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12. 31. 일요일.
지금은 밤 10시 22분.
이제 한 시간 38분 뒤에는 새해인 2024. 1. 1. 월요일이 시작된다.
늙은 나는 지금.... 따뜻한 아파트 실내 내 방안에 있다.
나보다 훨씬 건강한 중장년, 젊은이들은 지금쯤 전야제를 환송하려고, 제야 종을 치려고, 제야 종을 치는 광경을 지켜보려고 서울 종로 보신각에 몰려 있을 게다.
'자정에 진행될 '제야의 종' 타종식은 지난 1953년부터 70년 동안 이어져 온 행사'
'종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올해를 빛낸 시민 대표 12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칠 예정이며, 보신각 근처에만 10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시행된다. '
2.
뉴스에서는 2024. 1. 1.부터 갑진년.... 운운한다.
틀렸다.
양력과 음력 사이에는 각각의 새해 첫날은 거의 한 달 이상으로 차이가 있다.
양력 2024. 1. 1.은 음력 11. 19.이다.
2024년 갑진년 음력설은 2024. 2. 10.이다.
내가 정확하게 따지는 이유는 있다.
내 음력 생일은 무자년(1948년) 섣달 23일이고, 양력으로는 1949. 1. 21.이다.
그런데 뉴스에서 2024. 1. 1.부터 갑진년 운운하면 생일이 음력 섣달인 나는 어찌하라고?!
내 음력 생일은 아직껏 오지 않았다고!
60갑자로 따지면 2024. 1. 1.은 아직껏 계모년이고, 갑진년은 양력 2024. 2. 10.부터 시작한다.
양력과 음력을 동일시하는 모순, 잘못을 정확하게 고쳤으면 싶다.
2023. 12. 31.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