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면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제6장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게 사는 생활 습관-❿손톱 주무르기는 가정 요법의 결정판이다
‘손톱 뿌리 주무르기 요법’도 자율신경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방법으로 권하고 싶은 건강법이다. 이것은 의사인 후쿠다 미노루 씨가 고안한 가정 요법으로 손톱의 뿌리를 손가락으로 집어 눌러 자극하는 방법이다.
손톱의 뿌리는 신경 섬유가 밀집해 있어 감수성이 아주 높은 장소이다. 손톱 뿌리를 누르면 자극이 한순간에 자율신경에 전달되어 자율신경의 움직임을 조정한다. 손톱 뿌리 주무르기를 매일 계속하면 교감 신경 쪽으로 기울었던 자율신경의 움직임을 부교감신경 우위로 이끌고 림프구를 늘려 면역력을 회복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보통 1개월 정도 시행하면 나쁜 증상이 줄어든다. 빠른 사람은 수일 만에 “손이 따뜻해졌다”, “몸이 가벼워졌다” 등과 같은 변화를 겪으며 몸 상태가 개선된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손톱 뿌리 주무르기가 가정 요법이므로 효과가 일찍 나타나지 않더라도 단념하지 말고 끈기 있게 계속해라. 사람에 따라 이 방법을 시행한 다음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질병이 좋아지기 전에 나타나는 생리적인 반응이다. 걱정하지 말고 계속해라.
■ 자극 부위
양손의 엄지와 검지, 중지, 약지, 소지의 손톱 뿌리의 가장자리에 있는 양쪽 귀퉁이다. 필자는 엄지의 바깥쪽부터 1,2(엄지), 3,4(검지), 5,6(중지), 7,8(약지), 9,10(소지)으로 번호를 매겼다(그림 참고).
엄지와 검지, 중지, 소지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고, 약지는 교감 신경을 자극한다. ‘손톱 뿌리 주무르기 요법’을 계속하여도 효과가 느껴지지 않고 “나른하다”,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지지 않는다”, “무엇을 하는 것이 귀찮다”고 하는 증상이 심할 때는 특별히 정성 들여 약지를 자극하면 좋다.
■ 자극 방법
첫째, 손톱 뿌리의 귀퉁이를 다른 손의 엄지와 검지로 잡아서 비비며 강하게 주무른다. 왼손의 엄지를 자극할 때는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왼손의 1,2번을 집어서 10초 동안 힘껏 조이며 주무른다. 왼손이 끝나면 오른손을 똑같이 자극한다. 아주 정확한 위치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정확한 위치가 아니라도 자극이 충분히 전해진다.
둘째, 양손의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를 10초씩 자극한다. 자신이 고치고 싶은 질병이나 증상에 대응하는 손가락은 20초씩 자극한다.
셋째, 양손을 한 바퀴 돌아 모두 자극하여도 2분 안에 마칠 수 있다. 하루에 2~3회, 매일 계속하기 바란다. 불면증이 있거나 몸이 차 이불을 덮고도 춥다고 하는 사람은 자기 전에 손톱 뿌리 주무르기를 하라. 손톱 뿌리 주무르기 요법은 부교감 신경을 우위에 있게 하여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몸이 따뜻해져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이다.
■ 자극 강도
손끝이 “조금 아프네”라고 느낄 정도로 자극한다. 가벼운 자극으로는 효과가 없다. 그렇다고 피가 날 정도로 강하게 자극하는 것은 피하라.
■ 증상별 시행 방법
엄지는 폐 등의 호흡기에 대응하고, 검지는 위장 등의 소화기에 대응하고, 중지는 귀에 대응하고, 소지는 심장과 신장 등의 순환기에 대응한다. 다음에 각 손가락을 질병과 증상별로 분류하였다.
이것을 참고하여 자신이 고치려는 질병이나 증상에 대응하는 손가락을 20초씩 자극해라. 증상이 두 가지 이상인 사람은 가장 심한 증상에 대응하는 손가락을 20초씩 비벼준다.
■ 손가락별 해당 증상
엄지 : 아토피성 피부염, 기침, 천식, 류머티즘, 입 마름, 원형 탈모증 등
검지 :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 무력증 등
중지 : 이명, 난청 등
소지 : 뇌경색, 치매, 파킨슨씨병, 건망증, 불면, 메니에르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통풍, 어깨 결림, 요통, 추간판탈출증, 울렁증, 요실금, 두통, 신장병, 빈뇨, 정력 감퇴, 간염, 저림, 비만(다이어트), 생리통,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갱년기 장애, 안면 신경통, 자율신경 실조증, 공황장애, 우울증, 눈병 등
*위 글은 아보 도오루(安保 澈)의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삶과 지식, 김준영 옮김) 중 일부를 옮겨본 것입니다. 아보 도오루(安保 澈)는 1947년 아오모리(靑森) 현 히가시쓰가루(東津輕)군 출생, 1972년 도호쿠(東北)대 의학부졸, 나가타(新瀉)대 대학원 의학부 종합연구과 교수(면역학, 의동물학 분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면역학자로 주목받고 있음. 1980년 미국 앨라배마대학 유학 중 ‘인간 NK세포 항원 CD57에 모노클로널 항체’를 만들어 냄, 1990년 흉선외 분화 T세포를 발견, 1996년 백혈구의 자율 신경 지배 메커니즘을 해명, 1999년 말라리아 감염의 방어를 흉선외 T세포가 수행함을 발견, 2000년 위궤양의 원인은 위산이 아닌 과립구라는 설 발표, 저서로 〈약을 끊으면 질병은 낫는다〉, 〈암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 〈의료행위가 병을 만든다〉등 다수.
이 책은 몸속의 면역체계는 녹슬게 버려두고 의사에게 맡기려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각이 병을 만든다고 경고한다. 우리 몸에서 수시로 발신되는 신호를 소중히 여기고 ‘병에 걸리지 않는 생활 습관’과 ‘면역 증진 방법’을 체득하면 치료를 물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만인의 의료 및 건강 지침서이다.
지금까지 아보 도오루(安保 澈)의 “의사보다 면역력에 맡겨라”에 관한 글을 48회에 걸쳐 모두 올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