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퐈순이가 망상 말고 뭐 할일이 따로 있겠습니까... ㅋ
예전에 모 카페에 문답 형식으로 올렸던 건데, 사진 넣어서 올려봐요-
아주 소설을 썼습니다 하하하하하하 -_-
성별, 국적, 인종 다 깡그리 무시하고, 재미로 한 거니까 너무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ㅠ
[재미도 없으니 낭패;; ㅋㅋ]
스크롤 압박도 주의해 주세요 ㅋㅋ
제 망상에 의한 우리 가족+주위 인간관계입니다~
1. 당신의 아버지로 하고 싶은 축구 선수를 한 분 꼽는다면?
제라드. 자타가 인정하는 딸바보. 꽤 큰 축구용품샵의 사장님. 축구선수들과의 친분도 두터워서 그들에게 받은 유니폼으로 집 안에 박물관도 지었음. 매사를 귀찮아하지만 신기하게 영업에 펑크는 안냄.
2. 당신의 어머니로 하고 싶은 축구 선수를 한 분 꼽는다면?
지단. 조용조용 다정다감하게 딸래미한테 참 잘 해주심. 아빠와는 대학때 유럽여행 도중 만나셨다고 함. 6남매를 키우시며 고생도 참 많이하셨을 텐데 우리가 자라면서 한번도 그런 내색을 하신 적이 없음. 집안 청소는 마르세유턴으로! [응??] 부부싸움할땐 조용히 있다가 달려드는 머리를 조심! [.....]
3. 당신의 오빠나 언니로 하고 싶은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큰오빠 긱스. 많은 동생들을 키우다시피 한 든든한 맏아들. 엄마를 도와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을 하기도 함. 맨체스터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음. 책을 많이 읽고 조언도 많이 해주는 오빠.
큰언니 에인세. 여자는 청순함이야!를 항상 주장하는 인세언니. 요즘은 미용학원에서 배운 기술로 머리 해주겠다고 달려드는데 쫌 귀찮음. 그래도 특유의 사근사근하고 해맑은 성격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언니.
둘째오빠 리켈메. 요즘 벼룩시장에서 구인구직 광고를 들여다보는중 [수해로 배추가 다 떠내려가서 올여름 배추장사는 GG] 과묵하지만 심성이 참 착한 오빠. 구직이 영 시원찮으면 지방의 귀농학교에 들어갈 계획인듯.
둘째언니 클로제. 성격이 얼음장같이 차갑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표현을 하지 않을 뿐 속은 누구보다도 따뜻한 언니. 동생들이 고민이 있을땐 조언보다는 주로 들어주기만 하는데 로제언니에게 주절주절 얘기만 해도 마음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음.
4. 당신의 동생으로 하고 싶은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레넌. 키도 작고 특출나게 잘생긴 것도 아니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녀석. 엄마 아빠를 닮아 말은 별로 없지만 속이 깊음. 크리스마스때는 친구 루니와 함께 산타크로스 자원봉사를 하느라 자루에 온갖 선물을 넣고 마을 각 집의 굴뚝을 넘나들고 있음.
5. 당신의 친가쪽 조부모님으로 하고 싶은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할아버지 요한 크루이프.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다정다감하시고... 용돈도 많이 주심 [이게 중요!!] 그러나 젊은 시절 폐암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셨던 분이라 흡연자한테는 가차없는분 ㅋ
할머니 스콜라리 감독. 할아버지와 달리 쫌 괄괄한 성격이심. 엄마아빠 신혼땐 조용조용한 며느리땜에 속터진다고 갈등도 많았지만 이젠 서로 그러려니 하며 살고 있음 ㅋ 가끔 직접 만드신 몸빼바지를 뭉텡이로 안겨 주심. 인세언니가 어떤 면에서는 할머니를 좀 닮은 듯 ㅋ
6. 당신의 외가쪽 조부모님으로 하고 싶은 축구 선수를 한 분 꼽는다면?
외할머니 베켄바우어. 할아버지의 첫사랑인데 사돈으로 만남. 그게 알려졌을때 할머니 노발대발하심. 그래서 가끔 만나셔도 서로 냉랭한 기운이 돔. 내 결혼식때도 정말 어색했음. 지단엄마와 비슷하신 성격.
7. 당신의 어머니의 형제, 자매일 듯한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외삼촌 반 브롱코스트. 처가인 인도네시아에 가 계시느라 자주 보지 못하는 외삼촌. 그래도 오실때마다 신기한 것들을 많이 사오셔서 좋음. 어렸을땐 인도네시아 가시기 전이라 같이 계곡에서 물장난도 치고, 참 이뻐해 주셨는데 이젠 나이먹었다고 막 데면데면해 하심 ㅋㅋ
8. 당신의 아버지의 형제, 자매일 듯한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삼촌 데코. 귀농하셔서 큰 과수원을 경영하고 계심. 켈메오빠의 배추장사도 아는 농가를 통해 직거래를 뚫어주셨음. 반브롱 외삼촌과 초등학교 동창. 가끔 사돈들끼리 만나는 자리에 반브롱 외삼촌이 인도네시아에서 돌아와서 참석하면 주위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두분만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심.
9. 당신의 남편으로 하고 싶은 축구 선수를 한 분 꼽는다면?
포돌스키. 유럽여행때 자연사 박물관에서 만났음. 공룡을 좋아해서 자연사 박물관에 취직.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도 프렌즈의 로스. 사실 얘를 능력을 보고 뽑은건지 초식공룡 닮은 외모를 보고 뽑은건지 모르겠음. 남사스럽게 왠 연하랑 결혼하냐고 할머니한테 한소리 들었지만 포돌이가 양복 차려입고 할머니 할아버지 찾아가서 호랑이 연고 발라드린 후 포돌이 팬이 되버리셨음. 걱실걱실히 일 잘하고 장인 장모 잘 모셔서 평판이 좋음. 연애 초기엔 전 여친이라는 슈바이니라는 애땜에 갈등이 많았지만 잘 정리됐음. 이젠 나도 슈바이니랑 친하게 지냄.
10. 당신의 아이로 삼고 싶은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큰아들 로씨. 맨유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함. 아이의 외삼촌인 긱스 오빠가 양 집안 통틀어서 유일하게 축구를 [맨체스터 대학팀이지만] 했기 때문에 많이 이뻐해줌. 어린애가 눈빛이 진지함. 축구도 잘하지만 성적도 좋아서 동네 엄마들이 부러워하는 그야말로 '엄마친구아들'.
둘째아들 떼오. 사고뭉치지만 누구나 사랑할수밖에 없는 발랄한 녀석. 어린이방 선생님들도 얘한테 맨날 당하면서 이뻐 죽겠다고 난리임. 전에 학부모 참관수업 끝나고 배나윤이라는 선생님이랑 얘기하는데 "저도 떼오같은 애기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가 보면 훔쳐가고 싶게 생겼어요."를 무한반복해서 섬짓했음. 애낳고싶으면 시집이나 가 이 노처녀야. 외할머니인 지단에게 엄청난 이쁨을 받음.
11. 당신의 친한 친구였으면 싶은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게리네빌. 결혼 전엔 정말 둘이 크뤠이지 모드 발산하며 놀러다녔음. 지집애가 마사루에 나오는 미애도 아니면서 수염 매니아여서 맨날 매직으로 수염 그리고 다녔음. 같이 있으면 정말 떼굴떼굴 굴러다닐만큼 웃겨주지만 주위 사람들은 좀 이상하게 생각했었음. 요샌 맨날 나한테 시집가더니 변절했다고 구박함.
12. 당신을 늘 괴롭히는 사람일 듯한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호빙요. 앞집 사는 초등학생인데 요즘 새로 만든 새총 성능을 시험해본답시고 맨날 우리집 정원에 시험발사를 해대서 귀찮아죽겠음. 우리 쥐세페랑 같은 반인데 쥐세페 말에 따르면 얘 엄마[베라미]가 맨날 학교에 불려다닌다고 함. 아이스크림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누가 혹여 뺏어먹기라도 하면 난리남.
13. 힘들어 하는 당신을 늘 위로해 주는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이영표. 여고 동창. 고등학교때부터 사람 챙겨주기로 유명했음. 요즘은 가끔 전화해서 육아에 대한 고민거리 같은걸 서로 털어놓고 함. 십여년간 끈질기게 전도하려고 하는 것만 빼면 참 속깊고 믿음직한 친구.
14. 당신이 늘 괴롭히는 사람일 듯한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C. 호날두. 남들에게 짖궂은 날도지만 의외로 놀려먹는 재미가 있음. 대학교 동아리 친구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슬슬 도발하면 약올라서 어쩔줄 몰라함.하지만 가족 사랑이 대단한 아이라 가족에 대한 장난은 절대 금물.
15. 당신의 학교 선생님 또는 직장 상사일 듯한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베르바토프 실장. 인상만큼 깐깐한 사람. 일에서 실수를 하면 큰 소리를 내거나 하진 않지만 그보다 더 무섭게 별 말 않고 무한 빠꾸를 먹임. 지난달 우리 부서 영업 실적이 2위여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 그러나 집에 가면 공처가에 딸바보라는 소문이...
16. 당신의 이웃에 사는 친절한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올해 말 스무마리 팔았어요~"
시골에서 마굿간을 운영하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씨. 마굿간 때문에 집에 자주 와 있지는 않지만 올때마다 당근이니 양배추 같은걸 가져다 줌. [근데 이거 말 여물 아냐? -_-] 요즘 맨체스터의 마굿간을 정리하고 마드리드에 대규모 마굿간을 지음. 맨체스터 날씨때문에 말들이 비실비실해서라고 함. 방학때는 우리집 아이들 데려다가 망아지랑 놀게도 해줌. 동생이 한국에서 캬라멜 공장을 한다고 해서 가끔 캬라멜을 한박스씩 갖다주기도 함.
17. 당신의 이웃에 사는 불친절한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베라미. 초딩요네 엄마. 이쁘장하게 생겼지만 질투심 많고 말 많은 여편네. 동네의 소문은 거의 다 이사람을 통해서 중계됨. 우리 쥐세페를 부러워해서 초딩을 들들 볶는다는 소문이 있음. 반상회 할때는 뭐든 자기가 말하지 않으면 못배김. 동네 아줌마들끼리 노래방을 가도 절대 마이크를 넘기지 않음. 그놈의 입이 문제인듯.
18. 당신을 힘들고 고뇌하게 만드는(?) "엄마 친구 아들"을 뛰어 넘는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베컴.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서 참 비교 많이 당했음. 외모도 성적도 항상 최상위여서 많은 이들의 시기를 받았음. '열살때부터 성형했다더라' '쌤한테 잘보여서 성적 고쳤다더라' 등등의 중상모략이 난무하지만 친해져 보면 성격까지 좋아서 그냥 좌절해버림. 다만 가끔 기습적으로 산수 문제를 물어보면 완전 난감해함.
19. 당신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영원한 알프레도가 되어 줄 축구 선수를 꼽는다면?
미도. 이집트의 왕족 출신. 남들은 이기적이라고 싫어하지만 이상하게 나에게만은 고분고분한 녀석. 대학때 하도 따라다니길래 한번은 술집 데려가서 진지하게 넌 내 타입 아니야. 라고 얘기했었음. 그 후 몇주간 방황하더니 다 정리했다며 돌아옴. 지금은 미도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지만 여전히 가끔 만나면 지나치게 잘해줘서 약간은 부담스러움. 바보같은 포돌이는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왕자랑 친구라서 좋겠다고 맨날 부러워함.
20. 끝으로 자신이 만들어낸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
집안사람들이 한두명 빼고 너무 온화한 게 좀 맘에 걸리네요. [내가 저런 집안에서 자라났을리가;;]
첫댓글 전에 싸커걸 친구에 올렸던걸 사진 보충해서 알싸에 올렸던걸 다시 이리로 퍼오네요....ㅋㅋ 그러나 포돌이 결혼소식으로 인해 급삐짐. 남동생 레넌과 ㄱㅊ저지르기로 결정!!!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친구아들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스미스도있을거라고기대했는뎅ㅋㅋ
할머니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떼오에 공감 200%. 떼오는 내 아들이상형 ㅋㅋ
지성이가 없어서 너무 슬퍼열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아들에다 최성우어린이와 김산어린이와 이을룡선수 미니미(아가..미안허다,이름을 까먹었다ㅠ) 넣어주세열...
태석이
아! 이 자료 봤던 기억나요. ㅋㅋㅋ 이런 가족 진심으로 원해요. ㅜㅠ
삼촌~~완전 친근해..
베컴ㅋㅋ엄마친구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니는 역시 말과 관련된 뭔가가 나올줄알았으~~~ㅎ
엄마친구의아들....ㅋㅋㅋ
큰오빠 긱스 ㅋㅋㅋㅋㅋㅋ
떼오 내아들 원츄ㅠㅠㅋ
엄마친구아들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동이 진지 급동감 ㅋㅋㅋ 울려버리고싶어요 ㅋㅋㅋㅋㅋ
lennonaid 라는 밴드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nn 합쳐서 m 으로 읽으라고...
오호 +ㅅ+ 처음 알았어요 ㅋ 제 닉넴은 레논에이드로 읽어버리시면 됨 ㅋㅋ
제라드아버지.....리버풀에 면직공장도 갖고계시죠
날동이 정말 캐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쟤만 보면 진챠 괴롭혀서 눈물 나게 하고 싶다규. 눈물 흘리는 건 나 혼자만 보겠어. <ㅡ 나 진짜 ㅂㅌ ,;
떼오 ㄷㄷㄷㅠ
아놔ㅋㅋ 저녁에 계속 이 글이 안뜨길래 새벽에(아침이지만;;) 도전해봤더니 다시 도전 할만한 글!ㅋㅋ인간관게가 너무 웃겨요!!!!
으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하하하 날동이 완전 원츄 ㅠㅠ 포돌옵하원츄 이집식구들 완전 소중!!! 엄마친구아들을 뛰어넘는 벡함옵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