아마도 동막골?
잠시 조망은 이내 기억 속으로 멀어지고,
숲길로 떨어지며, 바닥은 암반과 흙길을 잘 섞어놓았어요.
통행의 흔적이 희미하고,
간혹 산악회 시그널이 걸려있는 가파른 길이 이어지네요.
가느다란 로프도 요긴하게 쓰이는 구간이에요.
가파른 숲속길에서 임도처럼 뻥뚫린 산길을 만나고, [14시 10분]
그리고 다시 조그마한 목교를 건넙니다.
이제부터 평지길을 트래킹하듯 음미할 수 있죠.
누리장열매도 내년을 기약하고~
잣나무, 혹은 리기다소나무로 이어지는 한가로운 숲길.
가파른 산길을 내려와 대략 1km 이어지는, 정적마저 간직한 길을 걷습니다.
임도가 끝나가며, 강가로 철책선이 보입니다.
잠시 머물던 아름다운 가을산에서 현실로 돌아온거죠.
보이는 이 곳이 북문 하산로 ㅠㅠ
성곽 위로도 넓은 길이 공존합니다. [14시 35분]
북문은 도로변 가까이 자리합니다.
북문에서 차도를 따라 성동검문소로 나가도 되고,
버스승강장도 있지만,
성동저수지 아래 마을을 돌아 나가도 되네요.
성동저수지입니다.
왼쪽 산등성이에 성곽따라 이어지는 등로가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아요.
포도를 따라가며,
뒤로 보이는 산자락 아래 문수산 산림욕장,
가운데 왼쪽으로 문수산 정상.
길가의 감나무에서 익어가는 가을을 실감하고요.
문수산성 남문
문수산성은 숙종 때 축성되어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함대와 대치 중 성벽 일부가 무너졌고,
그 자리에 마을이 생기고 문수산쪽으로 성루를 복구 한 것입니다.
강화대교 부근 해협(?)을 염하라 부르는 것도, 프랑스 함대의 지도에서 유래했다고 하고요.
앞에 보이는 성동검문소 횡단보도를 건너 3000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15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