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정보 투명화...국내 완성차 업체 동참
전기차 배터리 정보 투명화...국내 완성차 업체 동참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최근 인천 청라 전기차 사건을 중심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전기차 공포증 확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정보 공개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부터 자사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로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압·전류, 열화상태, 전기차 고유번호 등이다. 국내 제조사들이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산업부에서 지난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담당 과장 주재로 전기차 화재 긴급간담회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화재사고 재발 방지대책과 전기차 공포증 확산'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는 환정부에서 지정한 7개 정보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전기차 화재 사고는 있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도 방안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배터리 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걱정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정보 투명화...국내 완성차 업체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