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의 런던 상공에 긴박한 공습경보가 내리고 귀대를 앞두고 우연히 워터루 다리를 지나가던 영국군 대위 로이 (Roy /Robert Taylor )는 마이라가 혼란스러운 인파 속에서 떨어뜨린 핸드백을 주어 주면서, 지하 대피소까지 동행을 하게 되는데, 그만 급속도로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발레리나인 마이라의 야간 공연에도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는 그는 급기야 청혼까지 하기에 이르고, 그 사랑의 약속을 간직한 채 다시 프랑스 전선을 향해 떠난다. 그러나 외간 남자와의 교제를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 까다로운 발레단에서 마이라는 로이와의 사랑 때문에 쫓겨나게 되고, 새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전쟁 통에서 온갖 어려움을 다 겪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로이의 소식을 알기위해 로이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그만 그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이라는 깊은 절망에 빠져들게 되는데 하지만 슬픔을 느낄 겨를조차 없이 힘든 생활고에 시달리는 그녀는 마침내 자포자기하는 괴로운 심정으로
어느새 몸을 파는 거리의 여인이 되고 세월은 흘러간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마이라는 어느날 창녀의 모습으로 기차역에 나갔는데 죽었다던 로이가 기차역에 나타나면서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회를 하게 된다.
그러나 마이라는 몸을 더럽힌 죄책감은 끝내
그녀로 하여금 로이를 황급히 떠나게 만든다. (그리고, 잠시 후 들리는 날카로운 자동차의 급브레이크 소리......) 이젠, 대령 계급장을 단 나이가 든 로이는 2차 세계 대전의 전쟁터로 향하는 도중에, 마이라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그 워터루 브리지에 다시 나타나고 안개가 자욱한 그 다리 위에서 그녀가 지녔었던 조그만 행운의 마스코트를 손에 들고서 또 다시 그날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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