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백범 선생의 서거 58주년이었다.
다음은 국회의원 김원웅 의원이 백범 김구 선생을 추모하는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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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서거 58주년을 추모하며...
-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김원웅입니다.
2007년 6월 26일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화합을 위해 70 평생을 바치셨던 민족주의자 백범 김구 선생이 1949년 오늘 서울 경교장에서 민족 반역자 안두희에게 피살되신지 5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 저는 백범 김구 선생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들을 비롯한 백범 김구 선생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효창공원 내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식을 참석했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백범 김구 선생께서 광복군이시던 저의 어머님 아버님을 중매하시여 오늘의 김원웅을 만들어 주셨다는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고 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지로 힘겹게 탄압받던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어 오시던 백범 김구선생의 업적이야 한두 가지가 아니겠으나 저는 그 무엇보다도 해방 직후에 김구선생의 민족통일에 대한 결단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1948년 2월 10일 「3천만 동포에게 읍고함.」이란 성명서를 통해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는 협력하지 않겠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범 김구 선생은 <자주통일은 이 길밖에 없다>며 끝내 북행을 결심하시어 민주독립당 대표 홍명희, 한국독립당의 조완구, 엄항섭, 조소앙, 김규식 등 총 80여 명에 달하는 남조선노동당과 남조선 민주주의 민족전선 대표자들과 함께 <남북 제(諸) 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성사시켰던 그 업적이야 말로 2007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할 업적이라고 봅니다.
2007년의 대한민국은 백범 김구 선생의 바람과 달리 선생이 떠나신지 58년이 지났어도 휴전선은 아직도 굳건하게 버티고 서 있으며 선생이 가고자 했던 길을 따르겠다는 정치인은 많아도 그 것을 실천하려는 정치인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미완의 남북 제(諸) 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뿐만 아니라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창당 정신을 승계한 대통합을 완성하고자 하는 어려운 과정에서도 지금의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부족하나마 백범 김구 선생의 58주년 서거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선생께서 말씀하셨던 자주독립과 통일된 나라를 위해 꿈꾸셨던 선생의 일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역사를 전진시키는 힘이 진정성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저는 제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한 이후, 단재 신채호, 백범 김구의 길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신채호, 김구, 김대중의 걸어온 길, 그 길의 연장선상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하나 되고 아름다운 조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저는 독립군의 아들로서, 민족통일과 번영에 기여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신 -
지난 번 글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공개적인 글을 쓰며 많은 분들과 공감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지라도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앞으로 네티즌, 특히 서프라이즈와 소통하도록 노력하며 서프앙분들께 검증받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