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십시오...본인이라면 과연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순수하게 국위선양만을 생각할지? 만약 그렇다면 비난해도
괜찮습니다만...아니라면 그들을 비난해서는 안되겠지요..
이번 야구국가대표와 관련해서 억지로 국가대표를 해외파든 국내파든 실력과 관계없이 군면제대상 선수로만 채웠다면 당연히 욕을 먹어야
했을 겁니다...군이 이미 면제된 선수라도 올림픽에 참가해서 명예를 드높이고 메달따면 연금혜택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박탈한 셈이기에
"기회의 균등성"에 위배되는 것이겠죠..
또한 해외파라고 해서 무조건 제외했다면..그들이 올림픽에 참가해서 메달따면 군면제받고 연금도 받을수 있는 권리를 침해한 행위이기에
이또한 욕을 먹어야 했을 겁니다..
다행히 이번 예비명단을 보니 그런것들과 관계없이 실력위주로 뽑을려고 애를 쓴 것 같습니다...따라서 최희섭,봉중근,송승준등의 선수들이 빠진것에 대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이상의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짐작하시다시피 그들이 군면제에 걸려 한창 전성기때 돌아와서 메이져에서 그들의 활약을 볼 수 없을수도 있다는 것이 맘에 걸리는
것 뿐이지요
김병현선수가 만약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 우승못해서 군면제가
해결안됐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단 몇년후에 한참 메이져에서
전성기를 누릴때쯤 군대에 들어가 짬밥먹는다는 걸 상상하면
끔찍합니다...
군대 안다녀오신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운동선수들 군면제 혜택주고 그러면 군에 위화감 생기고 사기떨어지는거 아니냐구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혹은 메이져에서 우리선수들의 활약들이 장병들은 큰 낙이 되고
즐거움입니다...90%의 장병들은 운동선수들이 연병장에서 뺑뺑이 도는 것 대신에 운동선수로서 활약을 계속해서 군인들에게 기쁨을 주기를 바랄거고...일부 심사 뒤틀린 스포츠에 관심없는 사람들만 그것을
배아파 하겠지요..
사실 정말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건 소위 돈있고 빽있는 자들이 지자식들 돈으로 빼돌리는 거죠...
연구원들 군대 대신에 방위산업체 근무하게하고, 각종 특기자들 군면제 시켜주고 그것에 매진하게 하는것...실력있는 선수들 군혜택을 주는 건 그들이 특별히 이뻐서가 아니라 철저히 국익차원입니다..
이런사람들은 군대에서 짬빱먹는것보다 그들의 분야에서 매진하는게 국익에 도움이 되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죠..
월드컵때 우리축구선수들 때문에 국민들이 얼마나 힘을 얻었습니까?
또한 가까이 예를 들면 김병현 선수한명이 국민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을 주고 있습니까? 이까페만해도 만명이 넘는 사람이 김병현 선수때문에 가입을 했습니다..아마 김병현선수가 군대가야했다면.
이 많은 사람들의 낙이 한순간에 날라가 버리는 거지요..
이런 스포츠스타들은 군면제받아서 본인도 좋고...수십, 수백만명의 국민들에게 희열과 감동을 선사하니까 국가적으로는 훨씬 더 큰 이익이
되는거지요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군면제혜택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뭐 워낙 형평성이네 위화감조성이네 심사가 뒤틀린 사람들이 많아서 어차피 힘든 문제겠지만요.....
말이 좀 잠시 딴길로 샜는데..
결론은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군면제 신경쓰고 연금혜택 바라는 선수들...이거 비난하거나 욕하지 맙시다..누구나 자기자신이 성공하길
바라고 행복을 누릴 권리를 가지고 있는 똑같은 본능을 가진 똑같은 하나의 인간인데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
올림픽에 참가해서 메달따서 군면제 받는 건 법적으로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열려있습니다..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그 기회를 올림픽메달 따서 잡겠다는 데...자신이 행복해질 권리를 불법도 아니고 정당하게
행사하겠다는데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