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기도 🙏🙏
뛰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아프고 피곤할 때 용기를 주시고
괴롭고 외로울 때 소망을 주셨으며
모두를 지켜 큰 사고 없이 하시고
고통을 헤엄치면서도
아주 빠지지 않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해준 사람도 감사하고
나를 공격해온 사람도 감사합니다.
매일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감사를
발견하는 자세를 주소서
무엇이 생겨서가 아니라 무엇이 나에게
발생하지 않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사랑의 속삭임을 내 입술에 주시고
감사의 노래를 내 심장에 주소서
불평하지 않게 하소서
화를 내지 않게 하소서
이해하게 하소서
덮어주게 하소서
악한 생각을 버리게 하소서
모든 일에 감사만 있게 하소서
당신의 때와
인생의 때를 기다리는
지혜와 여유가 있게 하소서
한번 사는 인생
쉽고 간편하게만 살려고 하지 말고
생각하고
남의 말을 들어주고
그래서
내일을 천천히 그러나
바르게 준비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좋은 글 中에서 ⚘🧚♀️
💜 말한대로 /이재석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AonO5W1ZO8
흐릿한 안개 걷히니 햇볕 따갑다
폭염이 언제나 잦아들까?
이러다 하루 아침에 싹 변할 수도 있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쉬 잠이 들지 않는다
몸이 묵질하긴 해도 특별히 나쁜 것같진 않은데 왜 잠이 들지 않지
병실에서 코골이 때문에 잠자리에 변화가 왔나?
난 베게에 머리가 닿다하면 바로 잠속으로 빠지는데...
뒤척뒤척하다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새벽 두시 반
이닦고 물한모금 마신 뒤 다시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잠자리가 이틀 바뀌었다고 이럴까?
비몽사몽 하다 일어나 보니 다섯시반이 넘었다
일기를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지인들이 톡이 없어 여행을 갔을까? 아님 아팠을까? 하는 둥 무척 궁굼했다고
톡을 보고 반가웠다며 이제 우리 나이에 건강 잘 지키며 살자고들
술은 절주가 아니라 단주해야한단다
그 말이 맞을지 모르겠다
난 너무 내성적이어서 술이라도 한잔 들어가야 그래도 말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사귈 수 있다 생각하고 술을 즐겼는데 이제 이 나이에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렇지 않아도 몸에 힘이 떨어지니 정신도 몽롱할 때가 많은데 거기에 주님이 들어가 혼미하게 만들어 그래서 내 생활이 엉망진창 되는 건 아닐까?
항상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 되어야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집사람이 된장국 끓여 밥 한술 먹고 나가 일하잔다
가을 채소 심을 곳을 단도리 해놓아야 낼 모레라도 배추 무 등을 심을 수 있을 것같다
점심 때 큰애네가 온다해서 쌀을 씻어 놓고 쌀뜨물 받아 된장국을 끓였다
호박 감자를 넣고 양파와 고추도 넣었다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입맛이 좀 날 것같다
국 끓이는 사이 나가서 동물 챙겨 주었다
내가 이틀이나 밥을 주지 않아 배들 고팠겠다
집사람과 노열동생이 주었지만 나처럼 미강을 버무려 주지 않았다
병아리장엔 모이가 한톨도 없다
미강을 버무려 주고 싸래기도 한바가지 주었다
닭장에 닭들도 미강과 싸래기 물을 가져다 주었다
알을 품고 있는 닭을 쫓아 내고 알을 꺼내 버렸다
지금 병아릴 부화하면 안되는데 이 녀석은 자꾸 알 품으려고만 한다
아무래도 따로 분리해 두어야할 것같다
된장국에 밥말아 한술
맛있다
이제 입맛이 되돌아 오는 것같다
다시는 아프지 않아야겠는데...
조심 또 조심하자
손괭이와 살충제 살균제 붕사등을 가지고 아래 밭으로
어제 두둑의 비닐을 가운데로 갈라놓았다
벗겨보니 양쪽으로 벌어져 괜찮다
참깨 뿌리를 뽑지 않았지만 그대로 놔두고 뿌리와 뿌리 사이에 배추를 심으면 될 듯하다
쪽파를 심을 곳은 비닐을 벗겨 버리고 땅을 고른 뒤에 심으면 될 것같아 비닐을 벗겼다
두둑가에 들깨를 심어 놓았는데 벌레가 많이 먹었다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아 약을 해주는게 좋을 것같아 들깨와 콩에 뿌리는 약을 한통 타가지고 내려와 들깨밭에 뿌리고 남은 걸 콩밭에 뿌려 주었다
벌레들이 넘 많다
진즉 뿌려 주었어야했다
비닐 벗긴 곳에 토양살충제와 살균제 붕사등을 뿌렸다
집사람은 참깨 뿌리를 모두 뽑는다
뽑고 보니 안뽑은 것보다 훨씬 더 좋다
역시 일은 집사람이 잘 한다
파 심을 곳을 고루 골라 놓았다
참깨 뿌리도 다 뽑고
이제 그만 올라가자고
안개가 걷히며 햇빛 나니 따갑다
집사람이 미적거리기에 먼저 올라왔다
10시가 다 되간다
땀으로 옷에서 물이 뚝뚝
아직 회복이 다 되지 않았는데 넘 힘들게 일했다
오늘 바둑 대회 나가기 위해 11시에 만나기로 했다
얼른 샤워하고 서둘러 준비
집사람이 고랑에 모아두었던 참깨 뿌릴 다 버리고 올라왔단다
다음에 하자고 난 먼저 올라왔는데 그걸 다 치우다니
못말리는 사람이다
바둑 휴게실에 가니 재봉동생만 나오지 않았다
전화하니 바로 나오겠다고
신흥에 사시는 두분이 이번 대회에 참가 하시기 위해 올라왔다
시간이 남았다며 그 중 한분과 바둑 한판
내가 백으로 두어보니 바둑 감각이 좀 서툴다
평소 많이 두어보지 않은 것같다
초반 실수를 추궁하여 우세를 잡고 그 뒤부터 가볍게
패가 아닌데도 패를 만들려 애를 쓴다
굳이 크게 잡으러 하지 않고 확실하게 지켜 버리니 손을 든다
예전에 굉장히 잘 두었는데 요즘에 감각이 무디어졌다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모두 홍길동 흑염소에 가서 추어탕 한 그릇하고 대회에 참가 하자고
1시까지 등록하면 된다
나와 같이 두었던 분이 나의 연배쯤인 줄 알았는데 무려 10살이나 아래다
초년 고생을 많이해 저리 늙어 버렸을까?
아니 나도 남들이 보면 그리 볼지 모르겠다
앞으로 사거리로 자주 올라와 바둑 두자고
오늘 점심은 내가 퇴원한 기념으로 샀다
바둑두러 갈 정도로 회복되었으니 감사할 일 아닌가
장성 홍길동 체육관에서 전남 바둑 협회와 장성 바둑 협회가 주관하는 전라남도 도지사배 전국 아마 바둑 대회가 열렸다
각 시군과 여성 아마기사와 학생들도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시군대항전과 갑을병 개인전이 있는데 우리 노령팀은 모두 병조로 출전
1시 30분 되어 개회식
군수님은 환영사를 통해 수담으로 정신 건강도 지키며 동호인들끼리 함께 즐기고 선비의 고장 장성에 오셨으니 좋은 구경 많이 하시고 가시란다
축사나 대회사 등도 승패를 떠나 모두 즐기며 축제가 되는 바둑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그래 즐길 줄 알아야하는데 아직도 그런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다
각조끼린 총 호선으로
난 병 11조
4인이 1조인데 3승을 하면 16강으로 진출할 수 있다
16강부턴 토너멘트로 지면 바로 탈락이다
첫판은 곡성에서 오신 분과 내가 백으로 두었다
10여수를 교환하고 보니 나에겐 안되겠다
변 한쪽을 크게 차지한 이후로 여기저기 깨면서 살아 나와 버리니
도중에 손을 들어 버린다
일방적인 싸움이었다
둘째판은 승자끼리
상대가 귀로 파고 든다고 둔 수가 헛수
그걸 잡고 보니 그 뒤부터 상대가 흔들린다
아마들은 실수하면 바로 티가 난다
초반 실수이기 때문에 얼마든 다시 회복할 수 있는데 두면서 그 수만 자책하다 엉뚱하게 둔다
흔들린 틈을 타서 마구 헤집어 버리니 도중에 손들어 버린다
이분도 나에겐 좀 부족했다
셋째판은 2패를 한 분과 두었다
두는게 서툴러 장난치듯 두다가 아차 그만 패를 내주어 버렸다
바둑은 끝까지 신중을 기해야하는데 난 이런 경향이 가끔 있다
시간을 들여 판세를 냉정하게 살펴본 후 40여집이 살자고 팻감으로 쓰는 걸 살려주며 패를 해소해버렸다
그 뒤부터 장난치지 않고 냉정하게 끝내기를 하고 보니 그래도 이십여 집을 이겼다
내가 판세를 정확히 읽었다
우리 노령에선 나만 3승을 하여 16강으로 올라갔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이길수 있어 다행이다
16강부턴 내일 두는 줄 알고 오늘은 끝났구나 생각하며 마음을 놓았다
모르는 분이 한판 두잔다
그러자며 두는데 심판이 내 옆조에서 두고 있는 분이 끝나면 바로 두어야한단다
어? 난 끝난 줄 알고 심심풀이로 바둑 두고 있는데...
다시 또 두어야한다면 그 판을 구경했으면 좋겠는데...
누가 이기든 나의 상대이니 어떻게 두는지를 알아보는게 좋다
그런데 계속 두잔다
아이구 알 수 있나
그래 두어주어야지
이분은 나보다 약한 것같다
보통 10여수 두는 걸 보면 상대의 기량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두었다
내가 많이 앞섰는데 계속 들여다 보며 시간을 쓴다
가볍게 두는 바둑이니 형세가 크게 기울면 거두는게 좋은데...
나와 둘 사람이 끝났다며 바로 시작하란다
마무리 짓지 못하고 그 분과 두었다
이기면 8강에 갈 수 있다
좀더 침착하게 두어 보자며 천천히 두어갔다
이분도 3승을 하고 올라온 사람이라 두는 게 앞 사람들관 좀 다르다
내가 몰아 부치다 그만 곤마 두 개를 연결해 살려주며 오히려 내돌이 죽어 난 감
그래도 외세가 크게 쌓여 있어 그걸 기반으로 흑집을 부수며 내 집을 확보해 갔다
중앙에 있는 백돌을 가두어 버리니 백의 우세가 확실하다
심판이 시간이 없다며 초시계를 가져다 놓는다
5분 10초 3회 초읽기
초 다툼을 해가며 끝내기를 해가다가 그만 공배 메움에 수가 있는 걸 몰랐다
상대가 예리하게 찾아내어 단수를 쳐 버리니 돌 20개가 죽어 버려 투석
참으로 아쉽다
컨디션이 나쁜 상태에서도 잘 이끌어 왔는데 초읽기에 몰리며 공배 메울 때 단수됨을 몰랐다
옆에서 지켜보던 회원들이 넘 아쉬워한다아이구 내 실력이 거기 뿐인걸
이번엔 우리 고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했었는데 그 놈의 토사곽란으로 한주를 죽 쑤었으니 잘 될 리 없지
그래도 바둑 실력을 좀 늘리고 싶다
술을 끊기만 하면 바둑도 분명 늘 것같다
참가상으로 3키로짜리 쌀 한봉지
그도 고맙지
다음주엔 함양으로 우리 노령바둑 회원들이 노사초배 단체전을 나간다
작년에도 참가했는데 1승 밖에 못했다
올핸 2승을 목표로 해볼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 회원들끼리 국일반점에 가서 저녁식사
탕수육과 간짜장
술을 마시지 않으니 좀 느끼해 많이 먹을 수가 없다
아니 지금 많이 먹으면 안되겠지
아직도 확실히 좋아진 건 아니다
서서히 잘 적응 시켜야겠다
바둑 휴게실에서 한수 두고 가자는 걸 넘 피곤하다며 집으로 간다니 재봉동생도 가겠다고
재봉동생 차로 편히 왔다
집사람이 큰애네가 왔다갔단다
이것저것 챙겨주었다고
잘했다
내일 파씨를 심는다고 쪽파씨를 다듬는다
쪽파씨는 뿌리와 윗부분을 잘라서 심어야 잘 자란다
해가 넘어갔는데도 덥다
오늘도 열대야인가 보다
폭염이 언제쯤 물러갈까?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로
어젯밤 잠을 설쳤더니 피곤하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어제저녁도 그러던데...
술을 마시지 않아 그럴까?
예전엔 술기운으로 빨리 잔 것일까?
11시 넘어 겨우 잠들었다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다
새벽안개 이나 보다
님이여!
폭염 잘 이겨내시며
요즘 코로나가 유행이랍니다
의료붕괴로 각자 도생의 시대
건강에 더욱 주의하시면서
오늘도 감사의 마음으로 행복한 주일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