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걱정되는데 식성 못 바꾼다?… ‘이것’만이라도 많이
식이섬유 많은 채소-통곡물, 혈액-장 건강에 기여
입력 2024.01.01 19:34 / 코메디닷컴
오래 유지해온 식성을 바꾸긴 참 어렵다. 고지혈증, 장 건강을 위해 맛있는 고기구이를 끊는다면? 과연 얼마나 갈까? 새해 목표처럼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 실천하기 쉬운 목표부터 세워보자. 먼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들을 충분히 먹는 것이다. 이 성분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고지혈증–대장암–담석증–변비에 도움… 식이섬유 많은 음식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대장암, 게실증, 담석증, 변비 등에 도움이 되지만, 전반적으로 덜 먹고 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2020년)에서는 성인의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을 남자 25 g, 여자 20 g으로 설정했다. 식이섬유는 채소, 과일, 잡곡, 콩류,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기 위해 쌀밥보다는 잡곡밥,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선택하며, 끼니마다 2가지 이상의 채소 반찬(나물, 생채, 쌈 등)을 꼭 먹어야 한다.
고기 많이 먹는데 식이섬유는 부족… 대장암이 위암보다 많은 이유?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암 환자는 27만 7523명이었다.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최다 암은 갑상선암(12.7%), 대장암(11.8%), 폐암(11.4%), 위암(10.6%) 순으로 대장암이 작년에 이어 위암보다 많은 것이 주목된다.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전보다 과식에 동물성지방, 포화지방 등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고기는 많이 먹는데 식이섬유는 덜 먹는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발암 물질의 배설 촉진… 중성지방–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몸속 소화효소가 적어 소화할 수 없는 다당류다. 장의 운동량을 늘려 발암 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발암 물질의 배설을 촉진하여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변비 예방에도 좋다. 식사할 때 채소 반찬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으면 중성지방-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 예방에 기여한다.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르게 해 당뇨병,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잡곡밥에 나물 반찬 먹었다… 과거 고지혈증, 대장암 적었던 이유?
식이섬유의 종류는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이다. 현미 등 잡곡, 호밀, 채소, 식물의 줄기 등에 많다. 잡곡밥에 나물 반찬을 많이 먹으면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과거 대장암, 고지혈증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이유다. 빵도 통곡물로 만든 것을 먹는 게 좋다. 또 하나의 식이섬유인 펙틴, 검 등은 사과, 바나나, 감귤, 보리, 귀리, 강낭콩 등에 풍부하다. 공장에서 만든 보충제보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효과가 있다. 암 예방 효과도 가공 보충제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자연식품이 가장 안전하다.
출처: https://kormedi.com/1650322
대장암은 2020년에만 남녀를 합쳐 2만 7877 명의 환자가 나왔다. 오랫동안 국내 암 발생 1위였던 위암을 제치는 등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장암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고열량, 고지방, 가공육을 즐기는 식습관의 변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신체 활동 부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식생활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과식에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거나 붉은 고기, 가공육을 오래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 채소, 과일을 덜 먹어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연구에서는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섭취할 경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장기간 신체 활동이 모자라도 대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발암 물질들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도 짧아진다. 암이 생기는 과정이 억제되는 것이다.
실제로 대장암이 많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노동량이 많은 직업인들은 결장암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를 즐기고, 신체 활동이 부족한 경우에 항문 절제 위험도 있는 직장암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보는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불편한 느낌이 있다.
또한 검붉은 혈변이나 끈적한 점액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 체중 근력의 감소, 피로감, 소화 불량, 메스꺼움과 구토, 복부에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질 수 있다. 위에서 열거한 과식, 포화지방,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나물 위주의 식사를 했던 예전에는 대장암이 드물었다. 고지방 위주의 서구식 식습관이 많아지면서 대장암이 크게 늘고 있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발암 물질이 든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채소, 과일, 통곡물, 해조류 등에 특히 많다.
대장암은 가족력 영향도 있다.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하고 최대 15%까지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다. 암이 위험한 이유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일찍 발견하지 못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암과 달리 대장암은 확실한 조기 발견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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