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전투기 대명사와 現러시아 주력 전투기 기업
"미그"와 "수호이" 합병
러시아 전투기 제조사를 대표하는 2개사가 합병
2017년 6월 20일, 러시아 주요 항공기 제조사를 산하에 두는 국책기업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이하 UAC)의
유리 스리우저 사장은 러시아 전투기 제조사를 대표하는 미그와 수호이 양사를 UAC 아래에서 2019년에 합병,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미그와 수호이 양사의 창립은 1930년대이고, 소련시절에는 항공공업성의 항공기개발부문과 중앙설계국의
부서 "미그 시작설개국" "수호이 시작설계국"으로서 전투기 개발을 주로 담당해왔다.
과거 소련에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설계국이 많았다.
제2차세계대전에서는 라보치킨 설계국, 야코프레흐설계국의 전투기가 주력으로 활약해왔으나,
전쟁이 끝난 후 제트기 분야에서 재빨리 두각을 나타낸게 미그설계국이다.
냉전시절 소련기의 대명사 미그, 번영의 나날들
미그란 창설자인 미코얀과 그레빗치의 머릿글자를 딴 MiG에서 유래하여,
1946년에는 다른 설계국의 라이벌 기종에 앞서 소련 최초의 제트 전투기 MiG-9의 양산화에 성공했다.
또한 미코얀의 친형이 공산당 간부였던 점도 미그설계국의 약진에 도움을 주었다.
MiG-9는 기관포를 쏘면 엔진이 멈춰버리는 위험한 결함을 가진 전투기였으나,
그 후속 전투기인 MiG-15가 대성공을 거둔 이후,
발전형 MiG-17,
소련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MiG-19,
1만기 이상 생산된 유일한 초음속 전투기 MiG-21,
가변후퇴익 다용도전투기 MiG-23/27,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실용전투기 MiG-25 등
소련제 전투기의 대명사로서 냉전시대를 관통하며 "미그"라는 이름이 사용되는 등,
다수의 걸작 전투기를 개발해왔다.
한편, 수호이설계국은 비참했다.
참설자인 수호이가 독재자 스탈린의 눈에 들지못했다고 하며, 한때는 설계국의 책임자인 수호이 자신이 트포레프 설계국에 좌천되는 등, 불운한 날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탈린 사망 후 다시한번 수호이는 자신의 설계국을 재건하여,
최초로 실용화에 성공한 Su-7과 그 가변후퇴익형 Su-17은 공산권 주요 나라들의 주력 전투폭격기가 되어
수호이는 미그의 뒤를 쫓는 존재로 성장하였다.
합병 후에도 브랜드명은 존속할 것인가.
양사의 파워밸런스가 변화한 것은 1980년대에 등장한 현 주력기인 경량전투기 MiG-29, 대형전투기 Su-27의 등장부터이다.
둘다 다른 성격의 전투기로서 대성공을 거뒀으나, 소련붕괴후 러시아 공군의 주력을 점한 것은 Su-27이었다.
현재도 러시아에서는 노후화한 MiG-29와 Su-27을 성능향상형인 MiG-35, Su-35 등 파생형으로 개량배치를 위해 신규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수호이는 이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T-50 PAK-FA를 개발 중이고,
또 소형여객기 "슈퍼 제트 100"의 양산이 진행되는 것에 반해,
미그는 스텔스 전투기에 있어 수호이에 밀리고, 차세대 연습기도 야코브레프 YaK-130에 밀리는 등 험난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
양사 합병후에는 UAC에 있어서 전투기의 브랜드명으로서 미그, 수호이의 이름은 계속 될 전망이며,
아마도 T-50 PAK-FA도 수호이社 제작임을 표시하는 "Su-xx" 명칭이 부여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미그 브랜드도 아직 MiG-35의 수주가 기대되는 것과, 실용화 될지 안될지 불명확하지만 러시아공군의 장거리 대형 요격전투기 MiG-31의 후속기개발에 의욕을 표시하고 있기에, 당분한 브랜드는 존속할 것이다.
출처 : 야후재팬(2017년 7월 3일 전송기사)
원문 : 바로가기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